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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하이엔드 스피커의 고장. 윌슨 오디오를 가다 -1부-

작성자 | 운영자(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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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6 | 조회 : 6152 | 댓글 : 2,542 | [2016-03-30] 00:01



어떤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밤마다 머리맡에 하이파이 매거진을 두고 잠을 청할 정도로 음악과 하이파이에 미쳐 있었다. 그 소년은 밤마다 윌슨 오디오에서 제작한 스피커를 보면서 음악을 듣는 상상 속에 빠지곤 했다. 그리고 20년 뒤 그 소년은 꿈에 그리던 윌슨 오디오를 방문하게 된다.

 

현재 윌슨 오디오는 미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이다. 40년 전부터 스피커 캐비닛이 가지는 근본적 문제에 대해 접근한 이가 데이비드 윌슨이었다. 물론 그가 초창기에 설치했던 스피커가 모듈러 타입이었는데 시간 축 정합을 이루기 위한 가장 좋은 아이디어였다.

 

그런 그가 인정받기 시작했던 것은 와트의 탄생 이후였다. 더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와트와 짝을 이루는 우퍼 퍼피의 등장 이후였다. 와트퍼피 시리즈가 전 세계적에로 20,000조 가까이 판매가 된 것은 기적과 가까운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의 윌슨 오디오가 하이엔드 스피커의 대명사가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윌슨 오디오는 알렉산드리아라 명명된 스피커의 X2 플랫폼 발표 이후 더욱 확고한 위치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그들이 추구하는 주된 기술은 크게 두 가지다. APD라 명명된 비구면 소리 전달 기술과(재생음이 리스너로 전달되는 각 드라이버 유닛간의 소리 전달 시간차를 스피커 디자인에 의해 정확히 맞춰지는 기술) S, X, M 기호가 붙는 독창적인 캐비닛 재료로 스피커 캐비닛을 완성하는 것이다.

 

윌슨 오디오는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공개하지 않을 만큼 자신들의 기술이 보호받기를 원한다. 윌슨 오디오는 자신들에 의해서 개발된 설계 기술들이 많은데 대부분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들이다.



오늘 이 시간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윌슨 오디오의 세계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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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오디오는 유타주의 프로보에 위치하고 있다. 정확히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30분 가량 움직이면 된다. 이곳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산맥은 감탄사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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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들어서게 되면 보이는 것이 수 데이비드 윌슨씨가 만난 수 많은 아티스트의 사진에 그들이 직접 담은 메시지가 적혀있다. 데이비드 윌슨씨가 음악에 향한 열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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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오디오에 인터내셔널 세일즈를 담당하는 트렌트씨이다. 방문 기간 동안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회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사소한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윌슨 오디오의 복리후생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이만큼 직원을 가족처럼 아끼는 곳이 미국에서 흔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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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윌슨 오디오의 접견실이자 회의실이다. 이곳에서 제품 개발과 관련된 많은 회의가 열리기도 한다고 한다. 이곳에서 대기하고 있으면서 이곳에서 어떤 회의가 열릴지 눈을 감고 상상해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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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오디오는 그들이 스피커 개발을 위해 가지고 있는 열정과 능력에 최대한 쉽게 표현하고자 노력한다. 오디오파일들과 눈높이를 같이 하면서도 윌슨 오디오가 가지고 있는 잠재 능력을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전달하려고 한다. 그와 관련된 부분적인 것들을 하나씩 읽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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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오디오의 스피커들은 수 많은 매거진을 통해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다. 그 가치를 굉장히 소중히 여기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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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에서 윌슨 오디오를 방문했다는 기쁨에 도취되어 있을 때 트렌트씨가 무언가를 가지고 왔다. 윌슨 오디오 스피커만의 특징 중 하나인 독창적인 캐비닛 소재를 설명하기 위해서이며 그 재질이 갖는 특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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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모두 배플을 위해 디자인 된 재질이다. 사진을 보면 쉽게 알겠지만 윌슨 오디오 스피커 배플 디자인을 MDF로 성형한 것과 알루미늄으로 성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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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윌슨 오디오에서 특별히 쓰이는 재질이다. 윌슨 오디오는 이 재질의 이름에 X또는 S 기호를 붙여 부른다. 그래서 X 매터리얼, S 매터리얼이라고 부르는데 자신들이 사용하는 캐비닛 재질에 대해 남다른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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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매터리얼을 설명하면서 사진 표정을 취해주었다. 설명을 듣고 있으면서도 이것을 비주얼 자료를 보고 싶은 느낌이 간절했는데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얻을 수 없냐는 질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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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레조넌스가 얼마나 일어나는지에 대해 손으로 두드리는 것을 통해 간단하게 파악 가능했는데 알루미늄 패널의 레조넌스가 가장 심했다. 하지만 이것이 어떻게 이런 현상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자료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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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씨는 친절하게 비주얼 자료를 통해 설명해 주었다. 사진은 MDF 소재가 일으키는 레조넌스(착색)에 관한 데이터이다. 착색의 정도와 시간, 주파수 대역을 3차원 비주얼로 나타낸 자료이다. 이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고유 재료가 갖는 특성에 대해 이해가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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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알루미늄 배플이 갖는 특성이다. 앞에 MDF는 중역 아래 대역에서 레조넌스가 노출되지만 알루미늄 배플은 1kHz 이상 대역에서 레조넌스를 노출했다. 3차원 비주얼 자료를 통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MDF와 알루미늄의 특성은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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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치는 떡갈나무다. MDF에 비해 더 단단한 목질을 가지고 있는데 MDF와 비교하자면 좀 더 억제된 특성을 가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윌슨 오디오가 요구하는 스펙을 만족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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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매터리얼에 관한 측정 자료이다. 500Hz 부근에서 피크가 일어나 주변에 하모닉스를 일으키고 있지만 대단히 좋은 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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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매터리얼은 조금 다른 경우를 나타낸다 1,100Hz 부근에서 피크를 나타내지만 정말 조용한이다. 그래서 윌슨 오디오가 스피커 제작을 위해 캐비닛을 설계할 때 X 매터리얼과 S 매터리얼을 적절히 혼합하여 음을 튜닝한다. X 매터리얼이 일반 MDF에 비해 14배나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데 S 매터리얼은 이보다 아주 약간 고가라고 설명해 주었다. 윌슨 오디오는 M 기호에 재료도 존재하는데 이는 MDFHDF를 의미하는 것으로 저가형 모델에만 쓰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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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윌슨 오디오의 대럴 윌슨 부사장이다. 키가 정말 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키가 1미터 90센티를 넘는다고 한다. 데이비드 윌슨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지만 많은 시간 대럴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윌슨 오디오 스피커 전반에 걸친 이야기였다. 데이비드 윌슨씨의 아들로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그가 윌슨 오디오의 새로운 대표 자리에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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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윌슨 오디오의 역사관이기도 했다. 후기형 WAMM 스피커부터 WITT 스피커도 보인다. 그 외에도 CUB과 듀엣등도 보인다. 좋았던 것은 이 스피커들이 갖는 특성과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스피커 모델을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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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윌슨 오디오의 레퍼런스 스피커는 그랜드 슬램이었다. 데이비드 윌슨씨는 WAMM을 최초 구입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 세계를 떠돌며 설치 작업을 해주었는데 같은 퀄리티의 음을 구현하면서도 자신이 없이도 어렵지 않게 인스톨 할 수 있는 스피커로 그랜드 슬램을 제작한 것이었다. 하지만 한 차례 도약이 필요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X2 플랫폼이며 이 플랫폼을 사용한 최초의 스피커가 알렉산드리아였다. 이 스피커의 발매로 윌슨 오디오는 진정한 의미에서 하이엔드의 최고봉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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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설명이 되지 않았던 XS 서브우퍼가 있었다. 콘 크기가 무려 18인치에 이르렀으며 더블 우퍼 구성이었다. 한 때 알렉산드리아에서 좀 더 파워풀한 저음을 요구하던 오디오파일들이 XS 서브우퍼와 결합시켰다. 소리는 상상에 맡길 뿐이다. 후속 모델로 소개된 토르의 해머 서브우퍼 있었다. 저기 보이는 은색 사샤를 생각해 보면 XS 서브우퍼가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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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정말 갖고 싶었던 서브우퍼였기에 많은 시간 동안 주변을 떠나지 못했다. 하지만 우측에 토르의 해머 서브우퍼도 무시무시하다. 더블 스파이더 구조로 믿을 수 없는 저역 에너지를 뿜어낸다. 윌슨 오디오는 2채널을 위한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로도 유명하지만 AV를 위한 멀티 채널 사운드에선 몸이 떨릴 정도의 엄청난 음압을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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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켠에 놓인 사진 촬영 스튜디오이다. 윌슨 오디오는 자신들의 결과물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을 무척 중요시 여긴다. 그들의 스피커를 촬영하기 위해 또 몇 컷을 담아내기 위해 럭셔리 하우스를 한 달 이상 렌트 하기도 하며 카메라도 핫셀블라드의 최상의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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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의 사진이다. 알렉스와 새로운 WAMM 스피커를 위해 윌슨 오디오를 방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알렉스는 상급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알렉산드리아 XLFDNA가 아니다. 알렉스는 새로운 WAMM에서 파생된 기술들이 대거 적용되어 있는 스피커이다. 원래대로의 계획이라면 새로운 WAMM은 이미 작년에 출시 되고 올해 알렉스가 출시 되어야 했지만 데이비드 윌슨의 판단에 따라 새로운 WAMM은 아직까지 음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아무튼 알렉스는 부분적으로 알렉산드리아 XLF를 초월하는 기술들이 대거 적용되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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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윌슨 오디오에서 스피커가 제작되는 과정을 눈으로 담아내기 위해 이동했다. 이곳은 최종적으로 완성된 스피커가 패키징 되고 쉽핑 되는 곳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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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켠에 위치한 사브리나. 현재 윌슨 오디오의 베스트 셀러라고도 했다. 컴팩트 하지만 윌슨 오디오의 최신 기술들이 담겨 있으며 재생음의 품질까지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틀린 이야가기 아니었다. 정말 많은 작업장에서 사브리나가 제작되고 있었다. 대충 눈으로 확인된 것만 100조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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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윌슨 오디오가 유일하게 생산하는 전자기기 서브우퍼용 크로스오버를 보여주었다. 윌슨 오디오는 이 크로스오버가 갖는 특성에 대해 대단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서브우퍼 자체의 완성도도 높지만 회로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이 크로스오버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저음이 구현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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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S 매터리얼과 X 매터리얼이 조합된 알렉시아의 헤드 캐비닛이다. 테크니컬 투어의 과정이 계속 되면서 조금씩 이해가 되겠지만 캐비닛 하나를 조립하기 위해 많은 개수의 패널들이 조합된다. 한 마디로 제작 과정은 예술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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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중요한 사진이다. 스피커 캐비닛 제작을 위한 윌슨 오디오의 특별한 재질들에 의해 브레이싱 구조도 다르다. 특히 스피커 캐비닛 내부로 작용하는 반대음의 감압을 위해 윌슨 오디오는 독특한 어쿠스틱 챔버 디자인을 추구한다. 이는 분명 효과적인 반대음의 감압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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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씨는 알렉산드리아 XLF 내부 챔버 구조에 대해서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일반적으로 외관이 화려한 스피커는 내부에 지나칠 정도의 울을 삽입하거나 챔버의 어쿠스틱 디자인이 황당할 때가 많았는데 외관 보다 내관에서 더 큰 기계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정도로 완벽한 브레이싱 디자인을 이루었다. 사진을 공개할 수 없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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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X 매터리얼 패널이다. 이 재료를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난 후의 느낌은 이랬다. 대리석에 무척 가까운 느낌이랄까? 아무튼 무척 딱딱한 느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MDFHDF를 가공하는 방식과는 다른 방식의 머시닝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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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기기가 바로 X 매터리얼과 S 매터리얼을 가공하는 기계이다. 상당한 규모의 기계였는데 윌슨 오디오의 모든 스피커 캐비닛이 이 기계를 통해 제작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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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동작하는 과정을 보았는데 부분적인 패널을 만들어내는 작업 뿐이었다. 그런데 도무지 이 패널들을 조합한다고 이렇게 멋진 디자인이 나오진 못할 것 같은데. 답은 제작된 패널들을 또 가공하기 위한 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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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패널을 틀 안에 고정시키면서 곡선 처리와 같은 쉐이핑 프로세싱을 이루는 것이었다. 이렇게 얻어진 수 많은 패널들이 조합되어 우리가 한 덩어리라고 느끼는 그 멋진 캐비닛이 완성되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윌슨 오디오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스피커 캐비닛을 제작하는 곳 중 하나이며 스피커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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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닝을 통한 제작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여기서 사진을 한 컷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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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은 무척 어려워 보였다. 스피커 한 대를 제작하기 위해 성형이 필요한 패널 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매 작업마다 기기를 세팅해줘야 하는 번거로움마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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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오디오의 아름다운 디자인은 수 많은 공구들을 통해서 얻어진다. 단순한 패널에서 수 많은 미려한 곡선들을 표현되니 말이다. 여러 가지 공구 중 하나의 공구를 보여주었는데 값이 꽤 나가는 정밀 드릴이라 설명해주었다. 일반적인 MDF와는 그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금속 가공을 위해 쓰이는 수준은 되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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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가공 작업이 완료된 캐비닛의 한 면을 보여주고 있는 트렌트씨. 알렉시라의 베이스 캐비닛으로 가공된 면과 그렇지 않은 면에 경사의 차이가 있다. 상급 모델로 올라설수록 디자인이 세련되어지지만 가공은 그만큼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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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패널에 반대쪽 면이다. 무척 중요한 사진이 되겠는데 알렉시아 내부의 챔버가 어떻게 나뉘어지는지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사진과 윌슨 오디오의 완성된 어쿠스틱 챔버 디자인을 조합해 보면 캐비닛 디자인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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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윌슨 오디오의 캐비닛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무척 궁금하기도 했었다.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윌슨 오디오의 스피커가 좀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2부 링크 - http://www.hifi.co.kr/special_issue/114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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