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독일에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정말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전 세계 최초로 Bowers & Wilkins의 800 D3가 이곳에서 론칭 쇼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800 D3는 제 머리 속에서 많은 상상이 되었던 스피커이기도 합니다. 기존 800 Diamond 시리즈의 구성을 대입해 보기도 했죠.
하지만 실제는 굉장히 파격적인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수 많은 사진들과 설명을 통해서 아시게 될겁니다.
먼저 일부의 결론에 대해서 말씀 드리지면 새로운 800 D3 시리즈는 802 D3가 기존 800 Diamond를 대체하고 803 D3가 802 Diamond를 대체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그리고 800 D3는 기존 800 Diamond와 비슷한 스펙을 가졌지만 이를 능가하는 위치에 서 있게 되는 것이죠. 그 이유를 지금 부터 설명하겠습니다.
800 D3 론칭 쇼는 초대를 받은 사람들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니까 전 세계의 디스트리뷰터 일부와 프레스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한꺼번에 초대한 것이 아니라 3그룹씩 초대해 참여한 사람들이 800 D3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런 노력은 정말 Bowers & Wilkins란 회사의 철학이 어떠한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저희가 입장하자마자 티 타임을 가졌지만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프리젠테이션을 빨리 시작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800 D3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진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앤디씨입니다.
800 D3는 Bowers & Wilkins를 상징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행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가운데 앉은 Bowers & Wilkins의 치프 엔지니어까지 참석했습니다. 그가 등장한 것 만으로도 분위기는 달랐으며 그를 소개할 때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테크니컬한 질문에 대해 테크니컬한 답변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선 800 D3를 발표하기 이전에 800 D3 시리즈에 대한 소개가 10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기술들이 공유되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 페이지가 나올 때 까지 10분이 걸렸지만 마치 1시간을 기다린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언제 나오지? 언제 나오지? 초조하기까지 했으니깐요. ^^ 드디어 800 D3에 대한 소개가 시작 되었습니다!
800 D3의 모습입니다. 처음엔 다소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왜냐면 10인치 더블 우퍼를 예상하곤 있었지만 802 D3의 8인치 우퍼보다 심하게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단 2인치 차이인데 우퍼가 대단히 크게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소개됩니다.
그리고 802 D3는 800 Diamond를 대체하는 성격이 짙다고 설명할 수 있었던 이유는 800 D3는 Bowers & Wilkins의 50주년 기념작으로 소개되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스페셜 모델이죠. 사실 이미 802 D3는 800 Diamond의 저음의 수준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800 D3를 더 엄청난 저음 재생 능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800 D3는 802 D3와 다른 크기를 가져갑니다. 그래서 기존 802 D3에서 연출 되었던 모습과는 느낌이 다소 다릅니다. 그것을 강조하기 위한 사진들이 소개 되었습니다.
디자인의 균형미에서 과거에 800 Diamond 시리즈는 800 Diamond쪽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800 D3 시리즈에선 800 D3와 802 D3 모두 균형미를 갖춘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800 D3의 피아노 글로시 마감이었습니다. 마치 균육직의 스포츠와 같은 에너지 감이 표출되는 느낌과 더불어 10인치 더블 우퍼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줄 것 같은 동적인 느낌도 있습니다.
800 D3와 802 D3 스피커의 크기 스펙 차이입니다. 놀라운 것은 키는 800 D3와 802 D3가 차이가 없습니다. 800 D3가 5mm미터 더 큰데 이것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조금 더 넓어지고 조금 더 깊어졌지만 무게는 단지 1.5kg 차이일 뿐입니다. 그만큼 802 D3의 완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을 120% 활용한 스펙이 800 D3이며 50주년 기념작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과 지금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몸으로 다가오는 크기를 차이를 바로 체감할 수 있죠. 2인치 차이인데 디자인 때문에 느낌 차이가 큽니다.
이렇게 보면 더 확실하게 느끼실겁니다. 좌로부터 800 D3, 802 D3, 803 D3순 입니다.
800 D3의 개발 과정에 대해서 몇몇의 엔지니어들이 동영상을 통해 소개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알고 있는 반가운 인물들이 소개 되었죠.
일일이 소개드릴 순 없지만 사진의 리서치 엔지니어와 분야별 엔지니어들이 대거 등장해서 800 D3가 어떻게 제작 되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 합니다. Bowers & Wilkins는 현재 측정이 가능한 모든 부분에 대해 관찰할 수 있는 R&D 규모를 갖춘 곳이기도 하죠. 그만큼 800 D3는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그건 바로 10인치 더블 베이스 우퍼입니다.
지금 부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 시작합니다.
솔리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터빈 헤드입니다. 직접 들어보았더니 정말 엄청나게 무겁고 견고했습니다. 흔들림이 전혀 없는 느낌? 실제 크기는 어떨까 궁금해서 한국 수입사 관계자분이 직접 들고 포즈를 취해주셨습니다.
우퍼의 바깥쪽 프레임입니다. 이 조차도 솔리드 알루미늄에 의한 프레임 구조로 정말 견고했습니다.
컨티늄 드라이버입니다. 정확한 발음에 대해 물으니 컨티늄이라고 강조 하더군요. 직조 방식의 컨티늄 드라이버는 기존 케블라 미드레인지를 능가하는 Bowers & Wilkins의 가장 큰 유산이기도 합니다. 800 D3는 기존 드리아버와 같은 드라이버가 채용 되는데 그만큼 완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제가 가장 보고 싶었던 재료들입니다. 솔리드 바디 트위터 하우징. 그렇다면 원 통 알루미늄 재료가 있을텐데.. 이걸 꼭 보고 싶었죠. 네, 좌측의 통 알루미늄을 깎아 오른쪽 처럼 제작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레조넌스를 압도적으로 개선시켰죠. 과거 모델과 비교해 제작 비용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합리적으로 설명되는 부분입니다.
짠, 800 D3에만 채용되는 에어로 포일 10인치 더블 베이스 우퍼가 등장했습니다. 앤디씨가 들고 등장했는데 이걸 Bowers & Wilkins에선 비스트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정말 엄청났죠.
얼티밋 에어로포일 콘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습니다.
실물은 이렇습니다. 에어로 포일 10인치 우퍼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면적이 더 넓기 때문에 좀 더 적은 움직임에서 802 D3와 같은 저음을 낼 수 있으며 좀 더 큰 진폭에서 엄청난 저음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 했습니다. 생긴 것 만 보아도 무시무시하죠. 2차 하모닉 디스토션 3차 하모닉 디스토션 수치까지 보여 주었는데 802 D3에 비해서 확실히 낮은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존 로하셀 드라이버와 에어로 포일 베이스 드라이버를 비교했을 때 컴퓨터 시뮬레이션 측정 결과입니다. 둘 다 큰 스트레스는 없지만 에어로 포앨은 그 형태가 굉장히 안정적인데 반해 로하셀 드라이버는 뒤틀리기 시작합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가했을 때도 에어로포일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최대한 형태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로하셀 드라이버는 그 형태가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죠. 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시각적 효과를 나타내기 위한 그래프로 실제 물리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Bowers & Wilkins의 R&D 센터인 스테이닝 센터를 방문했을 때 제게 정말 친절했던 트랜스듀서 개발자입니다. 이 사람이 새로운 드라이버의 개발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모든 것을 발견하고 측정해낸 인물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800 D3는 Bowers & Wilkins의 50주년 기념작이라는 것을 갖오하며 기존에 Bowers & Wilkins의 전설적 모델이라 할 수 있었던 제품들을 나열합니다. 매트릭스 801, 노틸러스 801, 800 다이아몬드, 그리고 800 D3가 그 역사를 이어갈 것임을 강조하는 이미지입니다.
프리젠테이션은 이런 분위기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나서 분위기이죠.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실제 800 D3를 청음할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 것이죠.
바로 옆 방엔 미리 세팅된 800 D3 스피커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클라쎄 시스템과 바이-와이어링에 의해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죠. 실물을 보니 10인치 더블 우퍼의 위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802 D3와 크기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10인치 우퍼를 탑재할 수 있었던 것은 새롭게 선보인 커브드 프론트 배플 디자인 덕분입니다. 스피커 디자인이 이렇게 동적인 느낌을 주는 것은 이례적이죠.
오디오퀘스트의 상급 스피커 케이블이 더블-런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보아도 멋진 에어로포일 10인치 더블 우퍼.
이번 시청 역시도 앤디씨에 의해 진행 되었습니다. 그가 잠시 설명한 것은 맥북 프로를 통해 룬으로 음악이 재생된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리스닝을 위해 참석한 사람들입니다. 사실 한 곡 재생이 끝나고 나서 의견에 대해 주고 받는 장면이었는데요. 모두들 800 D3가 재생하는 소리에 감탄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특히 베이스 재생 능력은 가히 엄청나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시청이 끝나고 800 D3 개발의 주역들이죠.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저 좌측의 치프 엔지니어는 Bowers & Wilkins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입니다. 모든 것이 그의 손을 통해 제작되죠.
800 D3 사틴 화이트 마감입니다. 800 D3는 마감마다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했는데요. 아무래도 여러 층의 오디오파일을 동시게 겨냥하기 위해서 컬러링에 많은 고심한 흔적이 느껴졌었습니다.
검정색 유광 마감의 분위기는 또 다른 멋을 연출하죠. 제가 검정색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닙니다만 정말 멋지다는 말을 보고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표현하게 만들었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한국 디스트리뷰터 관계자만 특별히 근처 BMW 쇼룸으로 초대해 새로운 7 시리즈에 탑재된 Bowers & Wilkins 카 오디오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사진은 740D 모델이었는데요. 인디비주얼 모델로 시트에 적용된 가죽이 메리노 등급이었습니다. 롤스로이스에 탑재된 같은 가죽이죠. 정말 럭셔리했으며 숏베이스 모델로 스포츠 드라이빙도 가능한 모델이죠. 여기에 탑재된 Bowers & Wilkins 카 오디오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론칭 쇼 후기였습니다. 한국에서 머지 않은 미래에 800 D3 시연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하는데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국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6 comments
따끈한 빠른 소식 감사드립니다. 10인치 우퍼는 위용이 엄청나네요 ㅎ
멋지네요
스피커 정말 멋지네요… 지난 용산에서 듣던 서곡의 소리도 참 대단했는데… 이 소리는 더 할것 같네요.ㅋㅋ
와… 국내 최초 소개 글 아닌가요?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중간에 낮익은 얼굴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800까지 보고나니 취향상 개인적으로는 금전적인 여유에 따라서
오리지날 노틸러스, 800 다이아, 802 다이아 순으로 전세대가 다시 끌리네요..
직접 들으면 숨이 막힐듯 합니다.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나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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