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정신이 몰롱 했습니다. 아무래도 유럽 출국 땐 젯 랙
때문에 새벽 일찍 일어나게 되지만 귀국할 땐 새벽까지 잠 못 들며 아침에 일어나도 새벽인 상태로 피로함이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정신 좀 차려서 2016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리포트를 작성 합니다.
2016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는 한 마디로 쇼의 질이 일부분
안드로메다로 향한 부분이 있습니다. 1억원을 초과한 것이 10년채
되지 않았는데 10억 가까이 하는 스피커의 등장과 또한 음악성이 아니라 리스닝 룸의 공진 요소를 모두를
자극(진동)시키는 경험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금요일은 숨쉬기 힘들 정도의 인파로 고생했지만 토요일 오후부턴 많은 인파가 빠져 나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보다 흥미로운 제품과 ROON Ready의
서막을 알리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Ayre사의 QX-5 입니다. 거의 모든 메이커는 유행을 따릅니다. 이것은 마케팅적으로 아주 좋은
부분입니다. 하지만 Ayre는 유행을 쫓지 않습니다. 남들이 그간 여러 번 USB 오디오 DAC를 발매할 때 Ayre는 차분히 기다리며 QX-5를 완성 시켰습니다.
재미난 것은 ROON Ready가 지원되며 아직 소프트웨어가
완성 직전 단계에 있어 시연되진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헤드폰 드라이브가 가능하도록 출력과 볼륨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다이아몬드 아웃풋 스테이지를 비롯해 USB 오디오 입력에서도 하이엔드 오디오 최초로
ESS9038 Pro 칩을 사용합니다.
여기에 동축 입력과 토스링크 입력에서 기존 DAC 보다 압도적으로
지터를 줄여 음질을 향상 시키는 Ayre의 특허가 탑재되어 모든 디지털 입력으로부터 훌륭한 음질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B&O사의 레퍼런스 스피커입니다. 수 많은 트위터, 미드레인지 우퍼가 정신 없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꼭 들어보고 싶었는데 2016 뮌헨 하이엔드 쇼에 전시 되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헤드를 제외한 몸체가 금형에 의한 솔리드 알루미늄 방식이라는 겁니다.
여기에 공진 요소가 가장 큰 베이스 드라이버와 파워앰프와 DSP 모듈을
탑재시켰습니다.
소리는 구성된 드라이버 구성과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여태까지
B&O 스타일과 다르게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갖기 위해 소리가 튜닝 되었습니다. 과한 느낌은 없습니다만 이번에도 DSP가 탑재되어 음악 장르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 시킵니다. 하지만 가격이 1억원
수준입니다.
dCS는 이번에도 비발디 시스템을 전시 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비발디 DAC에 소프트웨어가 2.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출력 전압의 변화와 더불어 디지털 필터의 변화가 선보여졌으며 RingDAC에
새로운 맵퍼 기술들이 적용되어으며 비발디 트랜스포트는 더블 스피드 DSD 업샘플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CD 음질이나 SACD 음질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비발디 DAC의 선택 가능한 출력 게인이
더욱 풍부해졌습니다. 결정적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비발디 업샘플러는 ROON
Ready를 지원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된 기사는 조만간 작성 될 예정입니다. 결론은 기존
비발디 시스템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지만 자신이 만들어 놓은 벽을 자신이 한 번 더 뛰어 넘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르텐의 밍거스 입니다. 많은 분들을 뮌헨 하이엔드 쇼에서 만날
기회가 있어 이번에 전시된 스피커 중 어디가 가장 좋았냐고 물었을 때 가장 먼저 손에 꼽히던 부스가 마르텐 부스입니다. 밍거스는 라인업 명이며 밍거스의 최상위 기종은 퀸텟입니다. 드라이버
유닛이 5개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체격이 놀랐지만 반대로 고역의 눈부신 광채와 대단한 저음의 양감으로 밸런스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놀랬습니다. 파워앰프가 밍거스 퀸텟의 모든 역량을 파워앰프가 뽑아내지 못했을 것이란
생각에 한국에서 듣게 된다면 어떨까 더욱 큰 기대를 만들게 합니다.
특히 마르텐은 틸&파트너의 드라이버의 피크 사운드를 완벽하게
해결하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나그라는 수 많은 제품들을 전시 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의 새로운
빅 앰프가 제 시선을 강탈했는데요. 아쉽게도.. 전시만 되었습니다.
여기서 윌슨 오디오의 알렉시아를 처음 만났는데요. 정말 수 많은
부스에서 알렉시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영국의 리빙 보이스라는 회사의 레퍼런스 스피커 복스 올림피언입니다. 가격은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가격입니다만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완벽한 혼의 개구부를 가지면서 혼의 거친 소리는 전혀 느낄 수 없는 흥미로운
스피커입니다.
여기서 쉽게 간과하면 안될 것이 튜닝의 방향을 그렇게 맞출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맥 없는 그런 소리도 아니며 밸런스가 상당히 잘 맞으며 고효율로 인한 디스토션이 동반된 소리도 아닙니다. 흥미로운 스피커 중 하나입니다.
매킨토시 부스입니다. MC601을 중심으로 그들의 턴테이블과
프리앰프 소스기기로 함께 전시 되었는데요. 이번에 몇 곳의 현지 샵을 들르면서 알게 된 사실은 독일에서도
매킨토시 오디오의 브랜드 파워가 대단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피커가 매킨토시의 스피커가 아닌 윌슨 오디오 사샤2였는데요. 빠른 응답과 더불어 넓은 대역을 지향하는 소리가 좋았습니다.
크리스탈 케이블입니다. 실텍과 같은 회사로 실텍의 제품과 같이
전시되는 곳이죠. 흥미로운 것은 모든 시스템 구성과 자신들의 케이블로 모두 연결된 상태에서 음악을 들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부스료를 지불하면서 단순히 보여주기만을 한다면 쉽지 않은 결정일텐데.. 크리스탈과 실텍은 남다른 마케팅을 고수할 수 있는 것도 그들이 이룩한 브랜드 가치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너스파베르와 오디오 리서치 부스입니다.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서 가장 좋은 위치와 가장 큰 부스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곳은 Audio
Reference라고 쓰여져 있는 곳에 전시되어 있는데요. 독일에서 가장 큰 수입원 이름입니다. 이 수입원이 취급하며 가장 크게 앞세우는 브랜드가 오디오 리서치와 소너스 파베르입니다.
이곳에서 릴리움과 크레모네세가 함께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크레모네세는
오디오리서치의 새로운 레퍼런스 프리앰프인 레퍼런스 6와 레퍼런스 포노 3 앰프와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저음이 굉장히 파워풀하며 폭발적으로 표현되었는데 그 이유가 오디오 리서치의 레퍼런스 250SE와 함께 매칭 되어서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LP 디스크에 의해서만 재생이 되었는데요. 33RPM과 45RPM을 번갈에 들려주는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선 소너스 파베르의 다양한 입문형 스피커들도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요. 이쪽은 와디아의 제품들과 함께 전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새롭게 선보이는 미들 클래스 제품들 입니다.
프리앰프인 LS28과 더불어 포노앰프인 PH9, 그리고
DAC인 DAC9이 곧 국내에 출시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2부가 곧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