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가 Coax 711>
피에가에서 311, 511, 711 스피커가 발표 되었습니다. 이 스피커는 기존 120.2, 90.2, 70.2, 30.2 라인업의
규칙을 잇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전혀 새로운 라인업으로 탄생시킨 것입니다.
피에가 스스로 리본 사운드라고 밝히고 있지만 저 동축형 드라이버를 개발한 이는 분명 플랫 패널 드라이버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C111과 C211은 C1와 C2의
규칙을 따르고 있습니다만, 과거엔 C1이 상급 드라이버였지만
지금은 C211이 상급 드라이버입니다. 그리고 베이스 드라이버는
다릅니다.
711는 우퍼 규격만으로 보면 120.2와 스펙이 비슷합니다. 9인치 우퍼가 채용된 것입니다. 하지만 무게를 보면 90.2의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퍼가 4발 채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더블
우퍼에 더블 패시브 레디에이터입니다. 저음의 댐핑 방식과 3웨이에서
제 4의 유닛으로도 인식되는 덕트 디자인과는 음의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플랫 패널 드라이버로는 C211이 사용 됩니다.
그런데 511은 내용이 완전히 색달라졌습니다. 이건 70.2에 가까운 모델이라 봐야 할 것 같습니다만 70.2와 비교해도 스펙 다운입니다. 무게가 무려 9kg이나 낮아졌습니다. 우퍼 구경도 180mm에서 160mm로 줄었습니다.
이것도 더블 우퍼에 더블 패시브 라디에이터 입니다.
511은 30.2를
대체하는 성격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311은 북쉘프 모델로 10.2를 대체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결국 90.2는 가장 기념비적인 가성비를 자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들이 상급 모델에만 허락했던 C1 드라이버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가격의 스피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눈에 띄는 스펙도 보입니다. 과거엔 WBT의 바인딩 포스트를 채용했는데 이젠 피에게 멀티 커넥터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다 좋습니다. 그런데 딱 두 가지 우려되는 것이 있습니다. 우퍼가 스캔스픽에서 시어스로 교체 되었습니다. 피에가는 기존 우퍼
드라이버에 맘–베이스라 해서 알루미늄 캐비닛에 최적화를 이룰 수 있는 마그넷 구조를 가져 갔습니다. 90.2도 동급 다른 스피커에 비해 높은 92dB의 능률을 실현
했으니까요.
90.2도 소리가 좋았지만 그들이 발매했던 마스터–원이라는 스피커의 완성도는 기막힐 정도로 좋았습니다. 스피커를 설계할
땐 드라이버간의 매칭이 있습니다만 C211이나 C111을
시어스에 맞췄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번짼 패시브 라디에이터 구조(공갈 우퍼라 불리는)입니다. 최근 들어 다시 패시브 라디에이터 방식이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상급 모델인 MLS2도 패시브 라디에이터 방식입니다. 하지만 최근 스피커 메이커들은 에너지의 흐름을 분석해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새로운 Coax 시리즈는 과거의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에 MLS2는 다이폴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앞/뒤로 방사되게 디자인 되어 있죠.
그리고 예전엔 그릴을 장착하지 않는 상태에서 가장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새로운
Coax의 경우 그릴을 장착해야 일체화가 극대화 됩니다. 그리고
그릴을 끼기 무척 편해졌습니다.
결국 새로운 피에가의 사운드가 어떻지 무척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기존 피에가 스피커들은(90.2, 70.2, 30.2) 확실히 검증 되었다고 할 만큼 훌륭한
소리를 들려 주었습니다. 새로운 스피커는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