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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질을 위한 차별화 된 소재로 공략, 단 다고스티노 M400 리뷰

작성자 | 운영자(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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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2 | 조회 : 5146 | 댓글 : 2,512 | [2017-01-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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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단 다고스티노 파워앰프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 전에 한 가지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현재 단 다고스티노 창업자의 이름이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회사 명칭은 단 다고스티노 마스터 오디오 시스템즈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단 다고스티노라 줄여서 부르고 있다.

 

단 다고스티노의 명성은 크렐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 그가 주로 즐겨 제작하던 파워앰프 스타일은 헤비급이었다. 엔트리 레벨에서부터 출력을 착실히 키워 메머드급 파워앰프까지 선보였는데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것은 MRA라는 제품이었다.

 

MRAMaster Reference Amplifier의 이니셜로 모노블럭 파워앰프였다. 크렐의 플래그쉽 모델이었으며 말 그대로 레퍼런스 파워앰프였다. 648mm X 높이 470mm X 깊이 889mm의 크기에 무게는 310kg이었다.

 

하지만 외관이나 무게보다 나를 더 놀라게 했던 스펙은 8옴에서 1,000와트의 출력을 내며 4옴에서 2,000와트, 2옴에서 4,000와트, 1옴에서 8,000와트의 출력을 낸다는 것이었다. 이건 정말 놀랄만한 수치이다.

 

왜냐면 부하 테스트에서 4옴 부하를 일정하게 상당 시간 일으킬 경우 버티는 파워앰프가 없다. 무엇이든 순간적인 것에 견딜 수 있게 되어 있다. 2옴이라는 것도 사실상 표기 자체가 어려운 것이나 1옴까지 표기 했었다.

 

1옴은 거의 쇼트나 다름 없는 것이다.

 

그런데 나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것은 0.5옴 수치도 표기해놨다. 0.5옴에서 무려 16,000와트를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 이런 스펙 기재는 순간적인 상황의 테스트를 표기해 놓은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MRA352개의 출력 트랜지스터로 구성되어 있고 이론적인 부분을 스펙에 따라 표기해 놓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런 스펙은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단 다고스티노는 개인적 사정으로 크렐을 뒤로 한 채 몇 해 뒤 단 다고스티노 마스터 오디오 시스템즈를 창업하게 된다. 새로운 사업의 시작은 남들과 다를 바 없이 그의 집, 창고에서 시작 되었다.

 

하지만 단 다고스티노는 시작부터 달랐다. 왜냐면 수십 년간 쌓아온 설계 기술이 모두 자기 머리 속에 있었고 엄청난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린 것은 크렐과 다른 확고한 디자인적 정체성을 부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탄생하게 된 파워앰프가 모멘텀 모노블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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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렐 시절 단 다고스티노가 제작 총괄했던 MRA의 한쪽 패널에 배열된 출력 트랜지스터 패널>


 

첫 제품의 가격은 50,000달러 부근에서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아무리 명성이 자자한 단 다고스티노라지만 그 정도로 높은 가격표가 매겨진 파워앰프가 성공하기 쉽진 않다. 거기에 가격에 비해 아주 컴팩트한 크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을 정도라고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대 성공을 거두고 말았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에서 엄청난 주문이 쏟아진 것이다.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디자인의 정체성과 플레이 백 사운드 퍼포먼스의 시너지 효과가 결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이 디자인이 모두 오늘 리뷰 할 모멘텀 M400 적용되어 있다.

 

 


솔리드 알루미늄을 사용해 기존 단 다고스티노가 설계했던 제품들과 차별화

 

모멘텀 M400의 몸체는 동그란 전면 와테이지 미터부를 제외하면 결합을 위해 나사가 체결된 것을 외관에서 볼 수 없다. 솔리드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은 최근 들어 얼티밋급 하이파이 컴포넌트에 사용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유일한 단점은 고가일 뿐 전자파 차폐 능력이나 높은 댐핑력을 통해 고음질을 실현하고 있다.

 

하지만 가공이 어렵기 때문에 멋을 내기 위해선 고차원의 가공 장비를 필요로 하고 아노다이징이 쉽지 않기 때문에 뛰어난 외관 품질을 얻기 위해선 특별한 노하우를 필요로 한다.

 

이제야 이야기 할 수 있는데 M400 이전에 모멘텀 모노블럭 파워앰프의 첫 섀시 가공은 벌텍 툴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품질이 뛰어난 만큼 다른 섀시 가공 업체에 비해 2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고 한다. 그래서 잠시 다른 섀시 가공 업체에 생산해 사용했지만 원하는 품질이 나오지 않아 이후 줄곧 벌텍 툴에서 공급 받는다고 한다.

 

M400은 지속적으로 벌텍 툴에 의해 생산된 섀시를 사용하고 있다.

 

우선 M400의 외관을 살펴 보면 다른 하이파이 메이커의 섀시와 비교하여 품질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버 컬러를 기준으로 보면 다른 메이커의 경우 후처리를 통해 광택을 느낄 수 없는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M400은 알루미늄 재료 특유의 광택이 빛나는 마감을 가지고 있다.

 

아노다이징 작업을 실행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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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에 비해 방열 능력이 2배 수준에 이르며 엄청난 댐핑력을 자랑하는 구리 방열판의 모습>


 

그렇다면 다른 하이파이 메이커의 제품도 후처리를 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이들도 많겠지만 가공 날이 지나간 자리에 아주 지저분한 가공 흔적들이 남게 된다. 그래서 에칭을 거쳐 아노다이징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 다고스티노의 M400은 특수한 가공 방식을 통해 표면에 가공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 특수 공정을 거치며 이로 인해 다른 메이커와는 외관 품질에서부터 철저하게 차이를 갖게 된다. 이런 마감 품질은 제프 롤랜드의 전면 알루미늄 패널의 품질이 동일하다. 벌텍 툴이라는 같은 회사에서 생산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압도적인 아름다움과 멋을 지니게 되었다. 하지만 기능적으로 한 가지 더, 음질적 이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앞서 언급했던 댐핑력이다. 흔히 파워앰프가 진동에 민감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오해도 있다. 파워앰프는 두 가지 진동 노이즈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하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피커를 통해 재생되는 음에 의한 공진이며 또 다른 하나는 대용량 트랜스포머에 의한 진동이다.

 

아무리 잘 설계된 트랜스포머라 할지라도 미세한 진동은 발생된다. 용량이 클수록 이러한 문제는 어쩔 수 없다. 이런 진동은 섀시를 타고 유입되며 출력부 회로까지 유입될 경우 디스토션으로 작용한다.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이기 때문이다.

 

M400은 비교적 얇고 아주 넓적한 트랜스포머를 사용하고 있다. 이 또한 토로이달 트랜스포머 제작의 명가로 꼽히는 캐나다의 플리트론에 의해 생산되고 있는데 이전 시리즈인 모멘텀 모노블럭 파워앰프에 비해 효율이 더욱 극대화 되었다.

 

그 결과 이전 시리즈가 가졌던 1,500VA에 비해 20% 용량이 늘어나 1,800VA로 증가 되었다. 다시 한번 설명하지만 크기는 같고 용량만 20% 늘어난 것이다. 이 상태에서 음은 더욱 개선 되었고 진동 노이즈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솔리드 알루미늄이 가지는 댐핑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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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 알루미늄 섀시와 조합된 구리 방열판의 조화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M4008옴에서 400와트의 출력을 낸다. 하지만 모멘텀 모노블럭 후기 버전도 8옴에서 400와트의 출력이 가능했는데 트랜스포머의 용량이 확대된 만큼 M400400와트 출력 레벨에서 디스토션이 상당히 개선 되었다.

 

 


하이엔드 파워앰프 최초 대형 구리 방열판 채용

 

이제까지 우리가 얼티밋급 파워앰프에서 볼 수 있었던 방열판 구조는 대형 알루미늄 덩어리를 깎아낸 형태였다. 이전에는 금형을 통해 녹여진 알루미늄을 밀어낸 형태로 거의 대부분의 히트싱크가 제작 되었다.

 

금형을 통해 제작된 히트싱크는 공진에 크게 노출되어 특정 대역에서 우는 현상이 있어 재생음에 결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런 문제가 인식되기 시작되면서 대형 알루미늄 판넬 측면에 큰 구멍을 뚫어 방열판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금형 제작 방식 보다 원가가 크게 높아졌지만 공진에 노출되던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M400은 이런 생각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바로 대형 구리판을 방열판으로 채용한 것이다. 여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구리를 사용하는 것이 어려운가? 또 의문점을 가지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쉬웠다면 많은 메이커에서 이미 채용하고 있었을 것이다.

 

구리는 같은 크기의 알루미늄 보다 3배 가까이 무겁다. 열 방출 능력은 무려 2배에 이른다. 지금까지 구리가 하이엔드 파워앰프 방열판에 사용된 것은 극히 제한적으로 알루미늄 패널 사이에 삽입돼 열 방출 능력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려는 목적으로 사용 되었다.

 

그렇다면 히트싱크에 구리 사용이 왜 이렇게까지 어려운 것일까?

 

알루미늄도 산화(아노다이징이 끝난 제품은 산화가 일어나지 않는다)가 일어나지만 구리는 더 빠르게 일어난다. 특히 사람의 손을 탈 경우는 더 빨라진다. 여기에 대응하는 방식이 알루미늄과는 다르다.

 

그리고 구리의 원가가 알루미늄에 비해 굉장히 높다. 또한 가공 방법도 다르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리스크 비용도 구리 쪽이 훨씬 높다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제작 과정에서 구리 쪽을 훨씬 섬세하게 다뤄줘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

 

단점은 주로 비용적인 문제이다. 그렇다면 어떤 장점을 갖췄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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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류식 열 방출 능력을 극대화하고 좀 더 동적인 연출을 위해 전용 받침대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열 방출 능력이다. M400은 컴팩트한 크기의 몸체를 지녔지만 굉장히 파워풀한 스피커 구동 능력을 갖추고 있다. 솔리드 알루미늄을 기본 제작 틀로 정했기 때문에 크기에 제한이 있으며 거기에 맞춰 알루미늄 방열판을 채용할 경우 방열 능력에 부족함이 온다. 이런 문제를 구리 방열판으로 해결하고 있다.

 

또한 댐핑력이 알루미늄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에 방열판 쪽에 모두 부착되는 출력 트랜지스터가 공진에 노출되는 문제로부터 훨씬 자유로워진다. 또한 출력 트랜지스터에 실제 걸리는 열과 방열판에 걸리는 열 온도의 차이가 알루미늄의 경우 10도씨 정도 차이 나지만 구리 방열판의 경우 거의 차이가 없다. 그만큼 열에 의한 노후화가 천천히 일어난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실제 모멘텀 모노블럭 파워앰프가 발매되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지인이 있는데 단 한 번의 오작동도 없었다는 사실을 리뷰를 통해 전하고 싶다.

 

M400의 재생음은 무척 안정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음악을 듣는 내내 확실히 단 다고스티노가 제작한 앰프라는 인상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무게 중심이 상당히 낮은 편이고 중저음의 양감이나 폭발력은 그야 말로 압권이다.

 

이런 성향은 단 다고스티노의 모멘텀 프리앰프와 함께 매칭했을 때 효과는 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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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다고스티노는 살아있는 전설적인 파워앰프 설계가 중 한명이다>


 

무엇보다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은 것은 재생음 자체가 상당히 근육질적인 소리이지만 솔리드 알루미늄 섀시와 구리 방열판의 조합으로 섀시에 약점이 많은 파워앰프에서 해상도가 떨어져 부풀려진 소리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남성의 몸매로 비유하자면 지방이 적고 선이 아주 명확한 근육질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저역의 스피드는 좋아졌다. 그렇지만 확실히 이전의 모멘텀 모노블럭과 비교하자면 저역의 양감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더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저역의 반응이 빨라졌다라는 표현보단 정확해졌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그 외에도 소리는 무척 안정적인 느낌이다. 이것에 헤비메탈이 되었던 레코드 녹음 레벨이 높은 현악이 되었던 공통적으로 받을 수 있었던 인상이다. 에어로포일의 10인치 더블 우퍼가 채용된 800D3가 엄청난 저역을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다만 소리의 튜닝 방향이 이렇다 보니 고역이 피어 오르거나 샤프한 표현에서 광채는 다소 떨어진다고 느낄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M400은 그만큼 디스토션이 억제 되었으며 스피커 중 매칭이 어렵거나(까다롭거나) 소리 성향이 자기 중심적인 스피커와 연결해 그만큼의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입원 - (주)로이코

www.royco.co.kr


판매원 - AV프라자

www.avplaz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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