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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을 반하게 할 실용적인 하이엔드 북쉘프 스피커

작성자 | 운영자(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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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1 | 조회 : 4254 | 댓글 : 2,560 | [2017-02-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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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오디오를 폭 넓게 자주 접하다 보니 흥미를 이끄는 제품들을 자주 보게 될 때도 또 한 동안은 그저 그런 제품들을 보게 될 때도 있다. 요즘 흥미를 이끄는 것은 착한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들이다. 물론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 중 엄청난 가격표가 붙은 유니크한 제품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래도 요즘은 착한 가격표가 붙은 쓸만한 제품들을 찾는데 재미를 붙이고 있다. 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선사할 수 있고 또 여기에 관심들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항상 리뷰를 진행하기 앞서 제품을 관찰할 때 머릿속으로 제품 제작에 어떤 소재가 쓰이고 재료 값이 얼마나 될까 곰곰이 생각해 본다. 더 나아가 가공 기술이나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을 하는 편이다.

 

가끔은 가격이 터무니 없다고 느껴지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이걸 어떻게 이 가격에 만들 수 있을까?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 느껴지는 제품들도 있다.

 

스피커 제작은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다.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거의 비슷한 스펙의 드라이버 유닛을 사용하고 있고 그렇다 보니 딱히 특별할 것이 없다고 여길 수 있겠다.

 

하지만 지금도 독특한 발음 방식에 독특한 드라이버 유닛 조합과 독특한 크로스오버 설계를 통해 자신들의 사운드 컬러를 고집하는 메이커들도 있다. 과거엔 더 편한 방식을 놔두고 왜 자기들 만의 세계에 집중할까? 의문을 가진 적도 있지만 이젠 이러한 메이커가 더욱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과 그들의 전통적 사운드를 현대화에 맞춰 계승하길 바라고 있다.

 

오늘 리뷰하는 이태리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 차리오의 소넷 신형 스피커에 꼭 집중하기 바란다. 이 스피커는 최근 마이너 업데이트를 걸쳐 소리의 완성도가 크게 좋아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300만원대의 가격표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전 수입원에서 판매될 땐 500만원대의 가격표가 붙어 있었다고 한다. 현재 수입원에서 거품을 그만큼 걷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처음 가격을 듣고 도저히 믿기 어려웠던 부분은 차리오는 이태리에 위치한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이며 그들의 최상급 라인업인 아카데미에 속한 북쉘프 스피커 신형 소넷을 3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소넷은 사용된 캐비닛 소재부터 흥미롭다. 솔리드 우드가 사용된다. 일반적인 스피커엔 제작 비용이나 가공의 편의성을 위해 MDF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300만원대 스피커에서 솔리드 우드가 적용된 이태리 스피커를 찾기란 정말 어렵다. 그만큼 솔리드 우드가 MDF에 비해 고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리오는 캐비닛 재료에 의해 결정되는 어쿠스틱 특성을 아주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솔리드 우드와 더불어 HDF를 배플에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HDFMDF보다 밀도가 더욱 높은 파이버보드이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스피커와 좀 더 차별화 되는 어쿠스틱 특성을 갖췄다. 솔리드 우드의 사용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고가이기 때문에 유럽의, 그것도 이태리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가 300만원대 제품에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원가를 의식해 아주 얇은 두께의 솔리드 우드가 사용된 것도 아니다. 7인치의 미드/우퍼가 격렬하게 움직여도 별다른 잡음을 일으킨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울 만큼 견고한 설계를 가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넷은 일반적인 북쉘프 스피커에서 절대 볼 수 없었던 1.3인치 크기의 트위터 진동판을 갖췄다. 일반적으로 대형 스피커에 1.2인치 트위터까지 쓰이는 경우는 있지만 1.3인치가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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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넷은 1.3인치 실버소프트 돔 트위터와 7인치 로하셀 풀-아펙스 미드/우퍼를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HFLF 사이의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1,180Hz에서 결정된다. 일반적인 스피커가 2.5kHz이니 1 옥타브 상당의 주파수를 1.3인치 트위터가 담당하는 것이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것은 1.18kHz2.5kHz 사이에 재생되는 1 옥타브 범위의 주파수 대역보단 2.5kHz 위의 주파수 재생 대역에서 얻을 수 이점이 많다.

 

바로 에너지의 리니어리티가 높아지는 것이다.

 

/고역대에서 표현이 두드러지는 악기를 재생할 때 리얼리티가 증가하며 좀 더 선명한 묘사가 가능하다. 이를테면 관악기의 표현뿐 아니라 에너지가 좀 더 증대된 느낌을 가지게 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소리가 강하다 또는 약하다의 표현이 아니라 에너지의 밀도가 증가된 느낌을 갖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초고역으로 올라갈수록 소리의 확산 범위가 좁아지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충분히 토인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면 스윗스팟이 좁기 때문에 여러 명이 동시에 들을 때 이상적인 사운드 스테이지 표현에 제약이 따른다.

 

하지만 차리오의 소넷은 리버스드 어레이 디자인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스피커는 90도 직각 형태로 배플이 서 있는 스피커다. 보통 최상단에는 트위터가 장착되어 있고 그 아래 미드레인지나 미드/우퍼가 장착되어 정렬되어 있다. 이런 디자인이 보편화 된 것은 트위터가 일종의 음상의 축이 되고 고역에서 음의 확산 범위가 좁기 때문에 청취자의 귀 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가 최상단에 트위터를 장착하고 그 아래 미드레인지나 미드/우퍼를 장착해 배플을 8도 가량 뒤로 기울이는 것이다. 이것은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드라이버간에 발생하는 시간차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차리오의 소넷에 적용된 리버스드 어레이 디자인은 트위터와 미드/우퍼 드라이버 배열을 뒤집어 놓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피커와 달리 뒤로 기울일 수 없으며 좀 더 앞으로 기울여야만 한다.

 

이런 디자인과 더불어 크로스오버 회로를 통해 차리오만의 지향성 컨트롤이 실현된다. 이 기술은 일반적인 환경에서 최적의 사운드 스테이지와 어쿠스틱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피커와 다른 환경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 기술의 목표는 제한된 공간에서 더 나은 음질 구현에 있다.

 

소넷은 배플과 뒷벽의 공간이 최소 1미터는 확보 되어야 한다. 소넷의 깊이가 34cm 정도이기 때문에 실제 뒷벽과의 거리는 66cm 정도만 확보하면 되기에 일반적인 스피커 세팅과 큰 차이가 나진 않는다. 그리고 양쪽 벽면도 최소 1미터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능한 스피커의 청취 거리는 3미터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3미터란 조건은 최적의 조건을 이야기한다.

 

굳이 이런 조건이 완벽하게 완성되지 못하더라도 차리오의 소넷은 직접음과 반사음을 통해 무척 뛰어난 사운드 스테이지와 심도를 만들어 낸다. 확실히 심도 표현은 두드러진다. 이것이 인위적이라기 보다는 소넷의 설계자 마리오씨가 가지고 있는 어쿠스틱 이론에 입각하여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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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 백-파이어링 벤티드 덕트는 더욱 깊은 저음을 구현해 준다>


 

실제 소넷을 청음 했을 때 무척 강한 인상을 받았다. 나에 대해 아는 이들도 많겠지만 나는 수 많은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을 듣고 많은 리뷰를 작성했다. 흔히 국내 오디오파일들 속에서 통용되는 미드파이나 중저가 시스템을 리뷰할 땐 그 제품이 가지고 있는 한계에 매번 직면한다.

 

하지만 소넷은 굳이 단점이라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적었다. 차리오 스피커엔 무척 흥미로운 점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음압이다. 분명 90dB의 음압을 갖춘 같은 스펙의 스피커와 비교할 기회도 있었는데 같은 볼륨에서 소넷쪽 출력 음압이 확실히 크게 느껴진다. 누군가는 스펙에 오류가 있는 것이다.

 

이는 소넷쪽이 그만큼 쉽게 울릴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하지만 현대 하이엔드 북쉘프와 소리는 약간의 차이를 가진다. 소넷의 실버소프트 돔 트위터의 재생음은 1,000만원대 현대적 하이엔드 북쉘프 스피커가 갖추고 있는 순도에 약간 못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0만원대 하이엔드 북쉘프 스피커와 경쟁이 되는 부분은 관악기의 표현이 정말 이상적이라는 것이다.

 

관악기의 에너지의 밀도는 정말 압도적이다. 이건 북쉘프에서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상급 모델로 위치한 소브란은 2웨이 + 독립 서브우퍼의 구조로 더 깊은 저음을 내지만 대신 고역이 조금 더 뻗어 나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소브란에 적용된 2웨이 스피커와 구조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소넷은 고역의 에너지에도 아쉬움을 느끼지 못했다.

 

또한 근래의 북쉘프 스피커들은 음의 정교함만을 고집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보다 중요한 악기간의 배열과 연결감엔 항상 아쉬움이 느껴졌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상급기 또는 그 이상의 상급 모델을 만나면서 말끔하게 해결되곤 했는데 소넷은 이 배열이 무척 안정적으로 느껴지며 위화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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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스탠드를 체결할 때 스탠드와 소넷 본체를 체결해 보다 안정적으로 받칠 수 있다>


 

그래서 리스닝 중에도 계속 북쉘프가 아닌 잘 만들어진 플로어 스탠드형 스피커를 듣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저음의 표현도 무척 만족스럽다. 7인치 크기의 우퍼는 로하셀 재질의 풀-아펙스 디자인으로 제작 되어 비교적 디스토션이 낮은 만족스러운 저음을 연출했으며 후면에 넓적한 백-파이어링 벤티드 디자인이 좀 더 깊은 저음을 실현해준다.

 

소넷은 최근 1,000만원대 북쉘프 스피커에서 채택되고 있는 가볍고 경도가 높은 신소재를 트위터에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음의 입자감의 촘촘함은 분명 부족할 수 있다 할 것이다. 대신 실버소프트가 가지는 질감의 표현력은 이들을 압도한다. 소프트 돔의 약점으로 꼽히는 관악기의 표현력도 좋다.

 

또한 소넷은 이들 스피커가 갖추고 있지 못한 재생음에 호방함도 갖추고 있다. 드라이빙 능력이 좀 더 넘치는 파워앰프와 매칭하면 그 능력은 좀 더 극대화 된다. 일반적인 북쉘프 스피커에서 볼륨을 높이면 많은 스트레스로 인해 버거워하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소넷은 그 음에 맞춰 더 격렬히 춤을 춘다는 인상마저 갖게 만들어 버렸다.

이전에 구형 소넷과 비교하면 신형 소넷은 정말 엄청난 변화를 불러 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더 이상 답답하고 주저하는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신형 소넷은 어느 한쪽으로 편향된 성격의 재생음을 갖고 있지 않고 훌륭한 대역 밸런스를 갖췄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싶다. 쓸만한 북쉘프 스피커를 제한된 예산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먼저 접해야 할 1순위 스피커로 꼽고 싶다.



<Sonnet 신형과 구형의 차이>


1.3인치 실버소프트돔 트위터 업그레이드 / 스피커 터미널 업그레이드 / 솔리드 우드 캐비닛 업그레이드



수입원 - (주)테크데이타

www.chariohif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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