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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새로운 펜오디오만의 음색, 센야 시그너처 리뷰

작성자 | 운영자(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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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0 | 조회 : 3739 | 댓글 : 2,540 | [2017-03-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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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오디오를 입문한지도 꽤 되었다.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것은 어느 선거일 전날이었는데 오래도록 찾았던 매물이 남부 지방에서 나와 자정 조금 못되어 출발해 물건을 싣고 새벽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투표하고 심쿵거리는 마음에 잠은 고사하고 기기를 곧장 시스템에 연결해 음악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한 마디로 매니악한 이들만 아는 미친 짓이었다.

 

내 나이가 연륜을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 이야기 할 수 있는 입장은 되었다. 단순히 가격이 올랐다. 비싸다를 넘어 왜 이렇게까지 되는 것일까에 대한 이유도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요즘 북쉘프 스피커의 추세가 심상치 않다. 과거에 하이엔드 북쉘프 스피커는 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적도 있었다. 북쉘프 스피커가 1,0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이 경악스럽다고 받아 들일 때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1,000만원이 넘는 북쉘프 스피커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고 1,000만원에 가까운 북쉘프 스피커를 생산하는 것이 꼭 전통적인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 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여기엔 수 많은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이런 바람을 타고 묻어 가기식 제품을 발매하는 곳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히 검증하는 수 밖에 없다. 왜냐면.. 인터넷엔 제품 평가를 폭 넓게 해보지 못하고 한 두 가지 제품을 사용해보고 막연하게 좋다고 이야기 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본인 역시도 신랄하게 제품을 비평하는 리뷰도 못쓰지만 그래도 억지로 써야 하거나 할 말이 없는 제품들은 아예 패스해 버리고 말아버린다. 그래서 리뷰에 편식이 무척 심하다는 얘길 듣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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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북쉘프 스피커의 고급화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은 펜오디오의 센야 시그너처이다. 아는 이들도 많겠지만 나는 작년 펜오디오 생산 공장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래서 펜오디오가 어떻게 제작 되는지 직접 눈으로 목격할 수 있었다.

 

확실히 깨어있는 메이커들은 남들과는 철저히 차별화 되는 기술을 이룩하고 그것을 최대한 재생음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고 그만큼 품질도 올라갔지만 가격도 오르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펜오디오는 이런 문제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솔루션을 갖추고 있는 메이커다. 예를 들자면 대부분의 제품에 시어스제 드라이버들을 사용하고 크로스오버 회로에 쓰이는 부품들도 통일하고 있으며 본사는 핀란드이지만 생산은 인건비가 무척 저렴한 동유럽의 라트비아 리가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량 구입을 통해 부품 값을 낮추고 있으며 핀란드에서 비행 시간 1시간 거리에 라트비아 리가에 생산 기지를 두어 퀄리티 컨트롤과 동시에 생산 원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쉘프 스피커인 센야 시그너처의 가격, 700만원대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 있다. 오리지널 센야와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가격표이다. 나 역시 센야는 비교적 납득이 가는 가격이지만 센야 시그너처는 부담스러운 가격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센야와 크게 다른 가치가 부여 됐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센야 시그너처는 펜오디오의 수 많은 북쉘프 스피커 라인-업 중 최상급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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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야 시그너처엔 펜오디오만의 특징이 잘 살아있다.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짼 1.2인치의 텍스타일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1.2인치 트위터를 사용하면서도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4kHz까지 끌어 올리고 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은 86dB의 능률로 설계 되었다는 것이다.

 

이들 특징 중에 한 가지씩은 다른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스펙이다. 그런데 동시에 3가지 특징 모두를 갖추고 있는 스피커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스펙만 보아도 센야 시그너처가 어떤 스피커인지 또 재생음 특징이 어떨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첫 번째 29mm1.2인치 트위터이다. 이것은 센야와 가장 큰 차이점을 나타내는 스펙으로 시어스의 최상급 엑셀 드라이버가 사용 되었다. 그런데 북쉘프에서 1.2인치 트위터가 사용되는 것은 흔하지 않는 일이다.

 

트위터의 진동판이 상대적으로 넓어지면서 스피드는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만큼 진폭은 줄어들게 되며 디스토션 레벨도 낮아진다. 그런데 센야 시그너처와 같이 능률이 86dB로 낮아지게 되면 청감상 S/N이 더 좋아지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고역에서의 응답이다. 센야 시그너처의 트위터 스펙을 좀 더 들여다 보면 특이한 점이 나온다. 바로 페로플루이드 쿨드 돔 트위터라는 스펙이다. HiFi.CO.KR 리뷰를 지속적으로 정독한 회원이라면 예전에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최근 고성능 트위터엔 페로플루이드 오일을 사용하지 않는다. /단점은 존재하지만 스펙에 설명된 대로 과도한 볼륨에선 트위터에 보이스 코일 온도가 200도에 육박하기 때문에 페로플루이드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쿨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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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일한 문제는 불필요한 저항을 일으켜 주파수 응답을 떨어트린다는 것이다. 물론 음질적으로 보면 페로플루이드가 별도의 댐핑 역할에 가담해 평탄한 주파수 응답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런데 센야 시그너처에 사용된 1.2인치 트위터 드라이버는 무려 30kHz에 이르는 응답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페로플루에드 사용과 1.2인치 진동판을 갖추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래서인지 펜오디오는 이것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치 OHV 엔진에서 고속 회전 수를 확보했다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특징이 실제 청음에서 고스란히 묻어 나온다는 것이다. 이 스피커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고역 재생 특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취향에 맞는 이들이라면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두 번째는 86dB의 능률이다. 스피커는 능률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따라 재생음의 분위기나 스타일이 크게 변한다. 설계적으로 보면 보통 스피커의 능률은 저역에 맞춰진다. 저역 능률이 가장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기의 경우는 이 조건이 달라진다.

 

그런데 능률에 따라 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음의 분위기,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저역의 에너지가 크게 달라지는 것이 북쉘프 스피커이다. 센야 시그너처는 이 부분을 철저하게 노리고 있다.

 

센야 시그너처엔 6인치의 미드/우퍼가 탑재 돼 있는데 흔히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로 적합한 사이즈이기 때문이다. 좀 더 낮은 주파수의 저역을 재생하기 위해선 7인치가 필수적인데 말이다. 하지만 이 부분을 펜오디오가 모르진 않고 있다. 단지 6인치의 미드/우퍼를 사용한 것은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반드시 4kHz로 가져가야 하기 때문이다. 7인치 미드/우퍼는 이런 응답을 얻기 무척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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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1kHz 대역에서 가까운 2kHz2.5kHz를 피해 민감도를 떨어트리기 위한 설계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펙에 표기된 35Hz에 가까운 저역을 내기 위해서 능률이 86dB로 결정된 것이며 재생음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콘의 서라운드(엣지) 구조와 페이즈 플러그를 개선시켰다. 상대적으로 요즘 출시되는 스피커에 비해 능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250와트 정도 출력되는 앰프와 매칭할 것을 권하고 싶은데 이런 필요성에 대해 잘 아는지 공칭 임피던스는 4옴으로 결정 되었다.

 

이런 설계적인 바탕과 더불어 멀티 레이어드 플라이우드 디자인으로 제작된 캐비닛은 별다른 잡음 없이 굉장히 정교한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재생음의 완성도를 더하는 부분이 바로 크로스오버 회로의 부품 질을 끌어 올린 것이다. 문도로프제 폴리프로필렌 캐패시터와 얀센제 에어 코어 인덕터들이 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스피커 터미널로 WBT에 넥스젠 0705 AG가 사용되고 있다.

 

이런 개선점들을 바탕으로 확실히 이전 센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음색을 갖게 되었다. 리뷰를 위해 1:1 직접 비교도 이뤄졌지만 300만원의 가격 차이가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압도적인 분위기 차이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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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음의 밀도감이 무척 개선 되었다. 무척 잘 된 밀가루 반죽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기본적인 음의 성향은 약간 텁텁한 느낌의 스피커처럼 S/N이 좋고 고역이 다소 어두운 듯한 음색이지만 좀 더 자세히 귀 기우려 보면 그 속에서 피어 오르는 고역의 광채가 돋보인다. 그만큼 질감도 무척 좋게 느껴진다. 요즘처럼 짧은 시간 내에 선택 받기 위해 다소 과정된 표현력을 갖춘 스피커들과 비교해 절제되고 무척 고급스럽게 포장된 느낌이다.

 

배음의 표현도 좋다. 하지만 다소 다른 튜닝의 방향을 갖는다. 에너지가 잔잔하게 흐르는 쪽 보다 부드럽게 음에 묻어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자극적인 관악기의 표현도 그만큼 덜 자극적이며 상대적으로 그만큼 중역의 표현이 더 두텁게 느껴진다.

 

단점으론 중고역의 표현에 아쉬움은 없지만 에너지의 확산력은 제한적이다. 이 부분은 장/단점을 따지기 보단 튜닝의 방향으로 판단되며 펜오디오의 스타일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상당히 깊은 저음을 연출한다. 능률이 86dB로 그만큼 앰프의 출력이 뒷받침 되어져야 하지만 우퍼의 상당히 큰 진폭에도 저음이 컨트롤 되지 않는다거나 불안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리고 제한적이지만 순간적인 포르테에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저역의 에너지를 표출한다. 6인치의 미드/우퍼로썬 상당한 실력이다.

 

2웨이 북쉘프 스피커로써 음의 분리도도 무척 뛰어난 편이다. 게르기에프 지휘의 세헤라자데 연주에서 솔로 바이올린 파트의 연주에서 확실한 채널 분리도를 연출한다. 디스토션이 적은 수준급의 3웨이에서나 느낄 수 있는 수준이라 리뷰 과정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으로 손 꼽을 수 있겠다.




수입원 - (주)샘에너지

www.saem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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