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vi dac 관련 글을 올려서 괜히 광고로 오해받을까봐 조심스럽습니다 ㅠㅠ (순전히 100% 저의 청감 후기입니다.)
유토피아 헤드폰(DHC 플래그쉽 케이블 장착)이 이런 녀석인지 몰랐네요.. 흔히 말하는 포텐이 터진 듯 합니다..
vi dac에서 나오는 깨끗한 소리가 사방에서 쏟아져나오니 오디오적 쾌감이 엄청나네요.
소리를 글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정말 정말 깨끗합니다..
노이즈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제가 얼마나 노이즈에 민감하냐면.. 진공관 선별 때문에 앰프 들고 공장에도 여러 번 들고 갔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배경이 깨끗하다는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거기에 초고역대가 확보가 돼서 소리가 쏟아지는 느낌이 더 잘 드네요.
진공관 앰프 특성상 고역대가 롤오프 되는데 이게 편하고 부담되지 않는 소리라 좋았는데..
이 제품은 초고역대가 원활하게 잘 나옴에도 치찰음이 거의 없습니다. hd800과 매칭했을 때도 치찰음으로 인한 피곤함은 없었네요.
저역대는 단단하고 빠르면서도 양감이 적당히 있습니다. 제가 우퍼를 따로 쓸 정도로 저역대를 중시하는 편인데도, 든든한 저역이 깔려있다고 느껴지네요.
단순히 단단하고 빠르기만 한 것도 안 좋아합니다.. 진공관 앰프를 썼던 이유도 부드럽고 중후한 중저역대가 좋아서였는데 이 녀석이 그걸 근접해서 내줍니다..
그리고 hd800은 매칭 잘못하면 저역대에서 힘이 없다고 느껴지는데 이 제품에선 그런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올닉 앰프와 hd800 매칭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깨졌네요 ㅎㅎ hd800 매칭 끝내줍니다..
이렇게만 쓰면 완벽한 제품인데.. 뭐 세상사 다 그렇듯이 완벽한 건 없지요… 헤드폰 아날로그 볼륨단은 왜 만들었을까 싶습니다..
볼륨 노브가 작아서 쓰기도 불편하고 리모컨으로 조절되는데 굳이 노브를 잡고 돌릴 일도 없구요..
볼륨 노브를 아예 크게 만들든지 없앴으면 제 기준에선 완벽했을 거 같습니다.
(+ 하나 더 붙이자면, 헤드폰을 연결해도 스피커로도 소리가 계속 나옵니다.. 출력부 자동 전환이 되면 좋을 텐데 그런 회로는 없나보네요..)
4핀 밸런스 지원하는 dac/pre/헤드폰앰프 원박스 제품으로 이만한 제품이 또 얼마나 있을까 궁금하네요.
만약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갈아타겠습니다 ㅎㅎ (그런 기기가 있으면 꼭 추천 부탁드립니다.. 갈아타보고 싶습니다.)
3 comments
부럽습니다. 고민하면 안되는 녀석이었나보네요
저기다 랜로버 전원업글까지하면 어떨지 정말 궁굼하네요
전 못갔지만 사용기 잘보고있습니다ㅋ
공간에 잘 어울리네요 ㅎ 좋은 소리가 나온다니 기분도 더 좋으실 듯 합니다. 올려주신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즐음하세요.
성격이 잘 묻어나는 시스템 입니다. 정말 깔끔하실 듯, 공간 배치도 그렇지만 사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도 그렇습니다. 그만큼 시스템에서 나오는 재생음도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소리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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