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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orld of Mcintosh Town House 방문기 Part 1

작성자 | 운영자(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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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0 | 조회 : 3062 | 댓글 : 2,542 | [2017-04-30] 19:01



이번에도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광활한 땅의 미국이라 이동할 때 마다 애를 먹었지만 이런 고생도 다 좋은 추억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2017 미국 하이엔드 오디오 투어에서 절실히 깨달은 것은 하이엔드 오디오의 선진 문화는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투어에서 운이 좋게 국내 리뷰어 최초로 매지코의 시청실도 경험했고 데이비드 윌슨씨의 시청실에서 사실상(컨셉 형식의 제품이 아닌) 세계 최고가 스피커인 WAMM MC도 경험했고 월드 오브 매킨토시 타운 하우스에서 그들의 산하 브랜드인 소너스 파베르, 매킨토시, 오디오 리서치의 최고의 소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오디오 리서치나 매킨토시, 소너스 파베르를 국내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긴장이 풀렸던 것 아닌가 싶었는데요. 그들은 단지 그들의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을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럭셔리한 분위기만 연출한 것 아닌가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고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왜냐면 여태까지 제가 경험했던 매킨토시나 소너스 파베르의 소리가 수준급임엔 분명했지만 이를 초월하는 재생음을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성향은 비슷했으나 아직까지 이들 시스템에서 재현하던 양질의 초저음은 잊질 못하겠습니다. 정확히, 국내에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재생음이었고 제가 알고 있던 상식도 철저하게 파괴되는 듯한.. 다시 정의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질 만큼 대단한 재생음이었습니다.

 

만약, 우리 사이트 회원 분들을 대상으로 똑 같은 환경에서 시청회를 제공했다면 오디오 리서치의 최신 컴포넌트와 소너스 파베르의 스피커에 매료되지 않을 분은 없을 겁니다. 저처럼 똑같이 놀란 마음을 갖게 되실 겁니다.

 

월드 오브 매킨토시 타운 하우스는 그야 말로 럭셔리 오디오의 상징성을 부여 받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미국에서 이 보다 더 럭셔리한 쇼룸은 없습니다. 정확히 제가 작년에 똑 같은 곳을 방문했을 때 이런 정체성은 확고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13개월이 지나고 이곳을 다시 방문했을 땐 어쿠스틱 환경도 럭셔리한 분위기의 수준만큼 확실히 개선이 되었습니다. 특히 과르네리 트래디션의 경우 한국에서도 개인적으로 리뷰를 진행했을 때 그 가능성에 대해서 짐작은 했었지만 이번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놀라운 사운드 퀄리티를 맛보아 놀랬습니다.

 

흥미로웠던 것은 새로운 트래디션 시리즈 중 유일하게 전시 되어있던 제품이 과르네리 트래디션이었다는 겁니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가격도 그만큼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에 대해 충분한 납득이 필요한 상황에서 월드 오브 매킨토시 타운 하우스에서 과르네리 트래디션의 100% 실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엔 별도의 서브우퍼가 설치되어 있느냐고 3번 물어보았을 정도였으니깐요. 스탠드 일체형 북쉘프 스피커라고 보기엔 믿기 힘들 정도의 깊은 저역이 굉장한 양감과 더불어 제공되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쿠스틱 룸의 비율, 크기 모두를 과르네리 트래디션에 맞게 설계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미국 하이엔드 오디오의 인스톨 문화는 실로 엄청난 것이고 진정 좋은 소리가 무엇인지 이해한 전문가들이 많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상당 부분은 매킨토시의 엔지니어와 소너스 파베르의 엔지니어, 무엇보다 아주 훌륭한 청각을 가졌다는 오디오 리서치의 엔지니어가 이곳에서 세팅을 도왔겠지만 그만큼 각각의 장치마다 이런 놀라운 수준의 재생음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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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들었던 시스템 조합은 풀 오디오 리서치 컴포넌츠에 소너스 파베르의 일 크레모네세 스피커였습니다. 전체적인 어쿠스틱 환경은 건물 전체적인 분위기에 비해 차분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접할 수 있었던 오디오 리서치의 기기는 레퍼런스 250 모노블럭 파워앰프, 레퍼런스 6 프리앰프, 레퍼런스 포노3 포노앰프였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이 갈릴레오 GS150 파워앰프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진공관 컴포넌츠로 울리는 일 크로모네세 시스템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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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크게 안했습니다. 오해를 불러 일으켜선 안 되는데요. 이미 국내에서 접해본 시스템이고 레퍼런스 6 프리앰프는 제 집에서 상당 기간 리뷰를 위해 사용했던 기억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 처음부터 LP 레코드를 세팅해 주시는 겁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다시 LP 레코드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음원의 디지털화가 마음에 안 드는 오디오파일들이 리이슈를 구입하기 시작한 것이죠. 기분 좋았던 것은 오디오 리서치의 레퍼런스 포노3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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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샷 말고 오디오 리서치의 컴포넌츠들로만 줌-인 하여 촬영해 보았습니다. 저는 오디오 리서치의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왜냐면 그들의 아이덴티티가 디자인에 잘 녹아 있거든요. 부분적으로 현대화를 잘 이뤄냈다는 생각도 듭니다.

 

첫 음이 재생되면서 상당한 충격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던 오디오 리서치의 음색이 분명 맞는데 느낌이 상당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텍스쳐, 즉 질감에서 오디오 리서치의 성격을 잘 띠고 있지만 상당히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럼에도 질감은 일반적인 컴포넌트와 비교해 지나칠 정도로 세밀하게 표현되는 느낌. 이건 분명 오디오 리서치였습니다. 그런데 재생음에 흥이 돋아나고 일 크레모네세를 통해 파워풀한 저음을 뿜어내는데 망설임도 전혀 없고 그 템포도 무척 정확하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바로 깨달은 것이 오디오 리서치를 통해 최고의 결과물을 얻고자 한다면 풀 오디오 리서치 세팅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반드시 같은 조합으로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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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너스 파베르의 일 크레모네세 스피커입니다. 소너스 파베르의 트래디션 시리즈의 상급기이자 프리미엄 라인에 가장 막내 모델입니다. 막내 모델이지만 실질적으로 대형 스피커의 엔트리 레벨격입니다.

 

개인적으로 소너스 파베르의 마감 분위기는 예전부터 레드 계열보다 그라파이트나 월넛을 좋아 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인프라 우퍼를 통해 앰비언트 환경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에서 이 스피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월드 오브 맥킨토시 타운 하우스에서도 잘 느꼈던 부분이지만 우리나라 30평대 아파트 거실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몇 안 되는 대형 스피커가 아닐까 생각되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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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어쿠스틱 환경을 구경해 보시라고 최대한 와이드-앵글로 담아 보았습니다. 이럴 땐 정말 피쉬-아이 앵글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갖고 말이죠. 룸의 분위기를 크게 해치지지 않는 선에서 부분적으로 반사음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어쿠스틱 패널을 중심으로 재생음의 수준을 끌어 올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패널과 비교하면 기능성이 300%에 달할 만큼 뛰어난 사운드 패널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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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제가 이번 월드 오브 매킨토시 방문에서 가장 충격적인 경험을 했던 곳입니다. 이 스피커의 첫 인상은 무척 좋았습니다. 첫 만남이 쇼룸도 아니고, 올해 열린 오디오 쇼에 출품을 위한 번-인 작업 중인데도 말이죠.

 

꼭 이 스피커를 제 리스닝 룸에 놓고 재평가 해봐야 할 필요성이 높다 생각될 정도로 아주 뛰어는 재생음을 들려주었습니다. 흔들림과 산만함이 없는 북쉘프로썬 이례적이라고 할만큼 파워풀한 저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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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 조합에서도 풀 오디오 리서치였습니다. 파워앰프는 VT-80으로 스테레오 제품이었으며 DAC9이라는 DAC 제품과 얼마 전 소개된 LS28 프리앰프가 사용되었습니다. 과르네리 트래디션을 들어본 것도 한 달 남짓하여 이 스피커의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는 조합에 대해 아직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 조합 자체만으로도 저는 과르네리 트래디션을 통해 상당히 신비한 경험을 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쉘프는 3웨이 스피커와 달리 크로스오버 설계적으로 좀 더 유리한 부분이 있으나 그만큼 내부로 작용되는 공진과 이런 진동 에너지에 의해 고역의 투명도 확보 자체가 굉장히 어렵습니다만, 과르네리 트래디션은 이 어려운 것을 해결하고 있더군요.

 

제가 과르네리 트래디션 리뷰 때에 이런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30주년 기념작 스피커의 존재가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설명 드렸는데요. 정말 이런 표현이 과장되지 않았음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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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곳 리스닝 룸 분위기는 소위 분위기 깡패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던 & 럭셔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레드 마감 보다 웬지 마감이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데 이곳에서 만큼은 레드 마감이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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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한 켠에는 매킨토시의 MC275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과르네리 트래디션을 잘 드라이빙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파워앰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MC275는 미국의 상당수의 뮤지션이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베스트 셀러에 등극해 있는 진공관 파워앰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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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이곳 어쿠스틱 룸의 전반적인 환경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와이드-앵글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흔히 국내에서 전문가 없이 행해지는 어쿠스틱 룸 트리트먼트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결과물을 많이 보았습니다. 국내에선 긍정적인 결과보단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히려 이런 환경에 더욱 극적인 결과물을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월드 오브 매킨토시 타운 하우스의 식구들이 어쿠스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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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분위기 깡패죠? 서재와 더불어 임스-체어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습니다. 매킨토시 오디오는 무간도의 헐리우드 리바이벌 버전인 디파티드에서 잘 나타나지만 저런 책장에 놓여질 때 분위기 깡패로 등극합니다.

 

이건 정말 극한의 서재 분위기를 연출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피커는 소너스 파베르의 베네르 S였는데요. 서재, 매킨토시 오디오, 베네르 S, 임스-체어는 럭셔리라는 공통적인 키워드를 제공함과 동시에 정말 아주 잘 어울리는 시스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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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던 소너스 파베르의 SF16 스피커입니다. 완전 현대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파고 들 수 있는 럭셔리 오디오 컴포넌트입니다. 출시 되었을 때부터 그 재생음의 수준과 동직시 본체와 분리되는 위성 스피커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정말 궁금함을 자아냈었는데요.

 

SF16을 월드 오브 매킨토시 타운 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 I’m not sure라는 반복적인 대답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프라이즈와 같이 SF16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가격으로 10,000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와이어리스 스피커입니다.

 

하지만 하이파이에 탈을 쓴 와이어리스 스피커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어느 위치에서도 수준 급의 재생음은 물론 굉장히 파워풀한 저음과 사운드 스테이지를 표현해주었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국내에서도 SF16을 조만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수입량이 제한적이라 전시가 이뤄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시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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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뉴욕시 맨하튼에 라파예트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30여년 전쯤 아주 거대한 송전설비가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원래는 층이 없었고 거대한 변압기가 놓여졌던 곳인데 서양 사람들은 이런 스토리를 무척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이곳 빌딩의 가치는 무척 높습니다.

 

사실 라파예트 지역 자체가 황폐했던 시절이 있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에서 가난한 예술인들이 이곳에서 거주 할 수 있게 도운 적도 있습니다. 이후 라파예트 거리는 예술 문화가 돋보이는 지역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었지요. 물론 그들은 쫓겨났고 이곳은 뉴욕에서 무척 비싼 곳 중 한 곳이 되었습니다.

 

월드 오브 매킨토시 타운 하우스는 문화적 가치로도 높게 평가 받고 있습니다. 사징은 2층에 마련된 수영장입니다. 이곳에서 뮤직 비디오나, TV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고 TV 쇼에도 자주 등장하는 명소가 되었지요. 월드 오브 매킨토시 타운 하우스는 단순히 하이엔드 오디오 쇼룸을 넘어 다양한 문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1부였습니다. 재미가 충분히 녹아있는 기사였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2부에선 더욱 재미난 내용들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분위기 깡패라는 표현을 자주 썼는데요. 저는 월드 오브 매킨토시 그룹의 이런 과감한 투자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하이엔드 오디오 산업에 활력소로 작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런 사진과 기사를 통해 미지의 영역에 어렵지 않게 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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