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님 덕분에 소닉크래프트 마스터피스 파워앰프를 청음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연결된 스피커는 울리기 힘들다는 마르텐 밍거스였네요. 심지어 처음에는 막선 파워케이블에 막선 스피커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외관은 굉장히 남성미가 넘쳤습니다. 마치 애플기기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외관이 마음에 들지 않아 안 산다는 사람은 없을 것 같군요. 저도 오디오 기기를 고를 때 소리뿐만 아니라 외관도 무척 신경쓰는 사람인데 제가 봤을 때는 엄지 '척' 수준이었습니다. 우선 보이는 건 그렇게 넘어가고.. 과연 저 구성으로 저걸 잘 울려줄지 궁금했는데요.. 일단 그냥 들어봤습니다. 첫인상은 '정말 구동이 되는구나' 였습니다. 예전에 밍거스 스피커를 들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앰프 구동력이 부족했던 건지 소리가 제대로 안 나는 느낌이었는데.. 이 파워앰프는 정말 구동을 시켜버리네요. 저역에서 한치의 흔들림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보통 구동이 원활하지 않으면 퍼~엉 하는 풀어진 저음이 나오기 마련인데 그런 소리는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분명 구동은 되고 있는데 가슴을 울리는 소리는 아니었거든요.. 설마 이 소리가 전부는 아닐 거라고 믿으며 케이블을 제대로 된 녀석으로 바꿔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좀 더 두툼한 파워케이블을 마스터피스 앰프에 꽂고 다시 들어봤습니다. "이건.. 뭐죠" 이런 소리가 저도 모르게 나왔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고작 적당한 파워케이블 하나 넣어줬다고 모든 소리의 퀄리티가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이제 정말 들을 만한 소리가 나오더군요.. 일렉 음악의 중저음이 몸을 휘감으며 때리네요. 심지어 보컬의 중역도 훨씬 밀도감이 좋아졌습니다. 이 앰프는 파워케이블에 의한 효과가 엄청나게 컸습니다. 다른 기기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마스터피스는 잠재력이 굉장히 많은 기기라는 걸 느꼈네요. 다음으론 스피커케이블도 막선에서 파워케이블과 비슷하게 적당한 급으로 체결했습니다. "아.. 이 소리구나" 이 앰프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파워케이블에 의한 체감보다는 덜했지만 마지막 2%를 찾은 기분이었네요. 모든 음악들이 이제야 제대로 들리기 시작합니다. 재즈 보컬 곡을 듣다가 저도 모르게 감탄을 하고 있었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이 앰프 가격이 얼마일까 궁금했습니다. 소리를 듣고 제가 생각한 가격은 공제를 감안하여 현실적으로 800~900 정도 예상을 했는데요.. 실제로 가격을 들어보니 그보다 훨씬 저렴하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참고로 저는 psaudio bhk power 250 앰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스터피스보다도 가격이 더 비싸죠.. 만약 제가 공구를 참여 안 해서 좋은 파워앰프를 찾고 있었다면 전혀 망설이지 않고 마스터피스 구매했을 것 같습니다. 외형과 더불어 소리 모두 끝내줬습니다. 가격을 생각 안 하더라도 흠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공제 시작하면 반응이 굉장히 좋을 거 같네요. 실제로 들어보신 분들은 거의 구매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청음해볼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영자님께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