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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B The Reference DAC을 리스닝 랩에서 체험하다!

작성자 | 운영자(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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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2 | 조회 : 2332 | 댓글 : 2,526 | [2017-08-2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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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었는지 2012년 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꽤 고가 SACD 플레이어를 만드는 하이파이 메이커의 관계자와 인터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때 기억나는 이야기는 오프 더 레코드로 그가 5년 뒤 디지털 소스기기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자기 자신도 모르겠다는 이야기였다. 사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디지털 소스의 생태계가 이렇게 까지 빨리 바뀔 줄 몰랐다.

 

더욱이 기가 인터넷 세상과 맞물려 디지털 파일 뮤직을 스트리밍 형태로 듣게 되는 날이 이렇게 빨리 올지도 몰랐으며 Roon의 등장은 그야 말로 160KM/H로 질주하는 자동차에 NOS를 터트려 시속 240KM/H로 달리게끔 만드는 기폭제와 같은 역할을 했다.

 

그래서 급속도로 CD 플레이어 시장이 사라지는가 싶더니 CD 플레이어가 다시 유행하는 마치 이런 변화의 빠르기는 초고속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다. 그만큼 시장은 빨리 변하고 있고 오디오파일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디지털 소스기기 시장을 형태를 살펴보면 확실히 분리 되었다. USB 오디오 입력 아니면 네트워크 입력의 형태였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 소스기기는 USB 오디오 입력과 네트워크 입력을 동시에 지원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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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7월 말 MSB의 레퍼런스 DAC을 리뷰 할 수 있었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지난 5월에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서 실물을 확인했고 많은 시간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MSB 셀렉트 DAC가 무척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거의 같은 컨셉에 거의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레퍼런스 DAC에 거는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내가 기대했던 만큼 MSB 레퍼런스 DAC는 아주 잘 나왔다. 혹시나 하며 우려했던 일은 단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다. 취향의 차이가 있겠지만 디자인도 레퍼런스 DAC이 추구하는 심플함이 나는 좀 더 마음에 와 닿는다.

 

MSB 레퍼런스 DAC은 셀렉트가 추구했던 모든 컨셉을 현실적인 가격에 실현한 하이엔드 DAC이라고 할 수 있다. MSB 레퍼런스 DAC은 셀렉트 DAC과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DACs 모듈을 사용해 출력부 증폭 회로 없이 3.57Vrms 전압을 출력해 낸다. 출력 회로 없이 이 정도 출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또한 MSB 레퍼런스 DAC는 출력단에 증폭 회로를 생략해 압도적인 재생음의 순도를 갖춰 프리앰프 없이 파워앰프와 직결할 경우 아주 투명하고 깨끗한 재생음까지 얻을 수 있다. MSB 레퍼런스 DAC와 파워앰프 직결이 만들어 내는 재생음에 매료되면 시스템 사이에 프리앰프를 연결했을 때 재생음이 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다. 그만큼 직결 능력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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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와 같은 재생음의 수준이 완벽한 회로 설계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MSB 레퍼런스 DAC은 완벽한 레이아웃을 갖췄는데 이것은 셀렉트 DAC99% 동일하다. 전원부 분리형으로 듀얼 파워 서플라이 구성이 기본이며 엑스트라 옵션을 통해 모노 파워 서플라이로 향상 시킬 수 있다.

 

여기에 셀렉트 DAC을 위해 개발된 수 많은 아날로그 입/출력 모듈과 디지털 입/출력 모듈, 그리고 MQA 재생이 가능한 USB 오디오 입력 장치, 네트워크 입력 장치들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앞으로 차세대 디지털 음원 포맷이 등장해도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없이 대부분 입력 모듈을 교체로 대응 가능하며 이 입력 모듈의 가격은 무척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실제 MSB는 자신들의 고객들을 위해 얼마 전 모든 모듈들의 가격을 대폭 인하한바 있다.


고가의 하이엔드 DAC 장비지만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원하는 니즈에 철저히 대응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나는 지난 7월 말 MSB 레퍼런스 DAC을 리뷰 했다. 리뷰 내내 MSB 레퍼런스 DAC을 우리의 리스닝 랩에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리스닝 랩 내에서 청음을 통해 최신 MSB의 최상의 DAC의 성능과 그 싱싱한 음색을 100%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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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램이 이뤄졌다. MSB의 국내 정식 수입원인 GLV와 여러 차례 의논한 끝에 성사된 일이었다. 얼마나 궁금했던지 MSB 레퍼런스 DAC의 대여가 결정된 이후 남은 날짜를 카운트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었다.

 

그리고 드디어 MSB의 레퍼런스 DAC가 도착하는 날이 되었다.

 

사실 MSB 레퍼런스 DAC을 설치하기 이전에 나는 MSB 레퍼런스 DAC를 함께 들으며 의견을 나눌 지인 2명과 함께 했다. 여기엔 우리의 리스닝 랩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최윤구씨도 함께 했다. 그리고 MSB 레퍼런스 DAC의 성향과 관계 없이 각자 좋아하는 레퍼런스 앨범 여러 장을 준비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MSB 레퍼런스 DAC 설치에 들어갔다. 그런데 MSB의 패키지까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두 개에 아주 견고한 철제 케이스에 본체와 전원부가 나뉘어 포장되어 있었다. 혼자서도 큰 어려움 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배려한 MSB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MSB 레퍼런스 DAC의 크기는 폭 444mm 깊이 444mm로 일반적인 컴포넌트 사이즈와 같기 때문에 아무런 제약 없이 오디오 랙에 설치할 수 있었다. 또한 전원부 분리형으로 설계되어 있지만 황금 비율에 맞춰진 디자인 덕에 포개어 설치해도 일반적인 랙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설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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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넣고 난 뒤 MSB 레퍼런스 DAC에 어느 정도 열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 크게 웜-업이 필요한 DAC는 아니지만 전원 사정이 바뀌면 적어도 1시간 정도의 웜-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MSB 레퍼런스 DAC이 만들어내는 재생음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레퍼런스 DAC7월 말 리뷰를 위해 청음 했던 때 보다 좀 더 셀렉트 DAC에 가까운 음색이었다. 그간에 수입사에서의 번-인 과정이 이런 결과를 만드는데 큰 몫을 했을 것이고 수입사 시청 때와 다르게 우리의 리스닝 랩엔 PS 오디오의 랜로버가 연결 되었던 것. 확실히 수입사 시청실에서 들었을 때 보다 좀 더 좋은 컨디션을 만끽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본격적인 청음에서 MSB의 셀렉트 DAC나 레퍼런스 DAC을 들으면서 이들 DAC의 공통점은 음색이 무척 좋다는 사실을 들을수록 깨닫게 되었다. 분명 화려할 법한 하이엔드 DAC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음의 생기이지만 확실히 산만함이 절제된 아름다움이 곁들여 졌다. 이 음색은 무척 영롱하고 투명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다른 DAC 리뷰에서 사용되어온 같은 단어의 의미는 조금 다른 것이었다. 확실히 좀 더 파릇파릇한 느낌이다. 그만큼 재생음에 가공 되었다는 느낌이 적게 든다. 이건 출력단에 아웃풋 스테이지가 생략되어 그만큼 왜곡이 덜한 재생음이라 느껴졌다. 이미 셀렉트 DAC을 통해 위력을 경험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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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성은 초고역에서 초저역에 이르는 재생에서 스트레스가 없는 음으로 나타나준다.


모든 디지털 소스기기가 위화감 없는 재생음으로 튜닝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튜닝에 의해서이다. 하지만 MSB 레퍼런스 DAC는 디지털 파일 뮤직이 가지고 있는(USB 오디오 입력 상태) 음의 정보를 가감 없이 그대로 표현해 주었다.

 

그만큼 음의 열화를 느끼기 힘들었다.

 

무엇보다 리스닝 랩 내에서도 MSB 레퍼런스 DAC이 돋보였던 것은 고역부 배음이 무척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단 사실이었다. 이 고역부 배음은 우리 귀에 잘 들리지 않는 주파수 성분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주파수 성분일 뿐 전체적인 음악 재생에 있어선 무척 선명한 고역 표현과 더불어 순도 높은 고역을 만들어 내곤 한다.

 

그래서 MSB 레퍼런스 DAC이 표현하는 고역은 무척 선명하지만 귀가 피로할 틈이 없었다. 귀에 잘 들리지 않은 아주 작은 배음의 고역 정보 역시 희생되지 않고 그만큼 잘 표현해 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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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능력은 저역 표현에 있어서도 돋보였다. MSB 레퍼런스 DAC의 저역 표현은 원이 도트라인으로 그려진 느낌이 아니라 완전한 곡선의 형태로 표현 되었는데 이것은 미숙한 녹음 질을 가지고 있는 레코드 재생에서 더 극적으로 표현 되었다.

 

보통 과장된 리뷰에서 흔히 읽을 수 있는 문장이지만 나는 이런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이런 표현은 정말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하이엔드 오디오라는 것도 전자기기라는 것을 염두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문장이 반드시 필요할 만큼 MSB 레퍼런스 DAC은 완성도 높은 재생음을 가져다 주었다. 마치 일반적인 모니터를 보다 DCI-P3 색 규격에 모니터를 처음 경험한 것 같은 느낌처럼 말이다.

 

이와 같은 성능을 경험한 이후 녹음질이 아쉬운 레코드를 연속적으로 재생해 보았는데 확실히 기대했던 것 만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엘비스 프레슬리의 여러 앨범에서 하이햇 소리가 이렇게 분명하고 선명하게 다가온 적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흥을 일으켰다. 사실 녹음 질이 부족한 16비트 PCM 재생은 이미 한계가 왔다고 생각했지만 MSB 레퍼런스 DAC은 지금까지가 끝이 아니었다는 듯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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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질을 떠나 여러 앨범을 재생하면서 감탄사를 이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문득 자연스럽게 MSB 레퍼런스 DAC이 표현해 내는 사운드 스테이지를 관찰하게 되었다. 사운드 스테이지의 표현력이 돋보였던 곡은 본 조비의 유 기브 러브 어 배드 네임이었다. 세팅이 완벽하지 못한 하이엔드 오디오에서는 단지 좌우만 확실히 넓게 펼쳐지지는 곡이었지만 MSB 레퍼런스 DAC는 좌우를 정교하게 펼쳐내는데 그치지 않고 깊은 심도까지 확실한 공간감으로 표현해 냈다.

 

이것은 MSB 레퍼런스 DAC의 의외의 매력이라 할 수 있었다. 클래식과 재즈의 표현력에서는 접하기 이전에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으나 Rock과 같은 장르의 소화력이 이 정도 까지라곤 기대하지 못했던 것. 그만큼 MSB의 최신 DAC 기술이 돋보였다.

 

그리고 요즘 하이엔드 DAC 평가에서 빠질 수 없는 청감상 정보량에 대해서 이야기를 거들자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 MSB 레퍼런스 DAC16비트 44.1kHz PCM 레코드에서 보다 많은 정보를 끄집어내 주는 느낌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으며 고해상도 PCM이나 DSD 음원에선 말할 것 없었다.

 

질감의 표현 역시 MSB 레퍼런스 DAC는 섬세하면서 온화한 음을 풀어내 주었다. 이 역시 다른 하이엔드 DAC에선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질감의 특성으로 무척 좋은 표현력이지만 나는 MSB가 이것을 의도해서 이뤄낸 결과라기 보단 MSB 레퍼런스 DAC에 적용한 그 기술 자체가 이뤄낸 표현력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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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적힌 탁월한 표현의 능력들로 MSB 레퍼런스 DAC와 종일 레코드 음악을 들어도 지겹지 않은 즐거운 시간 되었었다. 수입사의 배려로 MSB 레퍼런스 DAC를 우리의 리스닝 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얻었다. 그런데 시간이 충분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 시간은 부족하게만 느껴졌다.

 

그만큼 아쉬움이 크게 다가왔던 것이다.

 

더 큰 아쉬움은 리스닝 랩에서 운영되고 있는 스피커 디자인의 특성으로 인해 프리앰프를 생략한 파워앰프와 직결 재생음을 경험하지 못한 것이다. 바이-앰핑 또는 트라이-앰핑으로 구성 되어야 하는데 우리가 지원 받은 MSB 레퍼런스 DAC의 아날로그 출력은 1조 뿐이었다.

 

하지만 수입사에서는 MSB 레퍼런스 DAC은 파워앰프와 직결 상태에서 바이-앰핑 구성을 위한 아날로그 출력 2조 마련이 가능하며 조만간 다시 직결 구성이 가지는 위력적인 재생음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고려해 보겠다고 답해 주었다.

 

MSB의 확장성에 놀라면서 그 날이 다가오길 손꼽아 기다릴 뿐이다.




수입원 - GLV (Good Listening & View)

www.gl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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