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어쿠스틱스의 인터내셔널 세일즈 디렉터 딕 다이아몬드씨가
내한했다. YG 어쿠스틱스의 새로운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GLV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과 더불어 YG 어쿠스틱스의 레퍼런스 스피커 Sonja
XV 스피커의 국내 론칭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그의 인생에서 하이파이라는 단어를
빼면 무색할 만큼 오래 전부터 하이파이 업계에 몸담아 왔었다고 한다. 하이파이 샵의 오너로부터 킴버
케이블에서 근무경력 그리고 현재 YG 어쿠스틱스의 재직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다음은 YG 어쿠스틱스에 대한 궁금증을 확연히 해소할 수 있는 딕
다이아몬드씨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HiFI.CO.KR – 안녕하세요? 다이아몬드씨 이번에 두 번째로 뵙는 것입니다. 사실 우린 몇 년
전에 인터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웃음) 기억 나시는지요?
다이아몬드 – 아~! 기억날
것 같습니다. 그때 우린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습니다. 그렇죠?
HiFi.CO.KR – 이번 다이아몬드씨의 내한은 깊은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YG 어쿠스틱스의
새로운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GLV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다이아몬드씨에게 아주 중요한 스피커 모델인 Sonja XV 스피커 국내 론칭 이벤트가 있으니깐요. 드려야 할 질문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니 본격적으로 인터뷰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YG 어쿠스틱스의 창업자 요아브 게바씨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다이아몬드 – 요아브 게바는 1978년
생으로 이스라엘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업계 수장으로써 조금 젊은 편에 속합니다. 사실 요아브 게바의 아버지는 오디오파일입니다. 그리고 베이스 기타
연주를 즐기는 사람이기도 하죠. 그의 아버지는 독일에서 섬유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요아브 게바 역시 여름철에 독일과 이스라엘을 왕래하며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요아브 게바는 키보드 연주에 취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를 다니던 무렵 오디오파일이었던 그의 아버지에게 그는 하이파이 시스템을 사줄 것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요아브 게바에 능력을 높이 평가해 하이파이 시스템은 아직 네게 비싸다. 하지만 너는 무척 똑똑한
아이니 하이파이 기술 서적과 스피커를 제작할 수 있는 재료를 사줄 테니 너만을 위한 스피커를 제작해 보라 권했다고 합니다.
처음 그의 아버지는 기술 서적 3~4권과 캐패시터와 인덕터, 각기 드라이버 유닛 그리고 MDF 패널을 구입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그는 스피커를 제작할 수 있었고 자연스레 기성품과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스피커가 더 낫다는 것을 깨닫고 좀 더 좋은 스피커를 제작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YG 어쿠스틱스의 시작입니다.
스피커 제작에 흥미를 느낀 그는 고등학교를 다닐 무렵 전자공학 쪽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컴퓨터를 정말 잘 다룰 줄 아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DSP쪽
기술에 푹 빠져 이쪽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스라엘에서 젊은 발명가들을 위한
콘테스트가 있었는데 요아브 게바는 자신이 개발한 스피커를 당당히 출품하였고 이 스피커가 어떻게 특별하게 동작하는지 문서화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소리 품질 역시 무척 뛰어나 요아브 게바는 입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보다
중요한 내용은 이런 요아브 게바의 능력을 높이 산 이스라엘 정부에서 요아브 게바가 관련 기술로 창업할 수 있도록 자금까지 지원하게 해주게 됩니다. 사실 이 같은 배경에는 요아브 게바의 천재적 능력이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미국에 SAT와 같은 시험이 있습니다. 이 시험에서 요아브
게바는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최고점을 기록한 학생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정부에서도 주목할 수 밖에
없던 천재적인 인물인 것이죠.
<YG 어쿠스틱스의 15주년을 기념하며 탄생한 플래그쉽 스피커 SONJA XV>
HiFi.CO.KR – 요아브 게바씨의 이력이 정말 화려하군요. 그런데 다이아몬드씨 역시 이 업계에서 능력이 출중한 분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이아몬드씨의 경력도 궁금합니다.
다이아몬드 – 저는 하이파이 비즈니스와 관련해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파이와 관련된 첫 여정은 1982년
하이파이 스토어 창업이었습니다. 그땐 무척 일이 잘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로부터 인수를 제안 받기도 했고 실제 스토어를 넘기고 새로운 하이파이 스토어를 창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킴버 케이블과 1999년 인연을 맺게 됩니다. 그렇게
킴버 케이블에서 일하던 제게 요아브 게바가 이스라엘에서부터 연락해 왔습니다.
처음엔 킴버 케이블이 정말
마음에 드는데 공급해줄 수 있냐는 요청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저는 엄청나게 많은 질문과 답을
주고 받았습니다. 킴버 케이블에 대한 기술적인 정보 제공, 그리고
더 나아가 하이파이 비즈니스를 잘 하려면 어떤 노하우가 필요한지 또 미국에 자신의 스피커를 수출하고 싶은데 스테레오파일과 같은 잡지에 리뷰 의뢰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말이죠.
그러던 중 YG 어쿠스틱스는
이스라엘에서 콜로라도로 2004년에 이주하게 됩니다. 2002년에
창업한 YG 어쿠스틱스의 요아브 게바가 본격적으로 하이엔드 스피커 산업에 뛰어들게 된 것 입니다. 그리고 2006년도에 요아브 게바는 저에게 YG 어쿠스틱스에서 함께 일할 것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제 대답은 ‘아니요’ 였습니다. 계속된
러브 콜에도 제 대답은 한결같이 ‘아니요’ 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요아브 게바가 저를 콜로라도로 초대하였죠. 사실
킴버 케이블은 이 업계에서 Top 3의 규모를 갖춘 큰 회사입니다.
YG 어쿠스틱스를 처음 방문했을 때 15분 동안은 이직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가진 비젼에 대해 설명 받고 나서 저는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당시 결정을 제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결정이었음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HiFi.CO.KR – 정말 영화 같은 스토리입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기술적인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YG 어쿠스틱스는
지금까지 메탈 소재에 캐비닛으로 스피커를 제작해 왔습니다. MDF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보다 더 궁금한 것은 왜 어쿠스틱 서스펜션(밀폐형) 디자인에 대해 이토록 집착하느냐 입니다.
다이아몬드 – 정말 좋은 질문입니다. 보통 인터뷰에서 잘 받지 못하는 질문인데요. 아시겠지만 하이파이
스피커는 크게 두 가지 디자인으로 나뉩니다. 한 가지는 저음 반사형 디자인이고 또 하나는 어쿠스틱 서스펜션
디자인입니다. 저음 반사형 스피커는 음압의 능률이나 저음의 효율이 무척 좋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문제점도 동반하게 되죠. 바로 덕트입니다. 덕트 자체에 레조넌스가 일어나죠. 이것은 레코드에 기록된 원음과는
다른 왜곡을 일으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리스닝 룸에 불필요한 로드(리스닝
룸이 특정 대역에 소리를 만들어내는 현상)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어쿠스틱 서스펜션 방식은 이와 같은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SONJA XV에 처음 적용된 빌렛 돔 트위터 기술, 소프트 돔 뒤로 그림자 같이 보이는 에어-프레임이 기술의 핵심이다>
HiFi.CO.KR – 하지만 저음 반사형 스피커 디자인에 비해
저음의 능률이 떨어지며 밀폐형 디자인으로 인해 불필요한 배압이 반대 방향에서 작용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나요? 물론 저음의 공진치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요.
다이아몬드 – 그 단점을 우린 장점으로 이용했습니다. 캐비닛 내부의 배압은 드라이버 유닛이 가지고 있는 모터 시스템 보다 더욱 정확한 반응을 이끌어 줍니다. YG 어쿠스틱스의 스피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확한 레코드 재생을 위한 빠른 반응에 있습니다만 이러한 이유로
우린 어쿠스틱 서스펜션 디자인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음에 공진치를 정확하게
계산하여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저음의 컨트롤 역시 완벽합니다. 하지만 어쿠스틱 서스펜션 디자인이 일반화
되지 못한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언급하신 불필요한 배압에 문제로 높은 볼륨에서 진동판이 이를 견뎌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YG 어쿠스틱스의
스피커와는 전혀 상관 없는 문제 입니다. 우리 스피커는 알루미늄 덩어리를 깎아 만든 빌렛 코어 진동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최초이자 전세계에서 유일한 기술입니다. 지난번 론칭 쇼에서도 보여드렸지만 제 손바닥으로 내려쳐도 뒤틀림이 전혀 없을 만큼 높은 강도를 지닌 진동판입니다.
HiFI.CO.KR – Sonja XV는 타임 얼라이먼트를 위해
10인치 우퍼 한 발을 메인 타워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XV 주니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경우 위상 조합을 위해 XV 주니어는 좀 더 특별한 세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만?
다이아몬드 – 사실 Sonja
XV보다 Sonja XV 주니어의 세팅이 더 쉽습니다. Sonja
XV 주니어 역시 4웨이 디자인입니다. 우퍼와
서브우퍼간의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65Hz로 파장이 길이는 5.23미터
정도 됩니다. 즉, Sonja XV 주니어의 메인 타워와
서브우퍼 타워가 인–페이즈를 이룰 수 있는 범위는 5.23미터에
1/4인 1.3미터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메인 타워를 중심으로 서브우퍼 타워가 1.3미터 안에만 있다면
재생음의 품질엔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이 범위 안에서도 서브우퍼에 위치에 따른 저음 주파수 특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점만 염두 해둔다면 문제 없습니다.
<빌렛 돔 트위터의 후면, 빌렛 돔 기술의 핵심인 에어-프레임이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다>
HiFi.CO.KR – Sonja XV엔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서브우퍼 구성이 병렬 방식이 아닌 직렬 방식으로 체결된다는데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가요? 채널당 10개에
이르는 드라이버 구성으로 인한 파워앰프의 부하를 낮추기 위함인가요? 그렇다면 우퍼의 임피던스 부하를
낮춰 설계하는 방법도 있지 않나요?.
다이아몬드 – Sonja XV의 우퍼 타워의 우퍼들은 직렬 방식으로
구성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Sonja XV는 직/병렬 구조에 스피커인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파워앰프의 부하를
덜기 위해 설계한 방식입니다. Sonja XV 설계 당시부터 우린 구동이 어렵지 않은 대형 스피커 개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제 Sonja XV의 경우 이전에
Sonja 1.3보다 구동이 훨씬 쉬워졌는데 Sonja XV를
언급한 것처럼 우퍼의 임피던스 부하를 낮추어 설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우리가
바라는 리니어한 임피던스 특성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현재의 디자인 구성을 추구하게 되었으며
대형 스피커에서 가장 이상적인 구조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HiFi.CO.KR – YG 어쿠스틱스는 메탈 캐비닛 디자인만
추구합니다. 자연스레 알루미늄 등급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만 카이저사의 최상위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나요?
다이아몬드 – 우리는 오직 알루미늄 소재로만 캐비닛을 제작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알루미늄 등급은 6061 형번으로 T6 공정과 T651 공정으로 제작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합니다. 아시겠지만 우리가 T6나 T651
공정으로 제작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는 이유는 변형이 쉽게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알루미늄 소재에 따라 아노다이제이션 품질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카이저사가 제작한 알루미늄 재료와
더불어 스위스에서 제작한 알루미늄, 남아프리카에서 생산한 알루미늄 재료를 혼합해 사용합니다. 각 부분마다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되는 제조사의 소재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소프트 돔이 가지는 주파수 특성, 거의 완벽해 보이나 12kHz 부근에서 급격한 롤-오프를 보인다>
HiFi.CO.KR – YG 어쿠스틱스가 내세우는 듀얼 코히어런트
크로스오버 기술의 대단함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임 얼라이먼트 정합과 위상 정합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완벽하게 가져가는 것은 현재까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YG 어쿠스틱스의 스피커는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다이아몬드 – 우리의 듀얼 코히어런트 크로스오버 이론은 완벽합니다. 현재까지 크로스오버를 설계하는 이론 중 널리 쓰이는 것이 링크위츠–릴리나
버터워스 이론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듀얼 코히어런트 이론을 적용합니다.
지금까지 본적 없는 슬로프 이론입니다. 그래서 크로스오버의 필터링은 3차에서 4차 사이에 슬로프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크로스오버 설계 때 주파수 포인트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슬로프가 일어나는 그 구간이 위상 특성으로 인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듀얼
코히어런트 이론을 통해 단 5도 수준에 오차만 가질 뿐입니다. 여태까지
가장 우수하다고 설명돼온 스피커의 위상 오차 범위가 10도 수준이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스피커의 완성도는 대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타임 얼라이먼트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실제 타임 얼라이먼트는 시작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며 위상 특성은 도착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둘을 완벽하게 정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문제지만 YG 어쿠스틱스는 그 어느 스피커 보다 완벽한 통합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하드 돔이 가지는 주파수 특성, 고역 특성은 좋으나 주파수 특성이 불균형하며 초고역에 피크가 발생한다>
HiFI.CO.KR – 아직 오프 더 레코드가 되어야겠지만 YG 어쿠스틱스의 주력 스피커라 할 수 있는 Sonja 시리즈가 1.X대에서 2.X대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다이아몬드 –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들 기술은 비밀은 아닙니다. 왜냐면 Sonja XV와 Sonja XV 주니어에 이미 적용된 기술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중 하나가 빌렛 돔 트위터 기술이며 나머지 하나가 바이스코일 인덕터 기술입니다. 우리는 소프트 돔 트위터 진동판이 가지는 문제점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소재의 특성 자체가 부드럽기 때문에 중요 재생 주파수 특성에서 피크와 딥을 일으키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초고역에 이르면 응답 능력이 확실히 떨어지는 것이 목격 됩니다.
아무리 빨리 움직이려 해도 소재 특성상
따라오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삼각형 삼발이 형태로 금속 가공한 빌렛 돔과 결합시키게 되면 완전히
다른 초고성능 트위터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로 인해 1,750Hz에서
40,000Hz에 이르는 평탄한 주파수 응답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또 하나의 기술인 바이스코일 인덕터는 저역에 크로스오버 회로에 쓰이는 부품입니다.
우리는 그간 평이 아주 좋았던 독일 회사의 인덕터를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파워앰프가 스피커의 콘을 움직이는 것은 전력이지만 사실 전류에 힘에 더
가깝습니다. 우퍼는 다른 드라이버 유닛 보다 더 많은 전류를 요구합니다. 실제 대출력 입력 때 우리가 사용하는 인덕터에 미세한 진동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견고한 브라켓이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해 주었지만 요아브 게바는 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바이스코일 기술을 발명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
바이스코일의 디자인은 EI 트랜스포머와 유사합니다. 이 기술을
통해 5암페어에 이르는 전류를 통과시켜도 이전보다 훨씬 많은 진동을 억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음 재생의 품질을 크게 끌어 올리게 된 것입니다. 새로운
Sonja 2.X 시리즈엔 Sonja XV에 사용된 이 기술이
적용 됩니다. 물론 Sonja 1.X 시리즈 사용자들은 Sonja 2.X로 유상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빌렛 돔 트위터의 주파수 특성, 소프트 돔의 장점과 하드 돔의 장점이 완벽하게 결합되었다>
HiFI.CO.KR – 말씀하신 기술에 더 큰 흥미가 생깁니다. 빌렛 돔 기술은 소프트 돔과 솔리드 알루미늄 절삭 가공에 의한 에어–프레임이
결합돼 이상적인 주파수 특성과 더불어 주파수 대역을 확장시켜내는 결과물로 보이는데요. 이미 시장에서
선보인 소프트 돔 트위터 중앙에 화살촉을 박아 넣어 레조넌스를 잡는 기술의 완성형 기술 같습니다. 이
둘은 하이브리드 형태가 아닌 글루(결합)된 형태로 완벽에
가까운 레조넌스 프리 트위터로 하나의 진동판처럼 움직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흔히 저역부에 사용되는
크로스오버 부품은 공심 코일입니다. 효율은 떨어지지만 음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심 코일은 교류 저항 즉, 특정 대역에 저항을 일으켜 필터링 하는
방식으로 열도 많이 납니다. 5암페어의 전류 통과에서 진동이 크게 억제될 정도라면 300와트에 수준의 내입력에서도 아주 깨끗한 저음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하지만 EI 형태라니 흥미롭습니다. 그렇다면 효율도 끌어 올리고 진동 노이즈나
음질도 개선 했다는 의미인가요?
다이아몬드 – 빌렛 돔 기술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소프트 돔과 결합시킬 빌렛 돔 기술로 제작된 에어 프레임 모양을 타원형으로도, 네모, 원 형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하여 적용해 어쿠스틱 특성을
실험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적용된 디자인의 형태가 주파수 특성이나 음질이 가장 이상적이라 판단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빌렛 돔 기술은 소프트 돔 진동판과 우리의 에어–프레임이 결합된 상태로 진폭 해 소프트 돔 트위터의 장점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초고역 특성을 얻어 낼 수 있는
유일한 기술입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대로 소프트 돔 트위터 진동판 중심에 화살촉을 심어 댐핑을 유도하는
기술과 유사하지만 이를 완전히 진화시킨 다음 세대 기술이라 정의할 수 있죠.
이런 판단의 근거로는 소프트
돔 트위터 진동판 전면에 댐핑을 균일하게 가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며 이를 통해 이상적이며 더욱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빌렛 알루미늄을 어떻게 지금의 에어–프레임
형태로 아주 얇고 가볍게 가공해 낼 수 있느냐였습니다.
노하우가 필요한 무척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만
요아브 게바에 의해 가공 프로세스가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성공해 냈다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에어–프레임의 무게는 0.3그램에
지나지 않으며 트위터의 능률을 단지 0.25dB만 떨어트릴 뿐입니다.
이 기술 역시 우리가 최초이며 우리만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스코일 인덕터 기술 역시
효율이라는 측면이 개선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패시브 크로스오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전류 손실을 줄여냈으며
보다 리니어한 임피던스 특성을 통해 저역의 임팩트를 크게 개선시켜 연결된 파워앰프의 부담을 덜 수 있게 해 보다 쉽게 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HiFi.CO.KR – 딕 다이아몬드씨와 인터뷰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유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이 인터뷰는 YG 어쿠스틱스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 오디오파일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꼭 다시 뵙길
바라겠습니다.
다이아몬드 – 대니얼씨와 인터뷰에서 오래간 만에 무척 테크니컬한
질문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무척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고 한국에 많은 오디오파일 분들이
YG 어쿠스틱스에 대해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수입원 – GLV (Good Listening &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