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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댁에서 DMS-500을 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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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4] 21:54 | 조회 : 620
 
 
  • 닉네임 : 오동열(equal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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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DMS-500에 대한 궁금증에 운영자님을 만났습니다.
전화 통화시 앞으로 소리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거라는 말을 하길래 자신감이 너무 센거 아냐 했습니다. ㅎㅎㅎ

외관은 보자마자 운영자님에게 이런 모양의 기기에서 좋은 소리 나는걸 본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네요. ^^
일제기기 느낌입니다. 에소테릭 같은 하이엔드 말고요…
샤시의 질이나 마감은 괜찮아서 싼 이미지는 아닙니다만, 다양한 포맷을 전면에 인쇄해 둔 건 제 취향은 아니네요.
전면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좋습니다.

운영자님이 이것저것 틀어주는데 첫번째 곡에서 이거 뭐지 했습니다.
두번째 곡, 파이노 소리가 상당히 리얼합니다. 상당히가 아니라 제가 들어본 재생음 중에 제일 리얼 했던 것 같습니다.
해머가 현을 때리는 소리, 통울림, 현의 떨림, 여음, 배음… 해상도가 장난 아닙니다.
의외의 세번째 곡에서 뻑이 갑니다. ㅎㅎㅎ 알라니스 모리셋 이었는데 좋아하는 가수지만 제 오디오에서는 볼륨을 올리면 소리가 엉키고 시끄러워서 잘 안듣게 됩니다.
저에게는 차라리 보스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재생하는게 더 편하게 들리는 음반입니다만… 허허허… 앞에 PA 스피커가 왕창있는 공연장이 되네요.
소리는 크지만 전혀 시끄럽지가 않습니다.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도 가끔 들었던 음반인데 계속 연타로 펀치를 먹이네요.
바이올린 소리의 에너지감이 느껴지면서 연주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 집니다.
이네사 갈란테의 아베마리아는 녹음 자체가 아무리 나대는 시스템에서도 소리들이 모조리 뒤로 쑤욱 들어가서 재생되는데, 그 와중에 가수와 오케스트라간 레이어가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모든 곡들에서 넓은 무대에 상하 좌우 전후 레이어가 애매함이 없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여러 곡 들었는데 이거 뭐 깔거리를 못찾겠습니다.
그때 물어보지 못했는데, 그 소리에서 모자라는 부분, 보강하고 싶은 부분이 어딘지 물어보고 싶네요. ㅎㅎㅎ

그때 들었던 재생음을 한단어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체감…
지금껏 들었던 재생음 중 최고봉 이네요.
그런데, 이걸 DMS-500 청음기라고는 못하겠습니다.
당연히 막시무스, 에어, 비비드, 그리고 케이블들 조합으로 나오는 거니까요. 거기서 몇가지가 바뀌면 같은 소리가 날까요?

하지만, 분명한건 소스가 받쳐주지 않으면 절대로 날 수가 없는 소리입니다. 소스가 개떡인데 뒷단에서 없는 소리를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DMS-500은 선이 굵은 소리 였습니다. 선이 굵은 기기야 여럿 있겠지만 선이 굵은데도 끝이 뭉툭하지 않고 세밀한 디테일이 살아 있네요.
시원하고 호방한 소리면서 디테일의 뉘앙스가 제대로 살아 있습니다.
해상도가 어마어마 하네요. 아무리 소리가 쏟아져도 엉키는 경우가 없습니다. 소리로 샤워를 제대로 한 기분 입니다.

왠지 느낌이 캐리가 디지털 기기 쪽에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니 제품간 차별화 신경 쓸 필요없이 그냥 몰빵해 버린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캐리가 이정도 디지털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일하는 곳이 나름 하이테크쪽 제조사 인데, 무조건 최고의 기술을 쓰는게 좋은게 아니라 비지니스를 위해 제품간 차별화가 중요합니다.
단순하게는 기능을 넣고 뺀다거나 의도적으로 성능을 제한해서 제품간의 차별화를 두는 것이 전체 비지니스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디오 업계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캐리는 이런거 신경 안쓰고 만든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오버엔지니어링이라는 말이 주로 나쁜 의미로 쓰입니다만, 이건 좋은 의미의 오버엔지니어링이랄까요…
캐리에서 더 상급기가 나온다면 어떤 소리가 날지 궁금하네요. ^^

지금 이 글 쓰면서도 그때 소리 생각하면 자꾸 헛웃음이 나오네요.
충격 좀 받고 집에 와서 메탈리카 공연 블루레이를 봤습니다.
이건 화면이랑 같이 보면 음질 비교는 신경이 안 쓰이니까요. 그냥 신납니다. ㅋㅋㅋ
블루레이도 볼 수 있는 막시무스 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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