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콜로라도에 위치한 YG 어쿠스틱스에 있습니다. 덴버에서 무척 가까운 제퍼슨 카운티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간 YG 어쿠스틱스는
간접적으로 요아브 게바라는 천재 디자이너에 의해 스피커 제작이 이뤄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많은 축복으로 이번에 요아브 게바를 직접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와의
만남은 또 한 명의 천재 스피커 디자이너가 탄생했음을 확실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는
심할 경우 1년 동안 리서치에 심취해 있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재미난 사실은 그가 한국을 단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지만 태권도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오늘만 하더라도
프라이빗 레슨이 잡혀 있다고 자랑하더군요. 제가 한국인이라 그런지 몰라도 자신의 대결 동영상도 보여주며
한국 바비큐에 대한 애정도 자랑스럽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얘기를 나누던 중에 그의 취미 중 하나가 요리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요.
그는 세계 최초로 빌렛 코어 기술과 소프트 돔을 기반으로 한 빌렛 돔 기술, 듀얼 코히어런트 크로스오버 기술을 개발한 사람입니다. 비슷한 것은
단 하나도 없었죠. 하지만 스피커 디자인에 있어 이보다 더 중요한 기술들을 적용해 나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탑 시크릿은 없었죠. 모두 오프 더 레코드로 얘기해 주었습니다.
요즘 느끼는 것이지만 기술이 없는 회사들이 더욱 강조하는 것이 탑 시크릿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YG 어쿠스틱스의 캐비닛 제작을 위한 CNC 머쉰가 금속 스피커 메이커로써 무척 어려운 5축 CNC 머쉰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빌렛 코어 진동판을 제작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런 CNC 머쉰은 YG
어쿠스틱스 자체적으로 개발해 인덕터를 대체하는 바이스 코일 기술의 프레임까지 직접 제작하고 있으며 하나부터 거의 모든 컴포넌트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정말 몇 안 되는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간 YG 어쿠스틱스 스피커에 대해 궁금했던 많은 것들이
풀리는 날이었습니다. 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데 어떡해야 할까요? 저는
이곳 시간으로 수요일까지 YG 어쿠스틱스에서 함께 합니다.
YG 어쿠스틱스 팩토리 투어를 크게 기대하셔도 좋다고 확실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