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그래도 뭔가 생존신고를 할까말까 망설이던 차에 영자님이 사진을 올리시고..여기에 또 관심을 표해주신 여러 회원분들께 감사도 드리는 겸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제 시스템 청음기라니 부끄럽기도 합니다..;;
영자님은 사실 딱 좋은 점만 적어주셨습니다. 저 상처 안받게 말이죠 ㅎㅎ 아시겠지만 그렇게 좋은 점만 있지는 않습니다 ㅋ 저도 그걸 보완해보려고 나름의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 올렸던 시스템에서 소스는 케리 DMS-500으로 바꾸었습니다. 도입 처음에도 가능성 있는성능을 보여주어 상당히 마음에 들었지만 공유기 영입 및 펌웨어 최적화, 파워코드 교체 및 랜케이블 추가로 엄청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사 후 공간이 바뀐 영향도 있지만 소스를 바꾸니 해상도도 있으면서도 두께감이 공존하며 무대도 상당히 크고 분명하게 그릴 줄 아는 소리가 나옵니다. 파워케이블 및 랜케이블을 바꾸니정보량이 엄청나게 올라가며, 저음의 골격이 더 분명해졌습니다. 영자님 칭찬처럼 성능이 좋네요.
거기에 전원장치의 업그레이드로 전체적 업그레이드를 입니다. 지속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든든한 빽이 생긴 것과도 같습니다ㅎ 물론 해상도, 다이나믹, 스케일, 밀도감은 향상은 말할 것도없습니다. 갑자기 엄청 좋은 것을 사용해서인진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아직 단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고급 사용자 분들께서도 좋다고 하시니 그게 맞을 거 같습니다.
사실 요즘 영자님에게 제일 고마운 부분이, 근래 여러 회원분께서 말씀하신 ‘ㅁㅊ소리’가 뭔지조금은 느끼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마치 청감상 초고성능의 트위터에서 나오는 것 같은 광대역이면서도 섬세한 고역의 표현과 상당히 치밀한 중역이 어울어져 자연스럽고도 음악성이 있는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아서 더 신기합니다. 얼마전에 음악 듣는 걸 좋아하는선후배가 왔었는데…집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과거에도 몇번은 왔었는데, 이번엔 12시 넘어서까지 듣다가 지쳐서 마지못해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조만간 또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말 할 잘 사람들이 아닌데..;; 저만의 착각은 아니었다고 느끼며 다시금 영자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아무튼 지금의 재생음은 무엇 한 두가지가 아닌 현재 적용된 모든 요소들이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업글 포인트로 좋아질 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
아무리 제가 좋다고해도 제가 듣는 수준만큼이구요, 제가 보기에도 아쉬운 점이 더러(많이) 있습니다. 특정대역에서 음의 뭉침이라던지 뭔가 전체적으로 더 밀도감 있게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마도 제 세팅 능력이나 스피커 구성상 한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세팅은 해보면 해결되는 부분들은 확실히 있지만, 뭔가 ‘그거까진 안돼.’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쿠스틱 패널등을 사용하기에도 아직 원인을 잘 몰라서 뭘 써야할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현재는 공간감이나 음악성등이 제일 좋으면서 부정적인 공간특성이 제일 덜 드러나는 세팅정도로 맞춰놓았습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더 좋아지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또 인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