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님댁에 좋은 스피커가 들어왔다고 하여 시간을 내어 달려갔습니다ㅎㅎ
들어가자마자 붉은 색의 때깔 좋고 고급스런 스피커가 거대한 자태로 놓아져있더군요..
생각보다 커서 놀랐습니다.. 준대형기로 봐도 무방할 수준의 크기네요.
이번에 공유기 전원부(미완성이지만)까지 들어와있어서 아주 기대가 컸습니다..
처음 딱 듣는데 “오..” 감탄사가 육성으로 나옵니다..
생각보다 꽤 좋습니다. 금속성 스피커의 특유의 밀폐된 소리가 아닌 개방감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금속 하우징의 밀폐된 스피커들을 들어보면 소리는 굉장히 정교하고 좋으나 듣다보면 약간 개방감이라고 해야할지 아쉬운 부분이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너스파베르 릴리움은 그런 부분이 전혀 없고 영자님이 직접 쓰고 계신 궁극의(?) 스피커와 비교해도 자연스러움이나 저중고 밸런스, 배음 등 많이 닮아있었습니다.
아마 영자님 댁에서 들어본 리뷰용으로 들어본 스피커 중에서 가장 좋다고 하면 와닿으실지 모르겠네요.
그간 들었던 스피커들보다 좋게 들렸습니다 ㅎㅎ
사실 직접 살펴보기 전까진 탑 파이어링 방식의 우퍼가 달려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의아했던 게 그리 크지도 않은 서브 우퍼 2발로 어찌 이런 초저역을 만드는지 이해가 안 됐었습니다. 실제로 살펴보니 맨 꼭대기에서 우퍼가 미친듯이 빠르게 진동하고 있더군요..
트위터와 미드를 우퍼로부터 간섭을 줄여서 그런지 소리가 전혀 뭉침 없이 해상력을 그대로 유지한채 무대를 그리네요..
그러다 공유기 전원부 파워케이블(기존 7만원선 케이블)을 또 어떤 궁극의 파워 케이블로 바꿔주셨습니다..
이젠 정말 미친 소리가 납니다.. 진짜 깜짝 놀랐네요. 확실히 전원부가 좋아서 그런지 파워케이블빨을 어마어마하게 받습니다..
궁극의 파워 케이블을 꼭 하나 사야겠다고 그 순간에 다짐했습니다..
이젠 릴리움의 단점이 모두 사라지고 정말 홀로그래픽의 3D 사운드가 나옵니다..
EDM을 들어보는데 정말 영자님의 궁극의 스피커를 듣는 줄 알았습니다. 소리가 많이 닮아있습니다.
물론 체급차이가 나긴 하지만 가정집에서 릴리움을 제대로 세팅만 한다면 어떠한 청음실보다 소리가 더 좋게 나올 거 같습니다..
다음 스피커로 릴리움을 유력한 후보로 올려둬야겠습니다.
정말 잘 만든 스피커가 맞는 듯 합니다. 하지만 슈즈여부에 따라서도 소리가 많이 바뀌는 걸로 봐서는 일반 청음샵의 세팅으론
제 소리가 나오지 않을 게 뻔하네요.. 제대로 된 세팅만 된다면 릴리움을 하이파이 대형기까지 근접하게 만들 수 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