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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즐거웠던 테슬라 모델 X와의 1박 2일 시승기

작성자 | 운영자(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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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1 | 조회 : 4135 | 댓글 : 2,637 | [2019-03-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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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산업과 관련해 미국의 지배력은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에 있어 특히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있어 미국 메이커의 지배력은 그리 크지 않다. 최근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과거와 달리 상향 평준화를 이루고 있는 이때도 현대 자동차는 선두 그룹과 격차를 크게 줄여냈지만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만큼은 독일 3사를 추격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013년쯤이었던가? 자동차 시장은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새로운 플랫폼의 전기 자동차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모델 S가 그 주인공이었다. 사실 테슬라가 최초의 전기차를 선보인 것은 아니지만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지배력은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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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무엇일까?

 

전기차는 행정기간내에 폭발에 의한 개솔린이나 디젤과 같이 복잡한 설계를 필요로하지 않는다. 또한 개솔린과 달리 고회전이 가능한 모터 덕에 트랜스미션을 필요로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설계의 난이도는 그만큼 낮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얹을 공간을 필요로하지 않으니 차량의 무게 중심이 보다 이상적이다.

 

전기차에서 구동계에 일반적인 자동차와 비슷한 부품이 필요한 것인 구동축 정도이다. 그렇다 보니 엔진 오일이나 트랜스미션 오일등 교체가 필요하지 않아 유지비 측면에서도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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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기차엔 압도적인 용량의 배터리가 필요하다. 참고로 100KWh에 배터리 용량을 탑재한 테슬라의 전기차는 배터리의 무게만해도 800~900KG 정도 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물론 이런 압도적인 배터리 용량과 출력이 모델 S P100D 기준 제로백 2.4초라는 말도 안 되는 가속 성능을 이끌어 낸다.

 

최근에 나는 테슬라의 최신 SUV 모델 X 100D를 시승할 수 있었다. 테슬라가 최근 판매 네트워크를 손보면서 가격 인하를 단행했는데 모델 X Long Range로 모델명이 변경 되었다. 100KWh 배터리에 제로백 4.9초의 가속 성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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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정말 짜릿한 성능을 가졌다. 편하고, 빠르고, 민첩하다. SUV라고 하기엔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이것이 테슬라가 추구하는 캐릭터인지도 모르겠다. 모델 S 역시 세단을 지향하고 있지만 4도어 쿠페형 세단에 가까운 느낌이기 때문이다.

 

SUV로써 압도적인 용량의 배터리가 차체 바닥면에 설치되어 있어 무게 중심에서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것은 테슬라에 있어서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왜냐면 아직 테슬라는 압도적인 운동 성능을 갖춘 자동차를 만든 경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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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구조는 운동 성능이 무척 뛰어난 기존 스포츠 성향의 SUV도 울릴만큼 압도적인 운동 성능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리뷰를 위해 테슬라 모델 X를 처음 시승했을 때 가장 놀랐던 부분이 모델 X의 생김새와는 다르게 정말 민첩한 운동 성능이었다. 이것은 SUV라고 하기엔 스포츠 세단에 가까운 몸놀림인데 일론 머스크가 바라는 이상적인 자동차의 구조가 바로 이런 것인가? 생각과 동시에 자동차에 대한 편견이 산산 조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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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X는 옵션 구성에 따라 5인승과 7인승 그리고 6인승으로 구성할 수 있다. 안타깝게 6인승 옵션 구성이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여유만 된다면 무조건 6인승 구성으로 옵션을 선택하라 이야기하고 싶다.

 

테슬라의 모델 SX를 시승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몇 가지 포인트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시트 디자인이다. 인체공학적이면서 효율적이며 보다 나은 레그룸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6인승으로 구성할 경우 이러한 편안함을 2열 승객 역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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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옵션의 진가는 2열이 독립 시트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이전에는 독립 시트 사이에 콘솔 설치와 관련된 옵션이 있었지만 최근엔 선택되지 않는다고 한다. 다행히 나는 내가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구성의 모델 X를 시승할 수 있었는데 앞좌석에 앉아있던 뒷좌석에 앉아있던 기존 자동차 플랫폼에서 결코 느낄 수 없었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착석 자세와 무관하지 않으며 모델 X에 탑재된 에어 서스펜션과 무게 밸런스, 그리고 듀얼 모터와 그 안에서 터지는 풍부한 토크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테슬라가 만들어낸 인테리어의 묘한 분위기가 승객으로 하여금 알 수 없는 편안함을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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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기존 자동차 회사들을 꾸짖거나 비웃기라도 하듯 기존 자동차 시장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기술들을 모델 X에 대거 투입시켰다. 이를테면 2열과 3열 승객이 승/하차를 할 때 사용하는 2열 도어 디자인에 팔콘 윙이라 명명한 독특한 개폐 방식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윙 도어와는 완전히 차별화 되는 방식으로 승객이 승/하차를 할 때 도어에 걸리적 거리는 불편함을 아예 초래하지 않는다. 이 도어가 동작하는 방식은 1피스 디자인이 아니라 관절 방식의 2피스 도어로 상대적으로 윙이 펼쳐지기 어려운 공간 내에서도 펼쳐지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모든 동작은 버튼 하나로 이뤄지는 전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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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도어의 몸체는 루프 라인까지 이루어져 압도적인 편의성뿐 아니라 비주얼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동시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시선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편의성은 단순히 뒷좌석 승객만의 것은 아니다. 1열 역시 윙 타입의 디자인은 아니나 전동 방식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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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센스가 절대적이라 생각했던 것은 진정한 의미의 KeyLess 디자인을 통해 운전자가 차에 다가오면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아도 운전석 도어가 자동으로 열린다는 것과 승차 후 브레이크를 밟는 것으로 도어는 자동으로 닫힌다는 것이다.

 

테슬라가 아니었더라면 10년이 지나도 이러한 컨셉을 담아낸 자동차를 볼 수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사실 미국이나 일본뿐 아니라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크게 자극이 될법한 디자인이다. 그들은 생각조차 못했으니 시도도 못했고 어쩌면 이런 것이 필요하다 생각조차 못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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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파격은 대형 글래스 파노라믹 윈드 실드로 이어진다. 모델 S를 타본 경험이 있는 이라면 루프의 거의 모든 면을 유리로 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모델 X에서는 이러한 혁신을 이어가 운전자에게 마치 천장이 뚫린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거대한 파노라믹 윌드 실드 디자인을 도입했다.

 

이거한번 경험해보면 신기하고 놀랍고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여기서 나는 남들과 개념이 완전히 다른 자동차를 운전한다는 느낌을 가져다 주는데 10년후의 미래를 자동차를 타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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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동차의 구동계가 단순히 전기로 동작한다는 것을 뛰어 넘어 어쩌면 자신이 타고 싶은 아주 유니크한 디자인과 경험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확실히 IT 전문가에 의해 다듬어진 자동차라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테슬라의 탑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모델 S와 모델 X의 센터페시아에는 버티컬 비율로 정렬된 17인치 터치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다.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버튼을 태블릿 PC 형태에 스크린에 몽땅 집어 넣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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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대한 스크린엔 최대 3가지 이상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으며 보여준다.

 

테슬라의 기술이 놀라운 것은 이 거대한 스크린의 MCUOTA에 의해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이며 기능 추가는 물론 자동차의 성능까지 업그레이드 된다. 이를테면 전비가 좋아진다던지 반대로 나빠진다던지 또 가속 성능이 좋아진다던지 하는 일반적인 자동차에서 경험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 말이다.

 

최근엔 오토-파일럿이나 완전 자율 주행을 위해 기본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블랙 박스 기능도 도입되었다. 별도의 블랙박스 설치 없이 USB 메모리에 특정 폴더를 만들어 두면 지속해서 영상을 저장해둔다. 참고로 영상의 품질은 무척 좋으며 Full HD 해상도 카메라로 촬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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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를 통해 이슈가 되기도 했던 것이 서라운드 뷰 기능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지원해 줄까? 에 대한 일이었다. 실제 구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자동차가 바로 테슬라의 제품이다.

 

이외에도 KTLTE 망을 사용해(8년 무료) 다양한 인터넷 라디오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무려 채널은 수 백개에 이르는데 시승하는 12일동안 Jazz 24를 참으로 즐겁게 들었다. 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징도 가능하다. 이게 생각보다 무척 편하다. 이를테면 모델 X의 경우 옵션을 통해 오토-파일럿 기능을 누릴 수 있는데 막히는 구간에서도 가다 서다를 차량 스스로 반복하며 차선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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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간단한 웹 브라우징을 통해 식당이나 목적지 주변의 시설을 검색할 수 있고 간단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추후 국내 교통 법규가 개정되어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해지면(테슬라는 모델 SX에 완전 자율에 대한 옵션을 준비되어 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엄청난 기술적 혜택을 입게 되는 것이다. 다만 영상과 관련된 서비스는 모두 제공되지 않는다.

 

테슬라 모델 X는 지면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스펙을 지니고 있다. 리뷰를 위한 시승에서 만약 내가 1억원대 초반에 차량을 선택한다면 나는 독일 3사의 SUV가 아닌 테슬라 모델 X를 주저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을 만큼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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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X의 주행 질감은 경쾌하고 부드럽다. 폭발적인 가속력을 지녔지만 거칠거나 무섭지 않다. 다만 심박동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뿐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트랜스미션이 없다는 것이다. 기어 변속이 필요 없으니 이에 따른 이질감이 없다. 듀얼 모터 기술을 통해 모델 X는 가장 지능적인 4륜형 자동차로 변모하는데 엔진형 자동차에 비해 제어 능력이 뛰어난 덕분에 모델 X를 시승하는 동안 휠 스핀이라는 것을 단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았다.

 

참고할 것은 전기차라서 휠 스핀이 안 나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테슬라의 제어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수치적으로 제로백은 4.9초에 이르지만 비슷한 수치의 엔진형 자동차에 비해 훨씬 다이나믹하다. 변속에 의한 딜레이가 없으며 변속 때 강한 토크에 의한 휠 스핀이 없기 때문에 그 누구라도 모델 X의 가속 페달을 밟는 것 만으로 짜릿한 가속 주행을 이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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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하드하게 셋팅된 서스펜션은 2.5톤에 이르는 거대한 모델 X의 차체에 롤링을 허락하지 않는다. 에어 서스펜션 고유 특성의 아주 부드러운 감쇄력을 얻을 수 없지만 생각 외의 승차감과 스포츠 성을 동시에 잡아낸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안타까웠던 것은 듀얼 모터에 의한 AWD을 추구하지만 급격한 가속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면 앞 바퀴에서 토크 스티어가 일어난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의외였다. 하지만 스티어링 조작에 따라 의도적으로 언더스티어를 낼 수 있고 오버스티어를 낼 수 있다는 것도 테슬라가 완성차 업체에서 부족할 것이 전혀 없다는 믿음을 갖게 만들어줬다.

 

테슬라 모델 X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은 오디오 부분이다. 전기차로써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2옴짜리 드라이브 유닛을 사용한다. 문제는 이 부담을 고스란히 앰프 회로가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오디오가 탑재된 모델엔 별도의 서브우퍼까지 탑재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초저역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다이나믹하진 않다. 다만 적절한 위치에 설치된 드라이브 유닛 덕에 공간감이라는 측면에서는 기대 이상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기대할 수 있고 준비된 이퀄라이저를 통해 부족한 대역을 어느 정도 보정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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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충전에 대해 한 마디 하자면 테슬라는 수퍼 챠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V2 버전의 경우 시간당 최대 145KWh를 충전할 수 있는데 배터리 온도에 따라 충전량은 달라진다. 참고로 나는 120KWh까지 실제 충전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현재 전기차에서 가장 빠른 충전 속도이다. 1시간 정도면 완전 충정도 가능한 속도이다.

 

현재 테슬라는 서울을 중심으로 상당히 많은 개수의 수퍼 챠저를 설치했으며 천안, 대구, 부산, 진주, 강릉, 속초등에도 마련되어 있다. 이후 경기도내 대도시를 중심으로 추가 설치 계획을 밝히고 있으며 연말엔 최대 250KWh까지 충전이 가능한 수퍼 챠저 V3의 도입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안타깝게 현재 모델 SX는 수퍼 챠저 V3를 지원하지 않지만 이 역시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은 충전으로 인한 불편함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 글을 마치면서 조언하고 싶은 것은 현재 전기차에 대한 혜택이 크다는 것이다. 배기량 0cc에 의한 자동차 세금이 1년에 13만원이며 공영 주차장 1시간 무료 이후 과금에 대해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이 있다. 또한 수퍼 챠져 충전에 대한 과금이 현재 무료라는 것도 테슬라 자동차를 선택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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