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렉타 아마토르 III 스피커의 대여 기간이 끝나갈 때쯤 마스터피스 풀메탈 ND (Network Devices) 랙 – 이하 ND 랙 – 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스피커로 거의 날마다 즐겁게 이것저것 들어 보는 과정이 끝나가고 있었는데, 스피커를 돌려 주기 전에 ND 랙을 적용해 보고 싶어서, 다른 분들처럼 약간 힘든 조립 과정을 거쳐 ND 랙 위에 공유기와 전원부를 올렸습니다.
블랙에 비하면 중간에 샌드위치로 들어간 구리의 색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좀 덜 멋있습니다. 저로서는 잘한 선택입니다. 일단 작은 기기의 수납이라는 측면에서 아주 효율적입니다.
몇 시간쯤 있다가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정보량이 많아지면서 음 하나하나가 더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공유기와 전원부의 진동 제어가 음에 주는 영향도 상당했습니다. 사실 얼티밋 베이스를 경험한 저로서는 더 큰 변화를 기대했습니다만, ND 랙이 다른 랙 위에 올라가 있는 점도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곡의 디테일이 좋아졌는데, 특히 아래 앨범의 5번 트랙이 시작할 때 (그리고 그 후에 피아노 독주 끝나고 다시 오케스트라로 넘어갈 때), 가벼운 숨소리가 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숨소리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런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는 건 연주의 미세한 소리도 묻히지 않고 전달이 된다는 거니까요.
Maria Joao Pires / Beethoven: Piano Concertos Nos. 3 & 4, Daniel Harding
https://tidal.com/album/32012958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