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파이 e매거진
  • 커뮤니티
  • 음반
  • 하이파이게시판
  • 하이파이 장터
  • 갤러리
  • 공동구매
 
여전히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 PMC 페네스트리아

작성자 | 운영자(admin)
0
추천 : 0 | 조회 : 2151 | 댓글 : 2,637 | [2019-07-17] 23:20



01.jpg


하이엔드 오디오 테크니컬 투어를 정신 없이 다니고 있다. 이 공식적은 기록은 6년 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이미 내년에도 한 두 개의 스케줄이 잡혀가고 있다. 여러 번의 비행기, 기차 탑승은 물론, 자가용 운전까지 해야 하다 보니 지칠 법도 하지만, 식어가는 열정에 기름을 부어주는 것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이 즐거움은 여러 분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즐거운 것이라고 설명하겠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나의 눈 높이도 상당히 올라가게 되었다. 사실 여러 분들이 하파 사이트를 통해 기사로 확인한 것 보다 더욱 많은 메이커를 방문했다. 하지만 10개중 1~2개의 경우엔 기사를 작성하지 못했다. 수준 이하의 내용으로 잃을 것이 더 많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보니 나는 좋고 나쁨을 떠나 특정 메이커를 평가할 때 옳고 그름의 문제로 인식할 때도 있다. 거의 사기 수준의 메이커가 있고 이들은 화끈하게 떴다가 얼마 가지 못해 사라진다. 굳이 이 자리에서 언급하지 않아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공감할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미 경험한 이들도 있을 테고




02.jpg


 

내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그런 사기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 진짜 좋은 제품들의 빛을 가릴 때이다. 성능과 품질로 승부가 안 되는 제품들은 항상 높은 평가를 얻어내고 있는 제품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 제품들을 깎아 내린다. 한방에 올라설 수 있는 아주 치사한 방법이다.

 

하지만 객관적 사실은 없고 오직 주관적이다. ‘내가 들어봤더니 A보다 B가 낫더라

 

하이파이나 하이엔드 오디오가 개인적 취향이 강하게 작용하는 취미라는 사실은 이런 문제를 야기시키는데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된다. 그래, 개인의 취향은 인정할 수 있다. 전 세계에 여러 작곡가의 레파토리를 연주하는 지휘자나 오케스트라가 모두 같지는 않으니까

 

하지만 손에 꼽는 지휘자나 오케스트라는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개인적 취향이라는 것도 수준이 어느 정도에 올라섰을 때 들이댈 수 있는 것이지 전혀 수준이 안 되는 제품들을 가리켜 개인적 취향이라는 이야기를 들먹거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대형 세단에 있어선 메르세데스 S 클래스와 BMW 7 시리즈를 비교 선상에 올리곤 하지만 이를 부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하이엔드 오디오에서는 사이즈만 비슷한 미국산 세단을 메르세데스 S 클래스와 동일 선상에 올려놓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개인의 취향이라는 얘기를 늘어 놓으며 말이다.

 

하이엔드 오디오의 또 한 가지 문제는 가격이다.


03.jpg


 

물론 제조 원가를 따진다는 것 자체가 취미 생활에서는 모호한 부분이 있다. 그런데 수많은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의 제작자들을 만나다 보면 아무런 경력 없이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 뛰어드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다. 특히 하이엔드 오디오 케이블 시장에 뛰어 든다고 한다. 왜냐면 개인의 취향 문제로 강하게 이끌 수 있는 분야이고 객관적인 내용보단 주관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들을 이야기할 땐 모두가 한 입으로 쉽게 돈을 벌려고 들어온 사람들이라 한다.

 

이런 문제는 비단 하이엔드 오디오 케이블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엔 전통의 강호들도 25만 달러짜리 파워 앰프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나는 실망을 금치 못할 뿐 아니라 화를 참지 못하고 온갖 욕을 쏟아내기도 했다.

 

정말 겉만 번지르르 할 뿐 내부를 들여다보면 자연스레 "지금 장난하나?" 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미국 어느 매머드급 파워 앰프를 제작하는 20만 달러대의 제품을 겨냥해 제작한 것 같은데 설계의 난이도나 완성도는 그 제품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안 사면되지 왜 화가 난다는 거야?" 라고 생각할 이들도 있겠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장기적으로 건전한 하이파이 오디오 문화를 망치는 일이며 이런 가격 정책에 실망을 느끼는 이들을 한두 명씩 떠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 스스로 호구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말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04.jpg


서론이 길었지만 나는 PMC 페네스트리아와 같은 제품이 많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PMC의 제작과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이와 같은 사람이 많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앞 전에 PMC의 페네스트리아는 아주 특별한 스피커라는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페네스트리아를 정말 높게 평가하는 것은 비단 다빈월드(대표 고재희)에서 수입하는 PMC 스피커 중 최상위 모델이기 때문은 아니다. 바로 과학적 이론을 토대로 완성한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사실 PMC가 제작한 대부분의 스피커는 제작에 있어 ATL이라던지 드라이브 유닛 등 과학적인 접근이 존재해 왔다. 하지만 페네스트리아는 그야말로 과학적 이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크기를 기준으로 본다면 PMC의 페네스트리아는 대형 스피커로 분류될 것이다. 하지만 대형 스피커 사이에서는 엔트리로 분류될지도 모른다. PMC는 페네스트리아를 왜 이런 식으로 디자인 했을까? 누구나 대형 스피커에 대한 로망은 가지고 있다. 환경이 뒷받침되지 못할 뿐이지.. PMC는 이런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사실 많은 제작사들은 스피커 제작 단계에 앞서 디스트리뷰터들에게 의견을 구한다. 문제는 디스트리뷰터들의 의견은 언제나 통일되지 않는다는데 있다. 국가마다 주거 환경이 다르고 소득이 다르기 때문이다. PMC는 수많은 나라로 그들의 스피커를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의견을 어떻게 취합하고 적용하느냐가 무척 중요할 것이다.

 

이에 대한 PMC의 답은 페네스트리아라는 것이다. 대형 스피커로써 비교적 컴팩트하지만, 웬만한 대형 스피커를 압도할만한 저음의 파괴력과 저음 재생에 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PMC의 전매특허, ATL 기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05.jpg


 

ATL 기술을 백 로드 혼 정도로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오답이다. 일반적인 스피커는 흔히 두 가지 타입으로 분류된다. 덕트형과 밀폐형 디자인의 스피커가 바로 그것들이다. 이 둘은 극명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우퍼 드라이버 진동판의 완벽한 피스토닉을 저해하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물론 밀폐형 디자인이 가장 심하다. 하지만 반대되는 작용을 통해 빠른 응답을 구조적으로 만들어 낸다는 장점도 갖춘다.

 

덕트형 스피커는 덕트 디자인을 통해 서브우퍼 드라이버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저역 확장 능력을 갖는다. 덕트 디자인에 따라 정확한 저역 필터링이 가능하다는 측면을 갖추고 있고, 덕트 자체가 벤틸레이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밀폐형에 비해 압도적인 저역 효율을 구사할 수 있다.

 

페네스트리아에 적용된 ATL은 이러한 저항 요소를 완전히 삭제해버려 저역을 얻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PMC가 가장 잘하며 PMC만의 사운드 컬러가 여기에서 나온다. 이것은 정확한 계산이 토대가 되어야 하는데, 여기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이상적인 저역 재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주파수 필터링을 어떤 식으로 가져갈 것인가" 이다.

 

PMC 페네스트리아는 아주 잘 설계된 덕트형 스피커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정확한 저음 양감(효율)을 얻는 동시에 저음의 품질까지 얻어내는 스피커라고 생각한다. 이미 덕트형 스피커에 비해 배압을 없애버린 것과 같은 ATL 기술을 통해 저음 진동판에 이상적인 피스토닉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더해 긴 미로를 통과하여 배출된 초저역 주파수와 유닛이 방사한 소리와의 시간 차를 최소화하고 덕트 입구에서 발생되는 와류를 완화하기 위해 페네스트리아는 경주용 자동차의 에어로 다이내믹의 풍동 실험에서 영감을 얻은 Laminair 벤트까지 적용시키고 있다.




06.jpg


 

내가 알기론 이와 같은 기술을 실현한 하이엔드 오디오 스피커 메이커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컴팩트한 폭을 통해 전 대역에 걸쳐 재생음의 회절을 억제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작은 우퍼는 횡직조 방식으로 완성된 카본을 셀룰러 코어를 중심에 포진시킨 샌드위치 진동판으로 해결하고 있다. 우퍼의 면적은 적지만 더 큰 진폭을 통해 더 큰 저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 디스토션이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페네스트리아는 이를 억제하기 위해 경도가 높은 카본을 사용하며 높은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셀룰러 코어를 중심에 포진시켰다. 무척 가볍지만 아주 강한 진동판을 통해 디스토션조차 낮추고 만 것이다.

 

그리고 PMC의 페네스트리아가 하이엔드 오디오 스피커의 등급을 넘어 얼티밋 등급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점은 이 스피커가 무려 4단 분리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확하게 4개의 독립적인 챔버를 갖춘 캐비닛을 분리함으로써 진동을 끊어내고 공진 분할을 동시에 얻어내기 위한 결과물이다.

 

심지어 진동에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는 아날로그 처리 컴포넌트들이 몰려 있는 크로스오버 회로는 스피커의 가장 바닥인 받침대에 몰려 있다. 크로스오버 회로가 탑재돼 있는 이 받침대의 무게는 그리 높진 않다. 높은 댐핑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알루미늄 빌렛 코어로 가공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PMC가 원래 의도했던 재생음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디자인으로 결정한 게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나머지 분리된 3개의 캐비닛이 위에서 중력에 힘에 의해 누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반드시 필요한 댐핑력을 얻게 된다. 크로스오버 회로를 이와 같은 센스로 수납시킨 PMC의 설계 지식은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대단한 스피커 메이커라고 생각한다!

 

물론 독립된 캐비닛마다 6.5인치 더블 우퍼를 탑재시켜 아주 정확한 피스톤 반응을 얻어냄과 동시에 저음의 효율까지 키우고 있다. 대형 스피커로써 6.5인치 쿼드러풀 어레이는 정말 모범적인 디자인이다.




07.jpg


마지막으로 PMC의 페네스트리아의 고/중역 모듈에 대해 평가하고 싶다. PMC가 가장 이상적인 현대적 스피커를 개발해냈다고 설명하면 쉽게 체감하지 못할 이들이 있겠지만 페네스트리아는 경쟁자를 가볍게 초월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첨단 기술을 고/중역 모듈에 담아내고 있다.

 

이를 테면 19.5mm 지름에 SONOMEX소프트 돔 트위터로 초고역 특성을 이뤄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위상의 특성을 완벽하게 조합시키기 위해 75mm 크기의 돔 미드레인지와 결합시킨 것이다.이들의 챔버 구조 모두 금속 하우징에 의해 완성되었고 수납 역시 풀 메탈 배플에 고정되어 있다.

 

재생 주파수 영역에 따라 음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소재의 다변화를 통해 해상력과 음악성 모두를 얻은 특수한 케이스이다. 이것을 단순히 하이브리드 캐비닛이라 부를 수는 없다. 독립된 하나의 캐비닛에 소재를 결합시킨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하이브리드 모듈러 디자인" 이라는 이름이 더 맞을 것이다.

 

이를 통해 적어도 베릴륨 트위터와 견줄 수 있는 해상력과 초고역 특성을 얻어내며 자연스러운 연결감마저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PMC의 페네스트리아는 1에서부터 10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 완성도를 실현한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다빈월드 관계자가 PMC 페네스트리아에 대해 "PMC의 기본 철학은 전체론적 설계 원칙에 입각해서 고른 밸런스, 자연스러운 음색의 스피커를 만드는 것이다. 페네스트리아도 마찬가지다. 얼티밋 하이엔드 스피커 중 페네스트리아만큼 정교하고 섬세한 제품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소리 하나 하나를 귀에 꽂는 게 아니라, 현장 자체를 전달하고 자연스러운 음색을 갖추고 있으면서 동시에 얼티밋 하이엔드의 음질과 성능을 동반하는 스피커는 내가 아는 한 없다. 거기에 바로 PMC 페네스트리아의 가치가 있다." 고 말했던 게 생각난다. "자연스러운 하이엔드". 모든 오디오파일이 꿈꾸는 게 아니었던가.

 

사실 나는 수입원 다빈월드와 대리점인 AV프라자를 통해 PMC 페네스트리아를 자택에서 사용해볼 수 있기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하지만 제작에서부터 한국까지 도착하는데 4~5개월이 소요되고 판매를 위한 재고 확보도 어렵기에 내 요청은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다.

 

한편으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지름의 욕구가 솟아 오른다면 PMC 페네스트리아를 이미 구입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하지만 그 디자인만 보고 있어도 이 스피커를 구입하고 싶다는 욕망이 멈추질 않는다. 참고로 타이틀 사진은 이미 PMC 페네스트리아를 구입하여 운영중인 한국의 어느 오디오파일 댁 사진이다. 정말 멋지다는 생각 뿐이다.

 

 

 

수입원 - ()다빈월드

 

다빈월드는 1990, 고재희 대표이사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30여 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대중적인 브랜드부터 고급 하이엔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한국에 성공적으로 런칭시키며 오디오 수입과 유통에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는 전문 수입 에이전트이다. 현재는 카오디오, DJ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일본의 Pioneer,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뮤지션과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영국의 PMC, 독보적인 디지털 설계 기술을 보유한 Chord Electronics, 턴테이블 판매율 1 rega, 홍콩의 국민 진공관 앰프 브랜드 Audio Space 등을 유통하고 있다.



판매원 - AV프라자

www.avplaza.co.kr

0
-
-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