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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사] 내가 패스 랩스의 파워 앰프를 좋아하는 이유

작성자 | 운영자(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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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0 | 조회 : 2050 | 댓글 : 2,639 | [2019-09-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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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시스템 구성에서 실수를 하는 것이 중요도를 거꾸로 설정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 속담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있듯 아날로그는 디지털과 달리 왜곡에 대한 신호의 오염이 민감하다.

 

그리고 아날로그에 대한 지식이 깊지 못한 이들이 디지털 음악 신호에 대해 01은 결코 변하지 않는데 어떻게 소리 차이가 나는 것이냐 그렇다면 컴퓨터는 오류 덩어리였을 것이라 반문한다. 하지만 디테일에서는 01의 구분이 어렵지 않다.

 

실제 컴퓨터의 경우에도 안정성과 관련된 여러 테스트가 있다. 그 중 데이터를 볼 때 라이징 엣지나 폴링 엣지를 보게 되는데 리플이 기준치를 넘어설 경우 오류가 일어날 수 있다. 안정성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더보드에 시스템 칩셋까지 공급하는 인텔은 마더보드 회로 설계에 있어 레퍼런스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실력 있는 메이커는 특정 회로 부분에 있어 커스터마이징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컴포넌트 하나를 변경하거나 추가하는 것 만으로 나노세크 단위로 움직이는 신호에 딜레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날로그는 다르다. PCB의 패턴의 모양이나 굵기에 따라 청감상 저음의 양이 달라지기도 한다.

 

또한 01에서는 무시될 수 있는 01 사이에 노이즈 성분이 아날로그 레벨에선 01 사이에 무수히 많은 데이터가 되는 것이고 스피커로 고스란히 출력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디지털 음악 신호에서 01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다만 01 외에 무수히 많은 전기적 성분이 아날로그에선 데이터가 되고 그것을 함께 출력하는 것이다.

 

그래서 재생음의 품질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dCS와 같은 디지털 소스기기 메이커는 디지털 신호과 아날로그로 변환 되었을 때 결과물을 가지고 디지털 프로세싱을 달리한다. 이를테면 디지털 필터라던지(아날로그 필터와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노이즈를 감쇄시키는 쪽으로 튜닝하고 있다.

 

디지털에서 프로세싱을 달리해 아날로그 성분이 어떻게 바뀌는지 관찰하며 튜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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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아직까지 디지털 레벨에서 해결되지 않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 이것을 아날로그 레벨에서 해결하는 것도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이다. 많은 부분을 알고 있지만 누군가 이 글을 CTRL + C해서 CTRL + V를 할 것이고 마치 원래 자기가 알고 있었다는 식으로 써 먹히게 될 테니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다.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스펙이 모든 것을 말해주진 못하지만 적어도 네비게이션에서 전체 경로를 보여주듯 어떤 식으로 나아가게 될지 제시될 수는 있다. 문제는 스펙을 속일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THD+N의 스펙에서 엄청난 스펙을 보여주는 기기들이 많다.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측정 환경에 대해선 거의 모든 업체가 설명을 해주진 않는다. 표준 측정치에 기준처럼 되어버린 1kHz 상에 측정치는 실제 제품의 성능과 큰 관련이 없다. 이 측정치에 놀라운 숫자를 부여하기 위해 필터를 하나 달 경우 엄청난 스펙을 얻어낼 수 있다. 단지 1kHz 주파수 성분에서만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20Hz에서 20kHz의 성분을 듣는 것이고 거기에 배음까지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넓은 대역의 재생음을 듣게 된다. 그렇기에 100Hz10kHz의 측정치도 고려되어야 하며 이 경우 현실적으로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수치를 얻기란 여간 힘들다.

 

솔리드 스테이트 방식의 파워 앰프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하나는 가장 흔한 바이-폴라 방식이며 또 하나는 모스펫 방식이다. 모스펫 방식의 대표 주자는 패스 랩스이다. 여기엔 몇 가지 이유가 존재하는데 가장 뛰어난 모스펫 소자는 도시바에 의해 개발되었고 도시바가 당시 가장 뛰어난 모스펫 소자 생산을 종료하려고 할쯤 패스 랩스의 창업자 넬슨 패스가 모두 구입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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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폭부를 모스펫으로 설계한 파워 앰프 중에 패스 랩스보다 더 뛰어난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스펫의 우수성을 알고 파워 앰프를 설계하고 싶은 메이커가 있어도 패스 랩스에서 모스펫 소자를 공급해주지 않으면 제품 개발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모스펫이 갖는 이점은 무엇일까? 바이-폴라 방식을 기준으로 말이다.

 

우리는 AB급 증폭 방식에 파워 앰프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 B급 증폭 방식의 파워 앰프는 찾아 볼 수 없다. 그렇다고 순 A급 증폭 방식의 파워 앰프를 찾아볼 수도 없다. AB급 증폭 방식은 A급 증폭 방식과 B급 증폭 방식의 장점만 꼽은 것이다.

 

아이들 출력은 순 A급으로 설정하고 그 범위를 넘어서면 B급 증폭으로 동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것의 효과는 순 A급 증폭 방식에 가깝다. 하지만 AB급 영어로 AB Class 증폭 방식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AB급 증폭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 출력이 아니라 그보다 아이들 상태에서 순 A급 출력이다. 이것을 1와트로 설계해도 AB급 증폭이 되는 것이고 10와트로 설계해도 AB급 증폭 방식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바이-폴라 방식의 트랜지스터의 성격을 알아야 한다.

 

바이-폴라 방식의 트랜지스터는 열이 나면 날수록 커런트의 양이 증가한다. 출력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간다는 것이고 제어를 해주지 않으면 결국 타버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폴라 방식의 파워 앰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 제어이다. 문제는 바이-폴라 방식의 트랜지스터 파워 앰프는 높은 출력의 순 A급 증폭을 실현하기 위해 바이어스 전압이 높아질수록 저항이 커진다는 것이다.

 

, 상대적으로 출력이 높은 대출력 순 A급 증폭 방식의 파워 앰프를 만들기 위해선 대단히 까다롭다. 대용량 전원부는 필수이며 아주 거대한 히트싱크가 필요하다. 바이-폴라 방식의 대출력 순 A급 파워 앰프를 순 A급 증폭 방식으로 표현한 경우도 실제 순 A급 아이들 출력이 높은 AB급 파워 앰프인 경우가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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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스펫은 이러한 부분에서 바이-폴라와 확실히 차별화 되는 장점을 갖췄다. 바이어스 전압이 높으면 높을수록 저항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모스펫 증폭 방식은 대출력 순 A급 파워 앰프로써 완벽하다.

 

이것이 패스 랩스가 다른 하이엔드 오디오 앰프 메이커가 갖지 못한 그들만의 강점이다.

 

이것은 아무리 설명을 반복해도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대출력 순 A급 증폭 파워 앰프로써 패스 랩스보다 더 완벽한 파워 앰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언급하고 싶다.

 

패스 랩스의 라인업은 무척 단순하다. 출력이 높을수록 상위 기종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X 모델과 XA 모델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무척 재미난 규칙을 발견할 수 있다. X 모델과 XA 모델은 100% 동일한 부품과 회로가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단지 바이어스 설정 전압만 달리해 AB급 출력을 완성하고 순 A급 출력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재생음의 스타일은 증폭 방식의 차이만큼 조금 다르게 나타난다. 한 쪽은 힘을 겸비한 펀치감까지 갖추고 있고 다른 한 쪽은 정말 매끄러운 다이나믹스와 부드러운 힘을 바탕으로 재생음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전자가 X 시리즈이며 후자가 XA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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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패스 랩스의 파워 앰프를 정말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X600.8이라는 파워 앰프다. 상대적으로 X350.8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X600.8의 경우 600와트급 AB급 증폭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모노럴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2 덩어리에 신품을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건 패스 랩스 제품이 그냥 저렴한 것이 아니라 경쟁 관계에 있는 타사 메이커와 비교해 정말 양심적인 가격으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물론 20년 전쯤 넬슨 패스가 전 재산을 털어 모스펫을 선점한 이유도 클 것이다.

 

타사에서 이와 같은 스펙의 파워 앰프가 최소 60,000달러에 이른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X600.8은 절대적인 스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X600.8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X600.8은 무려 아이들 상태에서 100와트에 이르는 순 A급 증폭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것은 XA160.8과 같은 플랫폼으로 제작되었을 뿐인데 최대 600와트의 출력을 낼 수 있고 동시에 100와트의 순 A급 출력도 실현해 낸다는 것이다.

 

전 세계에 이와 같은 스펙의 파워 앰프는 패스 랩스가 유일하며 라이벌도 찾을 수 없다.

 

A급 증폭 실현에 따른 클리핑 노이즈는 0%. 전 세계 어떤 바이-폴라 파워 앰프도 스피커가 순간적으로 파워 앰프에 전류를 요구할 때 클리핑 없이 공급되는 경우가 없다. 이것은 B급 증폭 방식의 파워 앰프의 최대 단점이기도 하다. AB급 증폭은 이것을 줄이기 위한 일안이자 효율을 생각해 고안된 방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A급 증폭 방식은 음악 신호의 입력이 있던 없던 항상 출력 만큼의 전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순간적인 입력 대응에 클리핑 노이즈가 발생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100와트라는 출력도 무척 중요하다. 실제 가정에서 90dB의 능률을 갖춘 스피커를 110dB에 이르는 출력을 낸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실제 순 A급 증폭 방식의 파워 앰프의 자태를 완벽히 갖추고 있으며 600와트의 출력을 낼 수 있는 전원부에 의해 스피커를 핸들링 해내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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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XA160.8 역시 출력이 160와트에서 제한되지 않는다. 실제 250와트에 이르는 AB급 증폭을 실현해 낸다. 그러니까 패스 랩스는 XA160.8XA250.8이라 붙여도 되는 것을 아주 정직하게 표기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과장된 마케팅에 대한 필요성 조차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메이커이기도 하다.

 

정말 재미난 파워 앰프는 XS 시리즈이다. 정말 엄청나다고 밖엔 설명할 길이 없는 파워 앰프이다. 전원부 분리형으로써 열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실제 파워 앰프를 구성하는 모든 부분에 대한 부하를 낮추는 쪽으로 설계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여유로운 트랜스포머를 사용할 수 있으며 보다 여유로운 파라메터 값을 갖게 되었다.

 

XS 시리즈는 XS150XS300으로 나뉘는데 둘의 차이는 전원부 용량과 그에 따른 순 A급 출력의 차이이다. XA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XS150이나 XS300 역시 150와트나 300와트에서 제한되지 않는다. 제한된 수치를 넘어설 경우 AB급 증폭으로 전환되어 그보다 훨씬 높은 최대 출력을 낼 수 있어 어떤 스피커도 완벽하게 핸들링 할 수 있다.

 

XS 시리즈의 재생음의 순도는 가격을 무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이라 나는 확신한다.

 

끝으로 포스팅 된 6장의 사진은 모두 나의 추천으로 패스 랩스를 선택한 분들의 시스템이다. 물론 원래부터 패스 랩스에 대한 관심이 컸었고 나는 조언만 해주었을 뿐이다. 또 패스 랩스의 파워 앰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팁에 대한 조언도 얻었을 뿐이다.

 

조언을 한 입장이지만 재생음에 대한 호기심은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사진 속 장소들을 방문했고 직접 재생음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

 

어떤 스피커는 중심을 완벽하게 붙잡아 줘야지만 제대로 된 레코드 재생을 기대할 수 있는 스피커도 있었고 어떤 스피커는 밀폐형 스피커로써 막강한 파워 핸들링이 필요한 스피커도 있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하이엔드 스피커로 나아갈수록 음색과 파워 핸들링이라는 어려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내야 하는데 패스 랩스의 X600.8이나 XS150은 그 어려운 것을 아주 가볍게 해결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패스 랩스의 Point 5 시리즈까지 나는 패스 랩스 파워 앰프가 가진 유일한 단점이기도 한 재생음에 그레인이 다소 크다는 것에 크게 불만족을 가졌던 사람이다. 이것을 한번에 뒤집어 버린 것이 XS 시리즈였고 Point 8 시리즈는 XS에서 파생된 기술을 통해 음의 그레인을 박멸시켜 버렸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이러한 문제가 모스펫 소자가 가지는 독특한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기우일 뿐이었다.

 

끝으로 패스 랩스는 대단히 매력적인 앰프 메이커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다음엔 패스 랩스에 대한 프리 앰프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쓰고 싶다.




수입원 - (주)사운드 솔루션

http://www.sscom.com/hifi_brand.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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