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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안 되는 가격, 그리고 성능! 독일 마그낫 시그너처 503

작성자 | 운영자(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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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0 | 조회 : 1706 | 댓글 : 2,570 | [2020-07-0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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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에게 취미로 하이파이 시스템으로 음악을 듣는다고 이야기하면 별별 얘기가 다 나온다. “그거 돈 많이 잡아 먹는 취미라던데또는 자동차, 오디오, 카메라 좋아하는 사람한텐 딸 시집 보내면 안 된다더라는 이야기까지 듣게 된다.

 

그런데 꼭 하이파이 시스템에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고 보면 100만원 전/후의 말 그대로의 하이파이 시스템 시장은 사라져버린 듯 하다. 과거엔 국내에 100만원 전/후에 스피커 메이커도 존재했고 100만원 이하의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로 자신의 만족감을 위한 하이파이 시스템 시장이 상당히 컸는데

 

이런 시장이 존재해야 차근차근 하이파이에서 하이엔드 오디오로 입문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게 된다.

 

하지만요즘은 1,000만원 초반에 이르는 스피커를 소유해도 위로 수 많은 라인업에 제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한숨만 쉬게 만든다.

 

사실 스마트폰 발전과 맞물려 하이파이 시장이 붕괴된 것은 맞다. 스마트폰 발전과 맞물려 자연스레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이 커졌고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은 컨슘머를 위한 시장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엄청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과거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폰 시대엔 컴퓨터 시장이 활발했고 게임이나 컴퓨터를 통한 MP3 재생에서 좀 더 깊이감 있는 재생음을 얻기 위해 컴퓨터를 소스기기 삼아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와 북쉘프 스피커가 많이 판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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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100만원 이하의 제품들을 주로 찾던 시대이지만 그래도 이런 시장의 움직임은 꽤 인상적이었다.

 

왜냐면 결국 그들이 용돈을 받거나 사회 초년생일 때 했던 이러한 경험을 통해 사회에서 자리를 잡게 되어 경제적으로 여유를 느끼면 본격적인 하이파이 오디오나 하이엔드 오디오 입문으로 자연스럽게 연결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하이파이 오디오 샵에 가보면 비교적 저렴한 스피커를 찾아도 기백만원이니 1,000만원이라는 돈은 만만치 않으며 굉장히 큰 돈인데 입문에도 이정도 비용이 필요하니 하이파이 시스템에 입문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사실 얼마 전에 나는 리뷰를 위해 헤코 수입사를 찾았을 때 마그낫에서 시그너쳐 503이란 북쉘프 스피커가 발매 되었고 국내에 수입 되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그런데 생김새가 범상치가 않다.

 

왜냐면 수퍼 트위터와 로워-트레블 드라이버가 하나의 모듈로써 포함된 스피커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격은 60만원대에 판매가 되고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시그너처 503 스피커는 3웨이 북쉘프 스피커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가격은 6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단다최근 하이파이 스피커 가격이 넘사벽이 되다보니 60만원대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는다.

 

크기는 폭 205mm 높이 365mm 깊이 282mm로 컴팩트한 크기도 아니다. 우퍼는 북쉘프 스피커에 표준처럼 사용되는 6.5인치 미드우퍼이며 주파수 응답은 32Hz에서 53kHz에 이른다. 초고역 특성을 보라. 60만원대 스피커에서 이런 주파수 특성을 본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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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절반은 뻥이라고 하더라도 20kHz를 확실히 초과하는 스펙을 가졌으리라는 믿음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마그낫 시그너쳐 503이 지향하는 성능의 컨셉은 수퍼 트위터 모듈이라고 할 수 있다. 공교롭게 저음 보다는 초고역에 재생 특성에 초점이 맞춰진 3웨이 스피커이지만 이 스피커를 통해 묘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집중해보자!

 

이 스피커의 수퍼 트위터 모듈엔 수퍼 트위터 영역을 담당하는 20mm0.75인치 수퍼 트위터와 로워-트레블을 담당하는 30mm1.2인치 트위터가 함께 탑재돼 있다. 이러한 기술적 설계는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함이 있다.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2.8kHz17.5kHz이다. , 2.8kHz 이하의 대역을 6.5인치 미드-우퍼가 담당하며 2.8kHz17.5kHz에 이르는 대역을 1.2인치 로워-트레블 드라이버가 그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0.75인치 수퍼 트위터가 담당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구조는 어떠한 이점을 얻게 되는 걸까?

 

결과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진동판의 스트레스를 나눠 짊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나의 진동판이 가져가야만 하는 부담을 나눠 가짐으로 스트레스를 덜 수 있고 결과적으로 이런 효과는 디스토션 레벨을 낮추게 된다. 정확히 디스토션레벨이라기 보다는 진동판을 움직이는 자기 회로는 열심히 움직이는데 진동판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래서 주파수 응답 특성에 피크 또는 딥을 불러오기도 하는데 재생음에 결코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

 

이렇게 부담을 짊어지고 나면 주파수 특성은 비교적 평탄한 특성만 남게 되며 보다 리즈너블한 주파수 대역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트위터 모듈 시스템이 정착화 되지 못하는 것은 바로 비용에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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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그낫 시그너쳐 503의 가격은 60만원대이며 고역을 위해 2개의 드라이버를 포진시켰다. 놀라움 그 자체이다.

 

그래서 20kHz 이상의 초고역 주파수 성분을 담고 있는 SACD나 고해상도 PCM 음원에 대응할 수 있다는 HI-RES 마크를 스피커에 부착하고 있다.

 

그리고 고역 다음으로 중요한 미드/우퍼 영역이다. 일반적으로 북쉘프 스피커는 2웨이 구조이다. 고역과 저역으로 나뉘어 본다면 마그낫 시그너쳐 503 역시 2웨이 스피커로 바라볼 수 있다. 이런 스피커들의 공통적인 문제는 중역 드라이버가 저역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넉넉한 캐비닛 볼륨을 필요로 하고 동시에 보이스 코일의 쿨링에 대한 문제를 짚을 수 있다.

 

스피커에서 소리를 재생하는 것은 공기를 매질로 삼아 고막을 울리는 방식으로 고역은 상대적으로 진동판의 면적이 좁아도 상관 없지만 저역의 경우 넓은 면적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면적이 좁다면 똑 같은 음압을 낼 수 있을 만큼 공기를 밀어내야 한다.

 

6.5인치 미드/우퍼는 상대적으로 좁은 면적을 깊은 움직임으로 커버해야 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문제는 부하이다. 보이스코일의 온도는 코일이 탈수도 있는 온도까지 상승하게 되는데 고성능 드라이버 유닛들은 여기에 초점을 맞춰 진동판이 움직이면서 보이스 코일이 열을 받지 않게 하거나 식힐 수 있는 구조를 유도한다.

 

드라이버 자체의 설계도 중요하지만 덕트 디자인과도 연관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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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벤틸레이션의 개념으로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커질 수 있는 미드/우퍼의 배압을 줄일 수 있는 덕트 디자인이 중요하다. 영국의 B 스피커 메이커의 경우 덕트에 딤플을 새겨 공기의 와류를 줄여 보다 많은 공기가 저항 없이 캐비닛에 들어가고 나올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는데 마그낫은 에어플렉스 포트 디자인을 통해 벤틸레이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마그낫이 가장 줄하는 하드 페이퍼에 특수 코팅을 이뤄내 진동판의 강도도 끌어 올리고 있다. 그리고 6.5인치 미드/우퍼 드라이버가 캐비닛에 최대한 밀착하여 댐핑력을 얻을 수 있도록 6개의 스크류로 단단히 고정시켜 놓았다.

 

상대적으로 큰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이지만 기본에 정말 충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설계이다.

 

사실 요즘은 가격이 저렴하면 의심부터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나조차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그와 같은 제품을 좀 더 꼼꼼하게 살피고 이리저리 만지며 사용하며 문제가 없어야 내가 잘 구입했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된 것인지그래서 훌륭한 벤치마킹 문화가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시그너처 503이 재생하는 음악 소리의 품질은 어떨까?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 그렇게 칭찬을 쏟아 부은 리뷰를 작성하면서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리뷰에 진심을 담고 싶어서이다.

 

단점만 먼저 끄집어 내자면 2개의 드라이버를 탑재한 트위터 모듈에 배음이 좀 더 풍부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그랬다면 400~500만원짜리 스피커와도 충분히 맞짱을 뜰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캐비닛은 제작비와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수출길에 물류비를 덜기 위해 조금 라이트하게 설계 되었지만 아주 묵직한 댐핑의 맛은 볼 수 없어도 신경을 자극하는 불필요한 이질감은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이 외의 성능에선 정말 Gooooood~! 이다.

 

초고역 재생 특성과 맞물린 고역의 확산 능력은 그야 말로 이 스피커의 가격을 그냥 잊게 만들어 준다. 수 많은 스피커들로 쌓여 있던 시청실 환경에서도 무척 큰 사운드 스테이지를 만들어 내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로워-트레블 재생을 담당하는 드라이버와 6.5인치 미드/우퍼 드라이버간의 연결감이 생각보다 좋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운드 스테이지를 형성하는데 어색함이나 특정 대역이 푹 꺼지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이는 중저가형 스피커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났던 문제로 유심히 살펴 보았는데 기본적으로 상향 평준화 된 기술을 마이너하게 적용하지 않고 그대로 적용한 마그낫의 설계 흔적이 엿보였다.

 

초고역 재생에 특화가 된 만큼 현악 무엇보다 바이올린의 재생과 가장 넓은 대역을 가지고 있는 피아노 재생에 특화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시그너처 503을 넓은 공간에서가 아닌 니어필드에서 저 트위터 모듈의 성능을 경험했다면 어땠을까란 궁금증을 남기며 리뷰를 마쳤는데

 

어쩌면 조만간 저 시그너쳐 503 스피커를 구입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스크-파이 또는 다른 용도로 쓸만한데 저 가격이면 정말 혜자 아이템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수입원 - (주)다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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