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원분께서 아침 일찍 질문을 해오셨습니다. 프리 -> 파워를 위한 인터 케이블 추천을 부탁한다는 얘기였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케이블 연결 장치의
우선 순위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실텍의 트리플 크라운 인터 케이블을 가지고 계신데 이걸 프리 ->
파워에 연결하고 계셨던 겁니다. 그래서 소스 -> 프리
사이에 연결해 보시라고 얘기 드렸습니다. 그러면 어마어마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그리고 답변이 왔습니다. 정말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한 가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는데 그건 다시 스피커 번–인이 필요한 부분이니 며칠만 더 지켜 보자고 얘기 드렸죠.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여기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같은 인터 케이블이라
할지라도 특성이 다르게 나온다는 겁니다.
소스 기기와 프리 앰프 사이에는 풀 아웃풋 볼테이지가 전송 됩니다. 소스
기기에 따라 보통 4볼트에서 6볼트가 출력 됩니다.
하지만 프리와 파워 사이에는 볼륨에 따라 출력 전압이 달라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즉, 보통 0.1볼트
전후라는 겁니다. 4볼트와 0.1볼트는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보통 파워 케이블의 경우 질 좋은 케이블을 소스 기기부터 연결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 경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경우이고 인터 케이블의 경우는 얘기가 다릅니다.
바로 전송하는 출력 전압에 의해 케이블 특성이 완전히 다르게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좋은 케이블을 무조건 소스와 프리 사이에 연결해야 하는 겁니다.
이렇게 따지면 프리 -> 파워를 위한 인터 케이블 특성은
소스 -> 프리를 위한 인터 케이블 특성이 달라야 아주 좋을 것 같다. 네, 맞습니다. 다만
이론적인 것이 강하고 결과적으로 연결을 해봐야 합니다.
보통 인터 케이블을 소스 -> 프리, 프리 -> 파워에 같은 모델로 통일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케이블이 지오메트리 디자인에 따라 가지는 주파수에 따른 미세한 임피던스 변화가 통일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두 인터 케이블을 조금 달리 매칭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없다면 통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무튼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현재 투자된 케이블의 연결 매칭만 달라져도 재생음은 엄청나게 좋아집니다. 남의 얘기 믿지 마시고 이번 연휴 소스 기기를 위한 파케를 파워에 파워에 있는걸 소스나 프리에 연결해 보세요.
아주 드라마틱한 음질 변화가(그냥 단어 의미대로 좋다 나쁘다가
아닌 변화입니다) 나타납니다.
무엇이 좋은지는 경우의 수를 최대한 많이 만드시고 가장 좋은 걸로 선택해 보세요.
내용 정리
1. 좋은 케이블을 소스 -> 프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프리 -> 파워는 볼륨에 의해 감압된 음악 신호가 전송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특성에 맞는 케이블이 좋다.
3. 매칭에 머리 아프면 그냥 케이블 통일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그 이유는 지오메트리 디자인에 따른 변수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