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quest에 대한 테크니컬 투어 2부이다. Audioquest는 직원들의 업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래서 사무 공간이나 쉼터, 제작 현장에 질을 개선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엿보인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곳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건 사무실에서 사무를 보는 직원이나 제작 현장에서 또는 물류 창고에서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해당된다. 이번 파트를 끝으로 테크니컬 투어는 마감하며 Audioquest의 공동 창업자이자 하이파이 업계에 전설로 손꼽히는 조와 컴포넌트 제작 엔지니어인 가스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실릴 예정이다.
Audioquest는 업무 환경에 관심이 많다고 앞서 설명했다. 사진은 직원들의 쉼터로 나를 회사에 이곳 저곳을 안내해준 스티브씨가 이곳을 체험해볼 것을 권했다. 창가로는 회사 앞 주차장이 훤하게 비춰지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많은 종류의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곳은 누구든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스티브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온 이야기가 품질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것이었다. 자신들의 품질 관리는 최고 수준이라며 설명을 해주었는데 직접 그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은 이곳에서 QC에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엔지니어다. 그는 참으로 많은 일을 담당하고 있는데 다음 사진부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QC를 총괄하는 그는 사진 촬영 실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한다. 그래서 Audioquest에 사용되는 많은 제품 이미지나 케이블 사진을 직접 도맡아 촬영하기도 한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Audioquest의
창업자이자 사장인 빌은 제품 박스에 인쇄될 이미지나 제품명은 반드시 자기가 결정 짓는다고 한다. 어느 정도냐면 제품 출시가 결정됐고 패키지 제작까지 끝났는데 제품명과 이미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 한 주 이상 출시를 연기한 적도 있다고 했다.
사진은 HDMI의 불량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테스트를 위해 사진의 테스트 장비를 세팅하고 켜는 중이다.
처음 보는 장비라 생소하긴 했다. 하지만 복잡한 HDMI 케이블의 경우 아주 가끔 불량이 나오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Audioquest는 HDMI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설계 디자인부터 시작해 마지막 QC까지 이런 식으로 꼼꼼하게 관리한다고 한다.
테스트가 끝난 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표시되는 사진, 실질적으로 케이블 출하가 대단히 많이 때문에 전 제품에 대한 검수는 어렵다고 한다. 샘플 테스트를 거치는데 보통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샘플 테스트만으로도 많은 문제가 확인 된다고 한다.
QC 현장을 확인한 이후에 다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선 브라이언씨가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바로 스피커 내부 배선 튜닝 작업이었다. Audioquest는 자신들이 개발한 케이블을 스피커 내부에 쓰일 경우 음질이 대단히 좋아진다고 한다. 현재 몇 개 메이커와 내부 케이블 납품으로 협의 중에 있는데 이제 시작 단계로 밴더스틴에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자신들이 시청실에 사용하고 있는 데모 스피커는 모두 Audioquest 케이블로 튜닝 된다고 한다.
작업중인 스피커 사진.
하이파이 케이블 메이커로써 이보다 많은 라인업을 갖춘 메이커가 없을 것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선재 사용량에 따라 등급을 달리하는등 말이다. 이것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일종의 서비스의 개념으로도 볼 수 있겠다. 사실 이만큼의 제품을 준비하려면 뒤따라야 할 부분들이 많은데 창업자 빌은 돈을 버는 것 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Audioquest의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을 더 즐거워한다고 한다. 그래서 대중적인 케이블 제작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많은 곳을 안내해준 브라이언씨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그리하자 옮긴 곳은 Audioquest의 심장부였다. 이곳에 대한 이야기는 요 다음 다음 사진에 계속 될 것이다. 포즈를 취하면서 함께 서 있는 스피커는 Audioquest의 배선제가 사용된 밴더스틴의 탑 모델 스피커이다. 현장에서도 표현했지만 했지만 브라이언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Audioquest에서 가장 중요한 부서. 창업자 빌씨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까다롭게 작업을 요구하는 디자인 부서이다. 이곳에서 디자인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맡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패키지 박스에 인쇄될 제품 이미지이다. 때론 제품의 이미지가 사용되기도 하지만 가끔은 제품명의 이미지가 사용되기도 한단다. 중요한 것은 케이블의 소리는 공동 창업자 부사장 조씨와 몇몇 엔지니어와 의견을 교류하지만 제품 이미지는 빌씨 혼자 결정한다고 한다.
사진은 디자인 부서의 책임자 제임스씨이다. 이 사람은 그래픽 아티스트, 포토 그래퍼, 산업 디자인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으며 총괄한다. 내가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자연스레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정말 해박하다. 이정도 경력이면 디자인과 관련된 어느 대기업에서도 뽑아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정말 실력 있는 아티스트였다.
여기서 만난 너무나 반가운 사람들. 한국 분인지 아닌지 몰라 궁금하던 차에 주변에서 한국 분들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하지만 이민오신 분들이었고 한국말은 다소 서툴렀다. 하지만 반가운 차에 이야기를 건넸고 머쓱하지만 참 기분이 뭐랄까.. 남달랐다. 그만큼 Audioquest는 규모가 크고 대단했다.
이곳이 바로 Audioquest의 데모 룸이다. 이곳의 시스템은 가끔 바뀌는 편인데 그 이유는 다양한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데모 룸의 규모는 어느 곳 보다 무척 큰 편이다. 중요한 것은 사진에 촬영되지 않은 다른 한 켠에 다른 데모 시스템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곧 사진이 나온다.
현재 시스템은 밴더스틴 스피커와 진공관 시스템이 되어 있는데 현재 개발중인 Audioquest의 전원 장치 개발에 맞춰져 있다. 소리는 대단히 자연스러우며 투명했으며 잔향감이 훌륭했다. 자연스러운 면에서 상당히 인상적이었으며 저음의 컨트롤도 대단히 훌륭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데모 시스템을 청음 하는지 알았는데 회사 소개에 관한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다.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줄줄이 확인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무엇 하나 틈이 없을 만큼 꼼꼼한 진행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체험하면서 정말 이런 준비성이 부러웠다. 담당자가 바뀔 때 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결 되었으며 그 모든 것을 부사장 스티브씨가 매니지먼트 해주었다.
프리젠테이션을 담당한 앤드류씨 그는 미국 지역에 몇 개 주의 영업을 담당하는 매니저다. Audioquest는 미국내 시장 규모도 무척 크기 때문에 몇 개 주를 묶어 담당자가 모두 다르다고 한다. 사진은 Audioquest 자신들의 특허 기술은 DBS 배터리 팩을 기념하기 위한 제작물로 보인다. 앤드류씨가 재미있게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일반적인 하이파이 메이커는 고가의 케이블에 집중한다. 그 이유는 10개를 판매할 때 1개만 판매하고 서비스를 책임지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Audioquest는 그렇지 않다. 저가형 케이블부터 하이엔드 케이블까지 매출과 라인업의 폭으로 따지면 최고다. 하지만 창업자 빌씨는 오히려 일반적인 제품 시장에 더 많은 관심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고 한다. 케이블의 중요성을 깨우쳐주기 위한 바램이 크다고 한다. 사진은 DVD 플레이어와 AV 리시버를 통해 북쉘프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데모 시스템이다.
사진은 본인이다. -.-a 이 시스템의 데모를 권했다. 그런데 집안에서 테이블 위에서 음악을 듣는 것과 너무 흡사하게 세팅을 해놓았는데 그 소리가.. 너무나 좋았다. 마치 이런 시스템을 처음 듣는 것 마냥 신선한 체험이었다. 음악이라는 것이 꼭 좋은 시스템으로 들어야 맛이 나는 것은 아니었다. 놀라운 것은 자신들의 HDMI 케이블을 등급에 따라 소리의 변화를 하나씩 하나씩 체험시켜 주었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등급별로 마치 약속이라도 했듯 좋아지더라.
이번은 조금 더 확장된 개념의 북쉘프 시스템이었다. DVD 플레이어가 아닌 맥북 프로 레티나 시스템으로 진공관 인티앰프에 북쉘프 스피커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듣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로 연결된 저장 장치를 이용했다는 것과 이더넷 시스템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더넷 케이블의 차이는 너무나 익히 잘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 그들은 다른 면에서 케이블 등급에 따른 차이를 귀로 확인시켜 주었다. 역시 제작사에 가봐야 제품의 신비가 풀린다.
짜잔~ 이 분이 바로 유명한 부사장 조 할리이다. 그는 너무나 유명한 인물이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아티스트의 앨범 프로듀싱 작업에서 엔지니어로 참여하며 그런 아티스트들과 친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이애나 크롤도 조씨의 친구이다. 그는 자신의 앨범도 직접 작업하여 보유하고 있으며 음악가로써도 작게나마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와 Audioquest의 HQ에서 인터뷰를 함께했다. 인터뷰 내용은 곧 포스팅 될 예정인데 무척 재미있고 흥미롭다. 기대해 주세요~
이분 역시 대단한 분이다.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Audioquest의 창업자 빌씨가 스카우트 하려고 했던 인물. 바로 가스씨이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도저히 인터뷰를 진행할 환경이 안되었다. 개인적 문제였지만 가스씨는 오후 2시에 나를 맞이해 주었다. 그는 Audioquest가 새롭게 개발중인 전원 장치의 책임 개발자이다. 그가 개발한 알파 버전을 나에게 들려 주었는데 내가 지금껏 들었던 전원 장치 중 가장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출시된 적 없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 됐는데 그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출시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내게 전해 주었다.
사진 우측에 놓여 있는 것이 현재 그가 개발중인 제품이다. 너무나 감사하게 사진 촬영이 안되는데도 불구 13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이유만으로 허락해 주었다. 올해 나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저 전원장치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리하게 또 한번 자신이 개발중인 전원장치를 가리켜 포즈를 취해 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놀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당대 최고이며 가격이 무려 1,000만원이 넘어가는 전원 장치와 직접적인 비교를 해주었는데 알파 버전임에도 불구 모든 면에서 그 전원 장치를 앞서가 버렸다. 그 제품이 내가 그다지 썩 좋아하지 않은 제품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놀라운 차이였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중에 선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다.
끝맺음.
이것으로 Audioquest의 테크니컬 투어를 마칩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사장 조씨와 디렉터 가스씨의 인터뷰 내용이 남아 있는데 여기서 Audioquest의 기술적 배경과 또한 기술로 풀리지 않는 부분에 해결책이 나옵니다. 기대해 주시길 바라며 재미있기 읽으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