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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넘어 혁명적 변화 BMW All New X5 1,000KM 시승기

작성자 | 운영자(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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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0 | 조회 : 3333 | 댓글 : 2,633 | [2019-05-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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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내게 질문한다. ‘자동차 리뷰도 잘 하시네요?’ 사실 나는 하이파이라는 취미를 가졌으나 자동차에 많은 관심이 있었고 진로도 그쪽으로 뻗어 나가는 중이었다. 사실 나는 자동차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다. 그 보다 앞서 카레이서가 되고 싶었고 가능하다면 포뮬러 드라이버가 되고픈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꿈을 현실화 하려는 시점에 때가 굉장히 늦었다는 것을 알고 포기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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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목숨을 걸고 운전할 때가 더러 있었다. 10년 전쯤이었나? GPS상으로 시속 300KM/h 넘어보겠다고 용쓴적도 있었고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 부질없더라 왜냐면 자동차 성능은 지속적으로 발전해왔고 이제 마음만 먹으면 300KM/h가 아니라 그 이상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 공도에선 크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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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일의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의 사장과 아우토반을 함께 누린적이 있었다. 생애 첫 아우토반 드라이브였지만 현실적으로 속도 무제한 구간에서도 타이밍이 따라주지 않으면 300KM/h 이상의 속도는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런 여건이 허락된다면 자동차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눈높이도 높아질테고 자동차 메이커는 그런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의 자동차 산업은 아주 견고하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명차 브랜드는 독일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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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이번 ALL NEW X5의 시승은 참으로 의미 있는 것이었다.

 

BMWSUV를 만들게 된 계기는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20년 전엔 SUV 시장이 이렇게 커지게 될 줄 알았을까? 놀랍게도 BMW는 그 이전부터 SUV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랜드로버를 인수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팔게 된다.

 

이때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개발해낸 것이 바로 X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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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5라는 자동차는 BMW에서 무척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초창기 X5를 시승해본 나로썬 충격 그 자체였다. 흔히 지상고가 높은 자동차가 가지는 승차감에 대한 편견이 철저히 박살 났고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이 차가 멋있고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만들었다.

 

물론 그 당시 BMW는 벤츠와 확고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디자인 아이덴티티에서 카리스마가 풀풀 넘치던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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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소유욕을 불러일으켰던 X52세대가 되며 디자인이 좀 더 현대적으로 다듬어졌지만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없이 너무 온순해졌다. 승차감 역시 그러했다. BMW의 특징을 살리기 보단 소비자들의 성향을 따라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세대의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나와 거리가 조금 있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X5를 선택하고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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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세대가 등장했다. 디자인에 대해선 호불호가 나뉘었지만 개인적으로 보다 각진 라인들을 되살리면서 BMW의 옛 아이덴티티를 살리려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승차감이나 주행 성능에서 크게 개선되었고 개솔린이 아닌 디젤 열풍과 맞물려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

 

무엇보다 BMW가 자랑하는 트라이 터보 기반의 3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한 M50d가 출시되면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고성능 SUV라는 인식을 자리하게 만들었다. 나 역시 인상적이었고 구매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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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테리어 디자인은 BMW의 최신 트렌드에 한 박자 늦은 대응이 아쉬웠다. 디지털 방식의 클러스터였지만 가장 초기형이었으며 경쟁사에 비해 크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디스플레이, 곳곳에서 1억원을 호가하는 SUV라고 보기엔 어울리지 않은 소재들이 나로 하여금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때부터 BMW가 보다 긴장해야 치열한 경쟁에서 현재의 영광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잠시 주춤했던 그들의 열정은 2018년 이후 출시된 새로운 모델들에서 과거 내가 BMW에 열광하던 때의 모습들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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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이번 BMW X5는 정말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다.

 

우선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이번 X5가 뛰어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X7의 등장과 맞물리면서다. 무슨 이야기일까? 럭셔리 SUV 시장은 폭발적인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미드 사이즈의 SUV가 아니라 대형 SUV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미국에서부터 불이 붙어 아시아까지 옮겨 붙게 되었다.

 

하지만 BMW 입장에서 X7만을 위해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고 여기에 따른 모든 것을 새로 개발하기엔 어렵다. 그래서 많은 부분에서 X5와 공유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었다. 새로운 X5X7의 숏바디라고 불러야 할 만큼 디자인 부분에서 많은 것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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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실내 공간도 마찬가지다.

 

상품성이란 측면에서 이전 X5와 절대 비교 불가능하다.

 

지난 X5의 실내는 어딘가 모르게 답답하고 무엇보다 2열 공간이 생각 외로 좁았다. 미드 사이즈의 SUV라고 하기에도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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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ll New X52열 공간은 그야 말로 압도적이며 정말 편안하다. 인테리어 디자인에 쓰인 소재 역시 이전 세대의 X5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급화 되었는데 여기에 상위 트림에선 보다 럭셔리한 옵션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표현이 쉽게 믿기 힘들 정도로 고급화 되어 있다.

 

특히 특히 글로시한 우드 그레인과 가죽은 BMW가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자와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노력했음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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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주 오래 전부터 머물러왔던 센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10.25인치에서 12.3인치로 커졌다. 또한 터치 인터페이스를 마련해 어떤 취향을 갖춘 오너도 만족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기존 BMW 오너도 새로운 UX에 적응이 필요할 만큼 많은 것들이 변경 되었다.

 

부모님의 이전 세대 GT를 종종 몰던 나 역시 새로운 UX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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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더욱 화려해진 새로운 디지털 클러스터도 마찬가지였다. 보다 많은 것을 표시할 수 있으며 화려해진 비주얼은 압도적이라고 할만 하다. 디지털 표시라는 인터페이스에 쉽게 아날로그 인터페이스를 입힌 바보 같은 경쟁자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이들 두 개의 표시 장치는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야간 운전에 더욱 큰 몰입도를 선사한다. 이점이 BMW가 선사하는 새로운 휴먼 인터페이스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한 가지 더하자면 히팅 시트 기능에 있어 BMW는 운전자나 조수석 탑승자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데 센터 콘솔에 위치한 양측 암-레스트까지 온열이 가동된다. 이것은 잔잔하지만 정말 큰 감동을 주었다. 많은 이들이 생각하지 못한 배려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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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리터의 디젤 엔진은 풍부한 토크를 통해 거대하고 무거운 차체를 가뿐하게 움직인다. 아주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적당히 민첩하고 아쉬움이 전혀 없는 수준에서 거대한 차체를 일반 세단과 같은 민첩함으로 밀어준다.

 

또한 아주 낮은 RPM에서부터 터지는 풍부한 토크로 인해 터보 랙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미션의 직결력은 비약적으로 개선되어 승차감이나 연비가 소폭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정말 대박인 것은 서스펜션의 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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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에선 새로운 X5X7의 인기가 굉장한 것 같다. 미국 동부에서 어렵지 않게 X7을 만날 수 있었으며 트레일러를 통해 배달되는 X5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었다. 그들의 주력 모델은 40i였는데 트레일러에 가득 실린 X5를 통해 나는 서스펜션 옵션에 있어 코일식 서스펜션과 에어 서스펜션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엔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되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하위 트림인 X5를 시승했기 때문에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에어 에어 서스펜션의 능력은 놀랍다. 노면이 쉽게 읽히지 않을 만큼 부드러우며 감쇄력이 변화 무쌍하다. 이것은 분명 X7을 위한 결과물이 X5에 상당히 많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저속에서 턱을 넘어 갈 때나 고속에서 고르지 않은 노면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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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고속에서 코너링이나 요철 구간에서 생길 수 있는 롤링일텐데 BMW는 어댑티브 기술을 통해 확고하게 컨트롤해준다. 무엇보다 컴포트 모드와 스포츠 모드의 서스펜션 셋팅 값이 다르며 수동적으로 이를 선택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오프로드나 필요한 순간 지상고를 더욱 높여줄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모든 것이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장 하위 트림에서 조절 가능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6 시리즈 GT2리터 디젤 트림을 노리고 있었는데 X5로 급격하게 생각이 바뀔 만큼 X5의 스펙이나 상품성은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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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엔진, 스티어링, 서스펜션, 미션의 반응을 인디비주얼 프리셋을 통해 설정할 수 있으며 컴포트 모드에서도 속도에 따라 스티어링 조작 감도는 컴포트와 스포츠를 자동으로 오간다. 물론 강제적으로 고정되는 스포츠 모드 이하의 영역까지 만이다.

 

All New X5는 승차감, 정숙성에서 압도적인 개선을 이뤘다. 무엇보다 SUV 디자인 특성상 풍절음은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재미난 것은 이런 문제를 엔진 사운드로 마스킹 시키곤 하는데 새로운 X53리터 디젤 엔진을 보다 다듬어 회절 질감을 개선시켰고 진동을 더욱 줄여냈다.

 

상대적으로 마스킹이 덜 일어나 풍절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만한데 1,000KM를 주행하면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생각 못할 정도로 정숙한 면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미션의 반응 아래 200KM/h에 이르는 속도에 어렵지 않게 도달할 수 있었는데 격하게 부르짖은 풍절음에 대한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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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KM 주행이 정확히 26시간만 허락 되었고 그렇기에 보다 타이트한 주행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승을 마친 이후 누적된 피로로 심신이 지칠만 했지만 피로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만약 내가 지금 1억의 자금으로 BMW를 선택해야 한다면 주저 없이 All New X5를 선택하리라는 확실이 들만큼 X5는 대단했다.

 

끝으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BMW는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UX나 연료 소비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보다 분석적으로 방대한 데이터로 보여준다. 그리고 반자율 주행 역시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추었으며 12.3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통해 운전자의 집중을 유도한다.

 

또한 운전자의 집중력을 관찰하는 센서가 클러스터 상단에 자리해 장시간 운전에 휴식을 유도하는등 다양한 기능들로 무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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