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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스스로도 놀라버린 성능, 포컬 디아블로 유토피아

작성자 | 운영자(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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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2 | 조회 : 12782 | 댓글 : 2,649 | [2011-04-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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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하이파이의 트렌드가 바뀌는 것일까? 사실 수많은 하이파이 메이커들은 자신들의 플래그쉽 모델 발전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 최고가를 연일 갱신하는 듯 수많은 메이커에서 앞 다퉈 대단한 존재감의 스피커 개발에 앞장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수요가 있었다는 것, 그렇기에 3인치 크기의 다이아몬드 미드레인지 드라이버까지 개발되어 하이엔드 하이파이가 꾸준히 발전을 이루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작년부터 기류가 바뀌기 시작한 것 같다. 고성능 북쉘프 스피커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Bowers & Wilkins와 포컬로부터 주도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페이지에서 심층적으로 다루게 될 포컬의 유토피아3 시리즈중 북쉘프 모델인 디아블로 유토피아도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디아블로 유토피아를 리뷰하겠다고 마음을 먹고나서야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Diablo, 스페인어로 악마라는 뜻이다.

 

그런데 왜 포컬은 유토피아3 시리즈에 막내에 해당하는 이 스피커에 이렇게 강렬한 단어를 사용한 것일까? 예를 들어 유토피아3 시리즈에 미들 클래스에 해당될 수 있는 모델에 사용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을... 이것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그런데 해답은 디아블로 유토피아를 청음하고서야 비로써 얻을 수 있었다. 그것도 너무나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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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유토피아는 고성능 트위터와 미드우퍼를 탑재하고 있다. 전작에 비해 생김새만 동일한뿐 전혀 다르다>

 

디아블로 유토피아는 2웨이 북쉘프 스피커이다. 전용 스탠드에 고정되는 형태로써 동적인 디자인이 매력적이며 스탠드와 일체화를 이뤄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스피커는 일반적인 2웨이 스피커와는 음향적 특성을 달리한다. 포커스 타임 기술로써 트위터는 수평으로 청자를 향하고 있으며 미드우퍼의 경우 수평이 아닌 조금 기우러져 있는 형태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음의 완벽한 정합을 위해 고안된 디자인이다. 인간이 정확하게 인지하기 힘든 타이밍의 오차를 줄이는 기술로써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오디오파일도 있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사운드 스테이지의 리얼리티나 악기의 정위감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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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와 일체화 된 디자인, 동적인 느낌을 가진다트위터와 미드우퍼의 각이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실제 수입사의 청음실에서 디아블로 유토피아를 청음하는 내내 북쉘프에서 펼쳐지는 재생음이라고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넓고 심도있는 사운드 스테이지를 만들어 냈다. 무엇보다도 음의 연결감 고성능을 표방하는 일반적인 북쉘프 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자아냈다.

 

칭찬하고 싶은 것은 녹음 질을 떠나서 그려내는 사운드 스테이지의 능력이었다. 고성능 모니터 스피커를 표방하는듯 싶었다. 이뿐만 아니다. 디아블로 유토피아는 유토피아3 시리즈에 담겨진 거의 모든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이러한 기술엔 IAL2 기술과 진화된 미드우퍼 드라이버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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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3 시리즈의 최고의 기술, IAL2 트위터 기술이다. 디아블로 역시 이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다>

 

IAL2는 백챔버 모듈을 키워 자력의 밀도를 높임으로써 유닛의 능률을 향상시키고 더욱이 댐핑 저항 역시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트렸다. 이전의 시리즈의 경우 자기회로의 고성능화 보다는 베릴륨 진동판 사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이제야 비로써 고성능인 베릴륨 진동판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특성은 현악의 표현에서 바로 나타났다. 다이나믹스의 표현력의 범위가 무척이나 세밀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여러분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자면 티비의 명암비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리적인 스펙이 훌륭한 패널에서의 새까만 블랙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의 재생이랄까? 어쨌든 그러한 느낌이었다.

 

음은 분명 CD에서 리핑된 데이터를 재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폭넓은 세부적인 표현력 덕분에 무척 자연스럽다는 느낌이 충분했다. 음은 분명 디지털 소스임이 분명한데 아날로그의 묘미도 내포하고 있다는 느낌일까? 어쨌든 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디아블로 유토피아의 진짜 놀라움은 저음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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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레이어로 구성된 파워 플라워 드라이버, 디아블로 유토피아는 더욱 특별한 튜닝이 되어있다>

 

일반적인 톨보이 스피커에 비하면 분명 컴팩트한 크기이다. 제 아무리 온갖 기술을 쏟아 부었다고 해도 물리적인 면적이 작으면 한계는 분명하다. 그런데 이러한 물리적인 법칙을 무시라도 하듯 무서운 저음을 쏟아냈다. 제니퍼 원스의 웨이 다운 딥을 재생하자마자 3번째까지의 북소리의 양감은 무척 풍성했다.

 

여기서 중요한건 디아블로 유토피아가 낼 수 있는 깊은 양감까지 해상력 저하 없이 깨끗하게 내고 있다는 것이다. 고성능을 표방하는 북쉘프 스피커에서도 해상력의 부재를 인정하고 이정도 양감을 내는 것은 많이 보았으나 3번째까지의 북소리의 묘사를 이렇게까지 명확하게 들려줄 수 있다는 것, 이것은 디아블로 유토피아 가격 이상 한 체급을 넘어서는 스피커도 힘든 경우가 많다.

 

무리다 싶은 부분에서 이렇게까지 말끔하게 소화를 해 내는 것이 무척이나 신기했다. 이러한 소리의 재생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캐비닛 제작 기술과 배압을 고려한 유려한 내부 설계가 절묘하게 계산되었음을 말해주는 부분이다. 여기에 유리 섬유를 샌드위치 구조로 완성한 고강도 진동판에 한층 세밀해진 멀티 레이어의 파워 플라워 마그넷 기술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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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디아블로 유토피아라는 스피커에 최적화를 얻어낼 수 있도록 미드우퍼 드라이버를 개량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몇 달전 만남을 가졌던 포컬 직원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디아블로 유토피아는 괴물이라 부르고 싶을 만큼 고성능이 집약된 스피커라고. 솔직히 나는 포컬 스피커중 디아블로 유토피아를 제일 먼저 리뷰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만큼 마음속에는 다른 모델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디아블로 유토피아를 청음하는 순간 즐겨 듣는 앨범들을 불러내서 이내 음악에 취하게 되었다. 또 하나 재미난 것은 수입원에서 리뷰에 단점을 적어도 용인하겠다고 이야기 한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포컬의 음색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스피커를 피하라는 취향의 차이점과 일반적인 북쉘프 타입에 비해 가격이 고가라는 점을 제외한다면 딱히 지적할 만한 단점이 보이진 않는다. 참고로 이 스피커는 뒷벽과의 거리 보다는 청자와 포커스 타임이 맺히는 거리가 더욱 중요하다. 이 포인트를 맞췄을 때 스피커가 놓여진 공간에 음이 가득하다고 느껴질 만큼 광활한 음장감을 그려낸다.

 

 

 

수입원 : 헤이스 (담당자 : 김승희 대리)

문의 : (02) 558-4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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