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로이코의 B&W 800 D3의 시청회에 다녀왔습니다. 제공된 음료수와 샌드위치를 먹고 전시장을 둘러보고 시청실에 입장하였습니다.
시스템은 린 클라이맥스 DS/2 네트워크 플레이어 —> 에어 KX-R Twenty 프리앰프 —> 에어 MX-R Twenty 모노 블록 파워앰프 —> B&W 800 D3입니다. 최성근 님이 진행하였고 스피커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하여 설명하고 음악을 듣는 것을 반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진행하니까 지루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저도 이 시청기를 이런 방식으로 씁니다.
한스 짐머가 작곡한 영화 음악에서 저음이 웅장하게 나왔습니다. 왜곡 없이 나옵니다. 미드 레인지를 담당하는 콘을 컨티뉴엄(Continuum) 콘이라고 합니다. 우퍼는 에어로포일(Aerofoil) 콘이라고 합니다. 트위터는 다이아몬드 트위터입니다. 같은 다이아몬드 트위터이지만 전작들보다 개선되었습니다.
파바로티가 부르는 베르디 리골레토 중의 “La donna è mobile”(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고)에서 파바로티의 빛나는 고음이 아름답게 나옵니다. Depapee의 기타 음악에서 연주가 예쁘게 나옵니다. 중역의 표현력이 좋습니다. 전에는 중역을 담당하는 헤드를 말란 헤드라고 하였지만 800 D3 시리즈에서는 터빈 헤드라고 합니다.
르네 야콥스가 지휘하는 모차르트 교향곡 41 번 1 악장에서 팀파니 소리가 생생하게 들립니다. 고악기로 연주된 음반입니다. 스피커의 캐비넷은 역시 매트릭스 구조로 되어 있는데 한층 진보된 것입니다.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들을 위한 팡파레에서 저음이 잘 나옵니다.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으로 가요 두 곡을 들었습니다. 그룹 노이즈의 “어제와 다른 오늘”에서 음악성이 있는 소리를 들려 주었습니다. 처음 듣는 곡이었는데 좋았습니다. 전람회라고 하는 그룹의 곡을 들었는데 노이즈의 곡보다 재미없었습니다.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이 작곡하고 부인인 안네 소피 무터가 연주한 탱고 음악에서 해상력과 질감의 표현력이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최성근 님이 자신에게 희망을 주는 곡이라고 소개해서 들었는데 멘델스존의 한 여름밤의 꿈에 나오는 결혼행진곡이었습니다. 왜 이 곡이 희망을 주는지 나오는 음악을 듣고 알 수 있었습니다. 스피커가 이 곡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잘 표현했습니다. 이 연주의 지휘자는 피터 막입니다.
B&W 800 D3, 좋은 스피커입니다. 저역, 중역, 고역의 토널 밸런스와 음악성이 좋습니다. 에어의 앰프들과의 매칭도 좋았습니다. 들어온 양이 다 팔려서 시청실에 있는 것이 유일한 것이라고 합니다. 9 월말에 댄 다고스티노의 신형 앰프들과 이 스피커와의 시청회가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시장에서 본 803 D3에도 터빈 헤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작들과 다른 점입니다.
5 comments
두 가지 재미 때문에 접속해서 답글을 답니다.
먼저, 시청기가 재미 있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려고 접속했고,
다음으로, 결혼행진곡이 희망을 주는 곡이라고 말씀하신 뜻을 박형수님이 잘 파악하지 못하신 것 같아서요. (시치미 떼시는 것을 제가 주제넘게 해석했나요?)
박형수님, 그 분은 결혼행진곡이 울려퍼지는 식장에 주인공으로 참석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안계셨어도 제 의중을 잘 알고 계시네요 ^^ 맞습니다 ~
본문을 쓴 박형수입니다. 시청기가 재미있다고 하셔서 감사합니다. 결혼행진곡을 튼 것은 최성근 님이 장가가고 싶다는 뜻으로 튼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최성근 님이 미혼인 것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알죠. 그런데 댓글에 글쓴이의 이름이 안 나오네요.
저도 같은 이유로 로그인을 했습니다.
우선 시청기를 읽으면서 마치 다녀온 것같은 인상을 받았는데요. 자세한 작성 감사합니다^^
선곡중 웨딩마치…네…저도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ㅎ 다들 비슷하게 느끼시는 거 같아요^^;;
댓글 이름은 아직 홈페이지 우측에만 나오는 거 같습니다.
시청기를 읽으면서 마치 다녀온 것 같은 인상을 받으셨다고 하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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