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 시장은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아서 매년 새로운 브랜드들이 등장합니다.
시장의 사이즈는 줄어들고 있지만 브랜드들은 많기 때문에 사라진 브랜드들도 꽤 많습니다.
일단 생각나는 브랜드들부터 나열하면
California Audio Labs: CD 태동기에 잘 나가던 업체였습니다. 80년대에 오디오 잡지보면 많이 등장했죠. 망한지 꽤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Hovland: HP 200, HP100 등 프리앰프가 유명했고 Radia라는 파워앰프도 있었죠. 디자인이 좋았던 브랜드로 기억합니다.
Graff: 이탈리아 진공관 업체로 OTL amplifier로 유명했습니다. 디자인도 정말 멋있었는데 몇년전에 망했습니다.
Audio Aero: Capitole과 Prestige SACD player등으로 한때 잘 나갔었는데 창업자가 나이가 많아서 은퇴한 후 마지막 작품인 La Source의 디자인은 신생업체에게 팔렸다고 합니다. (신생업체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Wadia 같은 업체는 망한 후 주인이 여러번 바뀌면서 망가졌습니다. 지금은 Fine Sounds Group이라고 Sonus Faber, Audio Research, McIntosh등을 소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업체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금력이 있는 회사에게 인수되어서 재기할 줄 알았는데 최근 제품들이 홍보도 잘 안되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참..사족인데 태광 에로이카도 사라진 브랜드군요 ㅋㅋ.
3 comments
하이엔드 오디오는 그래서 선택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브랜드의 쏠림화가 무척 심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신 바짝 차리지 못하고 엉성하게 만드는 곳들이 있습니다. 껍대기와 유닛은 그대로인데… 가격은 계속 오르는…
아예 가성비로 가던지 아니면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네임 밸류를 따르던지.. 둘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정말 그래요 운영자께서 그래도 오디오 클럽들 중에서는 올바른 리뷰를 하는 것 같아 좋습니다.
돈만 비싸다고 다좋은 건 분명 아닌데.. 그런 의미에서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합니다.
자신의 실력과 안목을 갖고 제작하는 사람들이 롱런하는 건 이 바닥에도 적용되는 거 같습니다. 특히 같은 가격표를 달고 실력은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지니 재미있기도 한 거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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