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카페 공제에 참여해 놓은 것이 많습니다. ND 랙, 마피 랙, 마피 라우터 등. 사실 R8000 공유기의 전원부를 마피 RPS에서 마피 리니어로 바꾼 후에 소리가 정말 좋아져서, 더 이상 필요한가, 더 돈을 쓸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 중입니다. 음질 좋다는 다른 시스템의 소리를 들어보고 그 시스템의 소리가 더 좋더라도, 집의 소리에 별 불만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마스터피스 얼티밋 리니어 전원부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겉모습은 마피 트랜스포트와 거의 똑같습니다. 후면은 간결하게 전원 연결부만.
트랜스포트를 들어내고 전원부를 먼저 놓았습니다. 설치 공간을 마련하느라 랜로버가 밀려났습니다.
연결 후에 두 시간 정도 있다가 들어보았습니다. 파워 케이블은 기존 어댑터에 쓰고 있던 AC12. 정보량이 확실히 늘었습니다. 전 대역의 소리가 모두 더 잘 들려서, 볼륨이 커진 느낌, 저역도 더 내려가는 느낌이고, 타격감도 좋아졌습니다. Martin Sexton의 Glory Bound에서 기타의 저역이 일산에서의 느낌과 비슷하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잘 안 들렸던 약음, 잡소리들이 꽤 잘 들리는데, 이글스 Hell Freezes Over의 Hotel California 전주 초반에 누가 가운데에서 살짝 숨을 쉬는 소리를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몇 년 동안 천 번 넘게 들었는데, 아직도 못 들은 소리가 있었네요.
같은 음원을 마피 트포의 SSD와 고성능 NAS에서 재생했을 때, 여전히 NAS 쪽이 좋았었는데, 얼티밋 리니어 전원부 사용 이후에, 이제 마피 트포 쪽의 음원 재생이 곡에 따라 NAS의 음원과 비슷하거나, NAS 음원보다 더 나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마피 트포 안에 있거나 직접 연결된 장비에 대해, 얼티밋 리니어 전원의 영향이 더 큰 것 같아서, 랜로버 USB 연결로도 같은 음악을 들어 보았습니다. 재생 프로그램은 두 경우 모두 Roon입니다.
이전에는 네트워크 재생이 확실히 우위에 있었는데, 이제 USB 재생의 음질이 많이 좋아져서 곡에 따라서는 음질이 비슷합니다. 여전히 네트워크 재생 쪽의 음질이 좋은 곡의 경우도 그 차이가 많이 줄어서, 굳이 네트워크 재생으로 전환하지 않고 USB 재생으로도 들을 만해졌습니다.
AC12로 2주 정도 들어 보고, 매직 케이블로 파워 케이블을 바꿀 예정입니다. 마피 RPS와 마피 리니어에서 매직 케이블의 성능을 맛본 적이 있어서, 상당히 기대 중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