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냐 ?
네, 맞습니다.
혹시 아니라고 할까봐 ‘R8000’ 이라고 멋진 네임 플레이트가 붙어있는 제가 보낸 R8000 이 맞습니다.
그런데, 소리가 너무 달라져서 왔습니다.
알맹이는 똑같은 R8000 인데 이건 제가 알던 R8000 소리가 전혀 아닙니다.
마피 라우터를 수령한지 이제 3일이 지났습니다.
3일 전 저녁에 라우터 수령하고 그 날 저녁 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아… 이건 소리가 정말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결국 음악 듣는다고 어제와 오늘 계속 오전에 땡땡이 치고 음악 듣고 출근하고 있습니다.
이건 절대 집식구들이 알면 안됩니다. ^^
어디가 어떻다 이런 분석적인 리뷰는 필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
제 기준에는 소리가 정말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오디오적인 분석은 무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오디오적인 소리가 아니라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정말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이 정도 변화는 소스기, 앰프, 스피커 등의 메인 기기 중 어느 하나를 두서너 단계 정도 높은 그레이드로 올렸을때 느낄만한 변화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이웃들도 다들 출근했을 것 같아서, 구스타보 두다멜의 환상 교향곡 라이브 5악장을 볼륨 좀 올리고 들어봤습니다.
아… 이 종소리, 포효하는 관악기, 바닥을 치고 으르렁거리면서 올라오는 저음에 혼자 음악 듣다 울뻔 했습니다.
이렇게 에너지 넘치면서 꽉 찬 밀도감은 영자님 집에서나 느껴보던 것인데 그런 소리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스트리밍 기반으로 오디오해보겠다고 제법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DMS-500, DMS-500용 파워케이블,
마스터피스 RPS, RPS용 매직 파워케이블,
이더넷 케이블,
마스터피스 트랜스포트, 마스터피스 얼티밋 전원부,
……
이번 마피 라우터는 그 정점을 찍은 것 같아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좋은 물건 만들어주신 영자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