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발 게임, 도미네이션즈
어릴 때가 아니라 옛날이 그리운 것은 지금처럼 가지고 놀 것이 많지 않은데도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세탁기 박스 찾으러 다닌 기억도 나네요, 대왕 딱지 접으려고.. 그리고 구슬치기 스트리트 파이터.. 추억의 게임들을 참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엔 게임에도 순수함이 있었습니다. 자기
실력 외엔 중요한 것이 없었죠.
요즘은 가지고 놀 것이 많은데도.. 다 그때뿐입니다. 요즘은.. 그때처럼 정도 많지 않은 것 같고..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인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물가도 특수한 상황에 한번 뛰면 잘 내려오지 않는…
그런데… 저도 어쩌다가 모바일 게임에 빠졌습니다. 도미네이션즈라고.. 이거 정말 암 유발 게임입니다. 자기 실력하곤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크라운이라고 시간을 줄여주고
금을 갖게 하고 아이템을 갖게 하죠.
현대인들이 돈을 쓰면서 스트레스 푸는 게임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곳엔 복수 또는 응징이라는 마음도 만들어주는데요. 내 자원을 약탈해 갑니다. 그럼 열 받아서 보복하러 들어가야 하는데 거기에 맞는 무기들이 필요합니다. 이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자원이 필요한데 크라운을 구입해서 해결할 수 있는거죠. 그러니까 돈만 주면 상대방을 무참히 부셔버릴 수 있는 겁니다. ㅎㅎㅎ
마약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1년 조금 넘게 해왔는데… 스트레스를 너무 받습니다. 그래서 지워버리려고 몇 번이나 마음을
먹었는데… 지금까지 해온 것이 아까워서 선뜻 지우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단 돈 1원 투자 안했습니다. 왜냐면… 그건 내 실력으로 한 것이 아니니깐요.
그런데 이게 암 유발하는 게임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기
업그레이드 하는데 자원 모으는데도 엄청 시간 걸리지만 아이템 하나 업그레이드 하나는데 10일 이상 소요
됩니다.
그러니까 이 게임 자체가 크라운을 사게 만들도록 유도하고 게임 자체의 완성도나 이런건 관심이 없는거죠.
제 친구가 클래쉬 오브 클랜인가 뭔가 하는 게임이 100만원
투자했다고 해서 거짓말 하지 말라 했는데… 이건 100만원이
아니라 맘만 먹으면 1,000만원 이상도 쓸 수 있겠더군요.
이건 게임이 아닙니다. 저도 여기서 빠져 나와야 하는데 ㅠㅠ
차라리 하지 말걸… ㅠㅠ
여러 분들은 모바일 게임 처음에 공짜라고 절대 다운받지 마세요.
요즘 게임들을 보니 스타크래프트가 명작이었다는 생각과 더불어 참 저렴한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출시 된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게임인데 아직까지 배틀넷이 되니..
저도 비슷합니다.
저는 아재인지라 카카오 맞짱 탁구라는 지극히 단순무식한 게임인데 이게 또 깊게 파고들면
단순한듯하면서도 반복훈련을 통해 몇가지 스킬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초기에 뭣도모르고 현질하니까 백만원 우습게 넘더군요.
이제는 동호인(?)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좀 할만 해졌습니다만,
말씀하신대로 가끔 스트레스 받을때는 지울까 말까 고민 왕창하다가도
그동안 들인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계속 하게 되네요 ㅎㅎ
요즘 게임을 보면... 내용보단... 돈 버는데 급급한 것 같아요.. 결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워버릴 수 있는!!
게임...다행인지 불행인지...요즘은 거의 안해서 암유발이 될 일은 없는 거 같습니다.
저는 게임 때문에 시간이고 정신이고 거기에 끌려가는 것이 싫더라구요.^^;;
영자님,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빠져 나오심은 어떨지요ㅎㅎ
게임도 스트레스 풀려고 하는 거잖아요~
저도 게임들어가면 아이템 구입 절대 안합니다. 그거 사면 쉽게 이기는데 꾹 참죠..ㅎㅎ
모게임 원드포스 얻어서 좋아날뛰던 친구녀석이 생각나네요.
시간뿐만 아니라 돈까지 요구하는 게임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