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 연주가 탐방 일곱번째 회원이십니다.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시는 회원분으로 개인적으로도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회원입니다. 이 회원분의 하이파이 경력은 대단합니다. 저가형에서 순차적으로 단계를 밟아 하이엔드 시스템까지 토너먼트로 치자면 예선에서 결승까지 올라선 경험이 있는 분이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번 회원분이 사용하시는 시스템은
스피커 : 매지코 V3
앰프 : 소울루션 721 프리 + 소울루션 710 파워앰프
소스 : 에소테릭 P-01 세퍼레이트 시스템
전원장치 : 필트론 + 부메스터 948 + 시너지스틱 리서치 6
케이블 : HB 솔리테어 인터 + 아르젠토 플로우 인터 + HB 드래곤 파워코드 다수 + 아르젠토 FMR 파워코드 다수 + 선야타 파이쏜 + HB 드래곤하트 스피커 케이블 + 퍼펙트 웨이브 AC-12 다수
기타 : 피니트 엘리먼트 파고다 마스터 레퍼런스 + 피니트 엘리먼트 레조네이터 1kHz 다수 + 댐핑 플레이트
이번 탐방 회원분의 하이파이 시스템에 대한 철학은 이렇습니다. 하이파이 시스템을 꾸며가는 것은 시스템을 꾸며가는 사람의 성격이 묻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오늘 시스템 사진 이전에도 수많은 하이엔드 시스템을 운용하셨고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신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저가형부터 단계를 거쳐 지금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하이엔드 하이파이 시스템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분입니다.
이분에게 개인적으로 물었습니다. 지금의 시스템중에 한 가지 컴포넌트만 가져가라고 한다면 뭘 갖겠냐고 말이죠. 다 자식같은데 무엇 하나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하셨지만 소울루션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소울루션에 대한 일화도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앰프와 비교해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고 투덜대신적이 있었습니다. 돈은 엄청나게 지불했는데... 아무리 새것이라지만 에이징 탓을 할수도 없는 소리다. 하지만 보름 뒤에 전화를 주셨지요. 수많은 기기를 써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놀라운 성능으로 화답한 기기는 소울루션이 처음이다라고요. 구체적으로 무엇이 그렇습니까? 라고 물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자연스러운 소리는 처음이라고 얘기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윌슨 오디오의 사샤를 사용하셨다가 오래전부터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매지코 V3를 운 좋게 들이게 되셨다고 하더군요. 하이파이 연주가 탐방을 위해 방문한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매지코 V3를 두고 기존에 사용하던 스피커와 장/단점이 확실히 갈리지만 사운드 스테이지나 다이나믹에서 많이 쳐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그런데 이게 조금만 신경을 써주니 사운드 스테이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지고 저음은 자신의 청음 공간에서 처음 들어보는 훌륭한 깊이감이 나온다고 극찬하시더군요. V3를 들이신지도 얼마되지 않았으나 매지코의 Q5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저는 천천히 하시라고 얘기 드리고 왔습니다만 역시 하이파이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분의 시스템은 아직까지도 진화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전원 케이블과 인터케이블, 그리고 스피커 케이블을 놓고 소리 만들기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특히 전원장치에 대해 관심이 많고 효과를 톡특히 보셨는데 필트론의 전원 장치와 부메스터 948 전원장치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계신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부메스터 948의 경우 시스템에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보충해주는 역활을 하고 있다 이야기 하시고 소울루션이 보호 회로가 장점인데 회원분 댁에 DC가 유입될 때마다 표시되었던 메시지가 948을 들인 이후에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하시더군요. 어쨌든 하이파이 시스템의 소리 만들기에 최종적인 마무리는 전원 장치와 케이블 그리고 진동제거 악세사리라는 것을 항상 강조하시는 분입니다. 아무래도 가족의 평화를 위해 작은 방에서 소리를 만드시다 보니 많은 것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얻은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었지요? 역시 수많은 말 보다는 직접 보시는게 효과적이겠지요. 사진 감상하시죠.
<탐방 7번째 회원분의 시스템 전경>
<현재 사용하시는 매지코의 V3 3웨이 스피커>
<소울루션 721 프리앰프>
<부메스터 948 파워 컨디셔너>
<에소테릭 P-01 SACD 트랜스포트>
<에소테릭 D-01 L/R 세퍼레이트 DAC>
<사용중이신 각종 전원 케이블>
<소울루션 710 스테레오 파워앰프>
<시너지스틱 리서치 테슬라 파워셀 6>
<매지코 V3는 적층 방식에 알루미늄 배플을 사용한 스피커임을 잘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탐방 후기
연주가 탐방 시스템 사진을 찍은 후 시스템을 처음해 보았습니다. 매지코는 자사가 개발한 나노 드라이버에 링 라디에이터 트위터를 사용한 시스템으로 현악의 표현력이 무척 좋았습니다. 평소에 매지코 V3의 고역이 밝다고 생각했으나 회원분의 시스템에서 내는 소리의 밸런스는 무척 좋았습니다. 그래서였는지 보컬의 감정 표현력도 더 애틋하게 다가왔으며 농밀함이 일품이었습니다.
매지코 V3를 들으면서 매번 느끼게 되는 것은 어떻게 밀폐형에 저렇게 작은 드라이버 2개를 사용하면서 믿을 수 없는 저음의 양감과 깊이감을 보일 수 있는 것일까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캐비닛의 울림이 적절히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풀 알루미늄 바디 스피커를 만들어내는 제작자에게 차가움만 있을꺼라 생각했지만 이토록 온화한 울림을 살리는 또 다른 모습은 무엇일까에 대해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음의 밸런스는 좋았습니다. 소울루션과 조합해 V3를 몇번 들은적은 있었지만 오늘 만큼은 다른 소리였습니다. 역시 하이파이 시스템에서 소리를 내는데 있어선 많은 변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직도 진화중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어떤식으로 변화가 일어날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도 시스템의 완성도는 훌륭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이 페이지를 통해 탐방 출연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회원분께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
정말 부러운 시스템 잘 보았습니다...
방장님 이분에게 타워레퍼런스 권해주시면 어떨까요?
스피커 구랭이하고 파워 구랭이가 겹쳐져 있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