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하고..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찌 약간은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약간 그런 경험을 했구요..
오늘 방장님에게 빌렸던 와이어월드 케이블을 돌려드릴겸..
용산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갔습니다..
겸사겸사라는 말도있고.. 간김에 3웨이 공제하는 스피커를 들어봤죠..
공지에도 뜬것처럼..
국내에서 남다른 스피커 제작자이신 카시오페아의 허만선 사장님의 기술력과..
방장님의 튜닝이 만들어냈다는 인포메이션과.
사진상으로 보았을때 ATC카피인가 생각이 살짝 될정도의 비주얼을 가졌구나..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용산 샵에서 보았는데..
요렇게 생겼습니다..
스탠드에 딱 올라선 모습이 ATC랑은 좀 틀리고..
그렇다고 다른스피커와 닮은것도 없고..
여튼 뒷쪽에 기라성같은… 수천만원짜리 스피커들의 앞자리에 있더군요..
MBL프리와 일렉트릭꼼빠니에 파워, Emmlabs 시디를 연결했습니다.
테스트는 fim ultra sound 테스트 시디.. 외 여러곡..
아.. 이게 살짝 당황스러운것이.
스테이징이 너무 뒤에 생기고 포커싱도 뒤로맞아서 이스피커에 연결된것이 아이고.
뒷쪽의 다른 스피커에 연결된줄 알았습니다..
그정도로 스테이징과 심도가 넓고 깊습니다..
뒷벽쪽으로 좀더 붙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적당한 심도가 나오겠구나..
오늘은 청취환경상 스피거 양쪽을 좀더 벌리지는 못했지만..
트윗이 안쪽으로 셋팅된다면 좀 더 벌려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기타를 쳐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같은 피치의 A음을 쳐도 1,2번줄의 A음과 3,4번줄의 Adma 또 5,6번줄의 A음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도톰한 느낌도 틀리고, 탄현의 느낌도 감각도 완전히 틀립니다.
스피커도 마찬가지로.. 저역유닛으로 내는 중역대.. 중역대가 내는 고역대의 느낌은
완전히 틀립니다..
실은 이 유닛이 낼수있는 최저점와 최고점에서.. 어느대역을 택해서 소리를 내게해주느냐는
스피커에서 정말 중요한 튜닝의 포인트입니다.
이점에 있어서 점수를 많이 주고싶습니다.
상태적으로 작아보이는 0.75인치 트윗은 높은 고역대만 소화..
그밑의 ATC유닛처럼 생긴 곳에서 꽤나많은 고역과 중고역을 내줍니다.
그리고 중역을 담당하죠.. 그러나 이유닛이 낼수있는 최고의 저역까지 내도록 두지않고
밑의 10인치 우퍼가 거의 700Hz대역까지 내주도록 했습니다.
4차 필터튜닝의 결과물입니다.
그 결과.. 정말 저역,중역,중고역이 매력있고 찰지고 쫀쫀하게 나옵니다.
밀페형 특유의 벙벙대지않는 저역과 초저역을 가지고있습니다.
방장님 말로는 오딘과 들으면 구동력이 정말 끝내준다고 하는데.. 안들어봤으니 모르겠고.
매칭한 일레트릭꼼파니에 (AW400로 기억)파워로도 굉장한 저역스케일을 들려주었습니다.
단점은.. 사이즈가 좀 어중간해서 이게 북셀프인지 톨보인지 살짝 정체성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요 SMS스탠드에 올려놓으니 톨보이랑 딱 견줄만한 사이즈가 나옵니다…
올 솔리드로 만들었다는데 스탠드에 올리니 모양이 좀 좋습니다..
한스탠드 하는 SMS특주라는군요..
요기에 받침하나 받치고 슈즈신기면 가정에서 딱 귀높이 정도에 트윗이 위치하겠습니다.
방장님 말로는 요놈에 올려서 소리가 더 좋아진거라는데..
내려본적 없으므로 무효…ㅋㅋㅋ
여튼.. 저는 이 스피커를 보면서.. 아이러니하게 배우 공효진이 생각났습니다.
공효진이란 배우를 개인적으로는 이쁜배우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전 김태희보다 좋아합니다. 생긴거 답지않게 연기잘하고,색깔있고, 가지는 배역마다.
팔색조로 변하는 느낌..
이 스피커가 그랬습니다.
농염한 곡은 농염하게, 대편성은 대편성답게, 보컬은 보컬대로,
재즈의 열기감도 그대로.. 변신하듯 잘 전해주는 스피커..
220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대박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오됴계에서 이금액은 케이블 하나값도 안되는게 현실이고.
자랑질이 아니라.. 저역시도 오늘 케이블만 300만원넘게 썼습니다..
그런데.. 이런가격에 이런 소리라니.. 참…
물론 오늘의 소스기,프리,파워.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소리가 좋았는가 ? 반문해 봅니다..
다른 220만원대 스피커에 저 조합을 물려도 이런소리를 내어줄까?
과연 중고가 얼마의 스피커랑 붙여봐야 할까..?
정말로 사견이 될수밖에 없지만..
전 중고가 500만원 이하의 것으로는 적수가 없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국산 외산 통털어두 안될것 같습니다..
가성비론 대박입니다..
뭐 곧 청음회를 가진다니 가서 들어보시면 제가 두서없이 지껄인것이
농은 아니구나 하실겁니다..
암튼 오늘은 기분좋은 하루입니다..
미리들어봐서 좋구,
생각보다 좋은소리때문에 좋구,
엄청 더웠는데 시원한 청음실에서 시원한 음료와 음악이있어 좋구..
이상 부족한 청음기를 마칩니다..^^
2 comments
안녕하세요. 자세한 청음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아… 이렇게 글로 보니 막 궁금해지는 군요…그런데 저는 지방인지라…목요일은…ㅠㅠ
잘 생겼다고 좋은 소리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카시오페이아 와는 다른 모양새 네요
뭐 저 또한 앞모습의 절반정도가 큰 아구통인 못난이
스피커를 쓰고 있긴 합니다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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