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Acoustic의 국내 수입원인 GLV에서 YG Acoustic의 15주년
기념작이자 레퍼런스 스피커인 Sonja XV 스피커를 수입 했습니다.
이런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가 GLV의 김한규 대표께서 오디오파일 출신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일 겁니다.
Sonja XV 레퍼런스 스피커는 대단한 의미가 부여된 스피커입니다. 15주년 기념작이지만 타사의 30주년 또는 40주년을 기념하는 것과 같은 기술을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가 무게입니다. Sonja XV 1조의 쉽핑 무게만 1,300kg 입니다. 정말로 엄청납니다만 정말 놀라운 것은 총 4개의 타워로 구성되어 있고 개별 타워의 무게가 210kg, 스피커의
Net 웨이트만 840kg에 이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빌렛 코어(알루미늄 덩어리를 깎아 얇은 스피커
진동판으로 만든) 기술을 통해 완성된 10인치 드라이버 4발이 우퍼로 사용 되며 고역을 담당하는 트위터 역시 근본적으로 실크 돔으로 보이지만 YG Acoustics의 특허 빌렛돔(실크 돔 트위터 안에 알루미늄
덩어리로 가공된 강한 성질에 라이트 에어프레임) 금속 기술이 적용된 트위터입니다.
이것이 웨이브 가이드와 만나 이전의 YG Acoustics라고
믿기 힘든 입자가 아주 조밀하며 선명한 고역을 표현합니다.
Sonja XV 레퍼런스 스피커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머지 않은
미래에 포스팅 할 수 있을 겁니다. 현재 GLV의 김한규
대표께서 소리 튜닝 작업 중이며 현재 우려했던 것 보다 좋은 재생음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Sonja XV 레퍼런스 스피커에 재생음에
크게 놀란 점이 있습니다. Sonja XV는 밀폐형 스피커입니다. 밀폐형
스피커는 덕트형 스피커와 달리 저음의 공진치를 설계 단계에서 완벽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음을 완벽하게 풍성하게 또는 타이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론이 현실에서 어려운 것은 캐비닛의 잡음입니다. 캐비닛이 마치 스피커의 진동판 역할을 해 저음의
양감을 줄이기도 크게 부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Sonja XV는 Huge
메탈 패널로 구성된 캐비닛 디자인입니다. Sonja XV는 이런 공진 에너지가 우습다는
건지 진동 잡음을 거의 느낄 수 없을 만큼 억제시킵니다. 그래서 스피커 디자이너인 요아브 게바의 의도대로
완벽한 저음 컨트롤이 이뤄졌습니다.
에어–서스펜션에 의한 자체적인 댐핑이 일어나기 때문에 대형 스피커로써
88dB의 능률을 가지지만 파워앰프에 크게 의지하지 않고 아주 훌륭한 저음 컨트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죠.
또한 고역과 저음의 관계는 시소 같습니다. 얼티밋 스피커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Sonja XV는 이토록 훌륭한 저음 컨트롤로 고역과 중역 표현 역시도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아주 투명한 재생음을 개봉하자 마자 들려주었습니다. 보름 후, 또 한달 후가 크게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Sonja XV는 밀폐형 스피커에 최신 교과서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보다 완벽한 밀폐형 스피커는 없습니다. 왜
이렇게 극찬하냐고요? 오늘 설치 과정 중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베이스 캐비닛 내부에 흡음재를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부 흡음재에 의한 배압은 스피커 재생에 절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만
99.8% 스피커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onja XV는 이런 이상적인 설계를 가지고 있더군요.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럼에도 캐비닛의 공진에 의한 잡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스피커였다면 통울림이 장난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렇기에 아주 미세한 배음 표현도 희생되지 않고 아주 잘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설명이 길었는데요. 오늘은 그 엄청난 무게에 Sonja XV 설치기부터 보시죠.
Sonja XV 스피커는 총 12개의
박스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서브 우퍼 모듈 6박스, 메인 스피커 6박스 입니다. 제가
수입사에 도착했을 땐 이미 2층 시청실에 박스가 올려진 상태였습니다.
이것을 3층 메인 시청실에 개봉하여 설치해야 하는 임무가 있었던 것이죠.
12박스라는 것이 감이 잘 안오실 것 같아서 위에 박스를 하나
옮기고 난 뒤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곳이 12평의
시청실이었는데 답답함을 느낄 만큼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설치를 위한 작업이 시작 되었습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Sonja XV는 총 4개의 타워로 구성되어 있고 타워당
210kg에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최소 4명의 설치 인원이
필요했습니다. 어쩌면 더 필요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함께 설치하셨던 4분에게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먼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수고 많이들 하셨습니다.
2층에서 3층은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작업이 무려 12번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메인 스피커 바닥에 설치될 서브우퍼 모듈입니다. Sonja XV의
메인 모듈은 Sonja 1.3과 같은 디자인인 것 같지만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가장 다른 부분은 중저음부이며 10인치 싱글 우퍼가 아닌 7인치에서 8인치 사이에 트리플 우퍼가 채용 됩니다. 65Hz 이하를 담당하는 10인치 쿼드러플 우퍼의 크로스오버 회로가
같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Sonja XV의 각 타워는 총 3개의 모듈로 구성 됩니다. 각 모듈이 접속할 때 스파이크와 홈에 의해
안정적으로 체결 됩니다. 이것도 일종에 메커니컬 그라운딩을 유도하는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밑에서 YG Acoustics의 설계 센스를 하나 엿보게
됩니다.
메인 스피커의 서브우퍼 모듈을 안전하게 싸고 있는 면을 벗기니 빌렛코어 기술로 제작된 10인치 우퍼가 자태를 드러냅니다. 정말 끝내주는 마감이었습니다.
자태를 완전히 드러낸 메인 스피커의 서브우퍼 모듈. 저기 붙여져
있는 노란 딱지는 유닛에 고정된 바는 스피커 운반용이 아니라고 경고 문구가 써져 있습니다. 초기엔 저
바를 붙잡고 옮긴 사람이 있었나 봅니다.
이제 막 모듈 하나를 옮겼을 뿐 저 엄청난 무게에 모듈 11개를
더 옮겨야 합니다. YG Acoustic의 패키징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흠집 하나 용납할 수 없다는 꼼꼼한 패키징을 언패키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죠.
또 다른 메인 스피커에 서브우퍼 모듈입니다. 저기에 친절하게
S1.3 상판이라고 음각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마치 이 힘든 작업이 무한 반복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작업하셨던 분들께 많이 수고 하셨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Sonja XV의 패키징은 사진과 같이 아주 두꺼운 나무 박스에
패키징이 되어 있으며 그 안엔 모든 면을 아주 두터운 폼으로 둘려 쌓여 아주 안전하게 이동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 나무 박스 무게만 하더라도…
결국 어렵게 각 모듈에 바닥에 설치될 서브 우퍼 모듈을 무사히 꺼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느낌이 살짝 다르죠?
네, 좌측 두 개가 메인 스피커 타워 바닥에 설치할 서브우퍼
모듈이고 우측 두 개가 서브우퍼 타워 바닥에 설치될 서브우퍼 모듈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크기가 약간씩
다릅니다.
이렇게 보면 좌우 폭도 조금 다르고 깊이, 높이 모두 조금씩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개의 모듈을 박스에서 꺼내는 작업만 해도 보통이 아니었는데
또 다시 해야 할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사진은 서브우퍼 타워 가장 위에 얹힐 서브우퍼 모듈입니다.
트리플 우퍼가 탑재된 메인 스피커 타워 중간에 설치될 모듈입니다. 이
모듈의 역할은 무척 중요한데요. 65Hz와 337Hz를 담당하는
모듈과 동시에 65Hz 이하를 담당하는 서브우퍼 모듈을 위한 크로스오버 회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Sonja XV는 일반적인 스피커와 배선 구조가 크게 다른데요. 그 엔진이 사진 속 모듈에 탑재되어 있는 겁니다.
이 모듈은 서브우퍼 모듈 위에 설치되기 때문에 바닥에 6개의
스파이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MTM 디자인에 2웨이
스피커 모듈이 위에 얹힐 수 있도록 6개의 홈이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항상 궁금했던 것이 YG Acoustics는 금속 스피커만을
다루는 스피커 메이커이고 단순히 금속 패널만 구성하여 스피커를 디자인 하는 것일까? 설계 구조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그 궁금증이 오늘 일부 풀렸습니다. 스피커의
금속 패널 안쪽에 잡음을 억제시키기 위한 특수 폼이 덧대어 있었습니다.
모서리 부분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이와 같은 설계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각
패널에 유입되는 진동을 끊기 위한 설계 포인트로 추측했었는데 자세한 것은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사진은 서브우퍼 타워 가운데 설치되는 우퍼 모듈입니다. 여기서
제가 어??? 했습니다. 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비어있는
상태에 챔버가 있는 것이지? 이 상황만 보고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드디어 메인 스피커 타워에 MTM 메인 스피커가 3층으로 이동 되었습니다. 스피커 내부에 크로스오버가 탑재되어 2웨이 스피커 디자인 컨셉을 가지고 있는 Sonja 1.1과 같아 보이지만
Sonja XV는 스피커 시스템으로 Sonja 1.1이 자체적으로
65Hz까지 커버하는데 비해 337Hz까지만 커버 됩니다. 독립 스피커로 사용이 어렵지만 그렇기에 Sonja XV는 Sonja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새로운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접목시켜 극한의 성능을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이제 Sonja XV 조립을 위한 12개의 모듈을 모두 모았습니다. GLV 시청실 공간이 무척 큰 편인데
Sonja XV 모듈들이 자리하면서 발을 쉽게 디딜 수 있는 공간이 사라졌습니다.
다른 한 켠에서 바라본 광경입니다. 4개의 타워를 쌓는데 필요한
부품이 총 12개의 모듈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저로써는
무언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솟구치더군요.
밖에서 시원한 음료수 한 잔 하고 난 이후 본격적으로 스피커 설치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아무래도 스피커 개별 모듈들이 워낙 무겁다 보니 대략적인 위치를 잡고 모듈을 쌓아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스피커 설치가 시작되기 때문에 조립을 위한 부품 상자들을 하나 둘 씩 개봉하여 부품들을 확인했습니다. 저 봉들은 무엇을 위한 것들일까요? 답은 곧 밝혀집니다.
이것은 스피커 스파이크와 자세 조절을 위한 부품들이 포장된 박스입니다.
이제 스피커 설치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팔뚝에
우뚝 솟은 근육들이 보이시나요?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Sonja 시리즈는 외관 디자인이
무척 세련되어졌습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잡고 들 수 있는 어떠한 장치 하나도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설치하기 정말 곤란한 상황인 것이죠.
그래서 이와 같은 압착기가 필요합니다. 이 압착기의 가격과 성능은
그야말로 끝내주더군요.
다른 한쪽은 힘을 더 실어주기 위해 2개나 설치하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세 사람이 달라 붙어서 힘껏 들어 서브우퍼 타워의 바닥 모듈에 안착시킵니다. 대략 무게가 80kg 정도 나갑니다. 잡을 곳 하나 마땅치 않은 스피커를 저렇게 든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무사히 서브우퍼 타워가 하나씩 완성되고 있습니다. Sonja XV의
자태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서브우퍼 타워에 최상부 모듈이죠. 이 모듈도 압착기를
통해서 들 수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그런데 이건 들어서 얹는 것이 아니라 들어
올려서 얹혀야 하는 작업으로 정말 힘든 작업입니다.
그런데 서브우퍼 타워에 최상부 모듈 내부를 훤히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곤
깜짝 놀랬습니다. 흡음을 위한 내부에 울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M사의 스피커에서 볼 수 있었던 금속 브레이스 플랫폼들 볼 수 있었는데요. 내부에 흡음을 위한 울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만큼
미세한 진동판의 움직임이 가능하고 아주 작은 약음들이 희생되지 않고 표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부에서
진동판이 움직이려고 할 때 진동판을 잡는 어떤 요소가 없기 때문이죠. 이건 정말 대단한 겁니다.
그리고 조금 앞에 설명에서 서브우퍼 타워 중간 모듈에 일부 텅 비어있는 챔버가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만 서브우퍼
타워 모듈이 결합되면서 최상부 우퍼 모듈이 더 많은 내부 용적을 갖게 만들기 위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정말
기막힌 아이디어 입니다.
드디어 완성된 서브우퍼 타워에 모습. 이 때부터 심박동수가 증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인터넷 사진 속으로만 보던 스피커가 눈 앞에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조금 앞에서 부품 상자들을 보여 드렸습니다만 수 많은 봉들이 어떤 역할을 할까? 궁금해 하셨을 겁니다. 바로 각각 분리되어 있는 모듈들을 하나로
묶는데 사용 됩니다. 과연 어떻게 묶는지 궁금하실 텐데 각 모듈들의 홈과 스파이크 사이에 작은 구멍들이
나 있습니다. 그 사이로 봉이 관통되면서 하나로 묶이게 되는 것입니다.
안전을 위한 아주 괜찮은 아이디어죠?
이렇게 사진과 같이 봉이 쏙 들어가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스스로 체결이 됩니다. 모듈형 디자인으로 분리가 되어 있지만 이 같은 방법으로 밀어도 쉽게 넘어가지 않게 되는 겁니다.
스피커 조립을 위한 막바지 고생은 계속 됩니다. 마치 무한 반복처럼.
메인 스피커 모듈도 어렵게 조립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메인 스피커의 최상위 모듈도 힘겹게 얹혔습니다.
기본적인 조립이 모두 끝난 것입니다. Sonja XV가 눈 앞에
완성되어 펼쳐져 있으니 정말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복잡하게 지나가더군요. 아마.. 갖고 싶다는 생각이었을 겁니다. 유혹이죠. GLV의 김한규 대표께서 재생음을 내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계신 장면입니다.
사실 저 뿐만 아니라 Sonja XV가 19일 월요일에 설치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단숨에 달려오신 분들이 몇 분 계셨습니다. 여기 모인 많은 분들이 숨죽여 Sonja XV의 재생음만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자.. 지금부터 Sonja
XV의 쿨 샷이 나갑니다. 정말 멋지니까 뽐뿌 받지 않게 조심 하셔야 합니다.
Sonja XV의 메인 스피커 타워에 MTM 모듈입니다. Sonja 1.1과 완전 동일한 구조입니다만 앞서
설명 드린 대로 Sonja XV는 스피커 시스템입니다. MTM 메인
스피커는 337Hz에서 초고역까지 재생하게 설계 되어 있습니다. 그에
반해 Sonja 1.1은 65Hz까지 저음이 내려가죠. 이런 새로운 크로스오버 설계는 가상 동축 방식의 2개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의 진폭을 줄여 디스토션을 줄이고 압도적인 해상력과 정보량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65Hz까지의 중저역 역시 트리플 우퍼를 통해 상당한
에너지의 중저음이 표현 되어도 진폭이 억제돼 디스토션을 억제시켜 보다 양질의 재생음을 얻을 수 있게 디자인 된 것입니다.
Sonja XV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Sonja 시리즈와 공유하지만 전혀 다른 스피커로 평가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지금까지 제가 경험했던 그 어떤 YG Acoustic 스피커와는
충격적일 만큼 색다른 재생음이었습니다.
당연히 Sonja XV쪽이 압도적입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중고역의 표현력. 제 아무리 빌렛돔 기술이
적용된 트위터라지만 현대 스피커가 당연히 가져야 할 매력을 110% 담아내고 있더군요. 음색은 다소 다르지만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비교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음의 입자감이 온종일 제 귀를 감아댔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알루미늄으로
그것도 아노다이징으로 이렇게 뛰어난 검정색 마감을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점에 대해선 분명 YG Acoustics의 노하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사용된 드라이버의 폭에 따라 이어지는 배플의 포름은 YG
Acoustics의 디자인적 아이덴티티를 잘 표현하지만 동시에 어쿠스틱 특성도 끌어 올려줍니다.
무엇보다 기존 YG Acoustics의 철학과는 다소 어긋나는
스피커 시스템으로 완성된 Sonja XV는 창업자인 요아브 게바가 오래 전부터 제작의 꿈을 담고 있었던
모델인지도 모릅니다. 이것을 15년이 지나서야 발매한 이유는
15년이 되어서야 완벽하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서이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생각 되더군요.
오디오파일 입장으로 정말 멋진 스피커로 완성 되어 기쁘다는 생각뿐 입니다.
Sonja XV는 앞으로 GLV
시청실에서 며칠, 길어도 1~2주 이내에 소리
튜닝 작업이 완료 되면 만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시청회도 기획 중에
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Sonja XV 재생음을
만끽할 수 있는 그날이 어서 왔으면 합니다.
수입원 – GLV (Good Listening &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