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였습니다. 소너스 파베르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케이원AV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대하여 소너스 파베르가 선보인 럭셔리 올–인–원 컴포넌트 SF16을 시연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SF16은 소너스 파베르가 처음 시도한 럭셔리 올–인–원 플레이어로 소너스 파베르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럭셔리 무선 컴포넌트 입니다.
가격도 국내 소비자 가격이 1,500만원으로 무시할 수 없지만
소너스 파베르는 올–인–원 컴포넌트가 뽐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과 럭셔리를 표방하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는 만듦새, 그리고 재생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어떤 올–인–원
컴포넌트에서도 구현되지 않았던 신기술들을 담아내고 있는데요. 단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 기술들이
SF16에 담겨 있습니다.
우선 SF16은 올–인–원 컴포넌트 디자인을 갖추고 있지만 2.1채널의 위성 스피커 디자인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기존 올–인–원
컴포넌트는 모든 드라이버를 하나의 몸체에 내장해 스테레오 이미지를 느끼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우퍼를
탑재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에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를 탑재해 재생음의 엄청난 직접 복사가 일어났으며 스테레오 사운드 이미지를 얻기 위한 최소한의 완쪽/오른쪽 채널의 길이 확보도 되지 않았죠.
SF16 역시 하나의 몸체를 가진 것처럼 보입니다만 제품을 동작시키면
왼쪽/오른쪽 채널 구성을 위한 스피커가 위성 형태로 펼쳐집니다. 또한
스피커의 바디는 우퍼 모듈과 클래스 D 파워 앰프를 탑재하기 위한 전용 공간으로 탈바꿈 되죠.
그래서 기존 올–인–원
컴포넌트에서 느낄 수 없었던 스테레오 사운드 이미지를 보다 하이파이 수준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새틀라이트의 스피커는 금속과 카본이 결합된 소재에 의해 펼쳐지며 스피커는 2.5인치 세라믹 진동판이 탑재된 드라이버가 사용되는데요. 이 조차도
올–인–원 컴포넌트로 최초입니다만 SF16은 바이폴 구조로 재생음을 만들어 냅니다.
이것은 소너스 파베르의 플래그쉽 스피커인 아이다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다 심도 깊은 재생음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왼쪽과 오른쪽 채널의 스피커가 총 8개의
드라이버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죠.
상당히 독창적인 이 스피커의 시청회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사진을 통해 살펴보시죠.
SF16의 모습입니다. 소너스
파베르는 새로운 럭셔리 스피커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기존 하이파이 시스템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히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바로 SF16 이죠.
㈜케이원AV에서도 SF16에
거는 기대는 상당합니다. 실제 SF16을 수입하기 앞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인지라 망설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실제 리스닝을 통해 값어치가 뛰어나다고 판단 전격 수입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후 4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 아무래도 기존 하이파이 시스템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라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도 몇몇 분들이 조금 늦게 착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죠.
SF16의 데모에 앞서 제품 설명을 위해 ㈜케이원AV 박상우 사장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소너스 파베르의 국내 공식
수입원으로써 가장 많은 정보를 알게 계시고 이것을 청중들에게 쉽고 재미나게 풀어주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돌아와 SF16의 모습입니다. 디자인은 다른 명품들처럼 많은 것을 담고 있으며 무언가 생각하게끔 만드는 제품의 철학이 담긴듯한 느낌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위성 스피커입니다. 이것이 스테레오 사운드 이미지를
구성하기 위한 하나의 독립된 스피커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또한 사진에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알루미늄
뼈대에 카본을 입혀 레조넌스를 억제시키고 있습니다.
SF16의 후면부입니다.
SF16은 올–인–원 컴포넌트입니다만 다양한
입력에 대응하도록 설계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dts의 플레이–파이를 기반으로한 무선 로컬 스트리밍으로 레코드 음아글 재생할 수 있지만 옵티컬 입력과 콕시얼 입력으로 디지털
입력에 대응하고 있으며 아날로그 RCA 입력도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소너스 파베르라고 하면 우드를 소재로 가장 아름다운 스피커를 제작하는 곳임을 떠오르게 합니다만
SF16엔 기존 엔트리 레벨을 넘어 미들 클래스 제품에 적용되는 수준의 무늬목이 사용되었습니다. 정말 럭셔리한 가구에서나 볼법한 만듦새를 지니고 있죠.
다른 앵글에서 잡아본 위성 스피커의 돌출 형태입니다. 무척 부드럽게
펼쳐졌다 본체에 감춰졌다는 동작 유/무에 따라 반복하는데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남자들뿐 아니라 여성 분들도 공감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엔 제품의 인디케이터도 일종의 무드를 위한 조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이엔드 오디오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러한 추세는 럭셔리 마켓을 공략하는 산업
디자인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 SF16엔 무척 고급스럽고 나대지 않는 존재감을 표현하는
무드등이 인디케이터로써 자리잡고 있습니다.
SF16의 리모컨 역시 독창적인 디자인 형태로 마무리 되어 있습니다. 흔히 리모컨은 제품마다 공용화 작업이 이뤄져 제품은 달라도 한 가지 디자인의 리모컨이 사용되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너스 파베르는 하이엔드 스피커 전문 메이커라 이러한 통일된 리모컨이 없었죠. 그렇기에 오직 SF16만을 위한 아주 멋진 디자인의 리모컨도 탄생되었습니다.
박상우 사장님의 설명은 간단 명료했습니다. SF16은 소너스
파베르의 역작이며 소너스 파베르는 유럽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이다. 완벽한 구성과 만듦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최대한 짧고 굵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제 아무리 디자인이 좋고 만듦새가 뛰어나도
하이파이 제품은 재생음의 수준으로 평가 받아야 된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소너스 파베르의 역사 이야기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손수 프리젠테이션 자료도 준비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에 계신 분들이 소너스 파베르에 대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죠.
소너스 파베르의 역사는 무척 깁니다. 하지만 데뷔 초기때부터
무척 많은 오디오파일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회사이기에 50년 가까이된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대단한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올해가 그들의 35주년 입니다.
SF16의 개발이 왜 필요 했으며 어떻게 설계되고 제작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무척 인상 깊은 내용들을 설명해 주셨는데요. 그 중 하나가 드라이버의 종류 그리고 기존 올–인–원 컴포넌트들이 가지는 한계, 이것을 극복한 SF16의 스펙들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SF16이 그냥 뚝딱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한 내용이었습니다. 실제 소너스 파베르는 사업 초기에 현재의 SF16의 기초가 되는
스피커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2016년이
되어서야 완벽한 디자인의 SF16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이죠. 이래서
회사는 역사와 전통이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것 같습니다.
유익한 정보가 끝 없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정보는 정해진 시간만큼 액기스만 요약한다는 것을 강조하시고 프리젠테이션을
마무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이동하는 시간을 가졌죠.
바로 SF16이 갖는 레코드 재생음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한 시간과
자리였습니다. SF16 역시 하이파이 등급의 올–인–원 컴포넌트라 어쿠스틱 환경을 완전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뒷벽과의 거리라던지 최소한의 셋팅은 필요로 했던 것이죠.
그리를 모두 벗겨난 상태의 SF16의 모습입니다. 음질을 중시한다면 보다 기계적인 모습을 좋아한다면 이와 같은 모습으로 음악을 듣는 것도 무척 인상적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진에서 모두 담아내진 못했지만 SF16이
가진 포스는 실로 대단했습니다.
SF16로 듣는 음악의 모드는 iPAD에 내장된 음원을 플레이–파이로 전송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무손실 스트리밍 방식으로 고해상도 음원도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제
음악을 듣는데 편리성만 추구하면 되지 않죠. 여기에 고음질도 함께 추구되어야 하는데 SF16은 여기에 무척 충실합니다.
수 많은 음원 재생이 끝나가는 무렵 SF16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놀라운 것은 스테레오 사운드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 보다 깊게 무척 큰 양감의 중저역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디자인만 보면 2.1 형태를 이상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주파수의 연결감도 중시했기에 이와 같은 설계로 결정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총 합산 1,400와트에 이르는 클래스 D 파워 앰프의 능력도 생각외로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