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타이달 스트리밍 재생이 끊기지요. 코부즈 역시 최근에 끊기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첫 번째 이유는 외부 백본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많아지는데 트래픽 부하가 많이 걸리니 끊기는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타이달이나 코부즈 스트리밍은 유튜브나 넷플릭스에 비할바는 아니지요. 그럼 유튜브나 넷플릭스는 어떻게 해결하느냐? 유튜브는 국내에서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두어 가면서도 정작 국내에 서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을 그대로 직면해 유튜브를 활용하려면 버벅거려서 스트리밍이 정말 어렵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유튜브는 참으로 거시기한 회사 같습니다. 국내에서 서비스 환경이…
유튜브의 가장 가까운 서버는 홍콩에 있습니다. 유튜브가 국내 시장에서 뜨기 시작할 때 국내 망 사업자들에게 제안한 것이 바로 캐쉬 서버입니다. 이걸 전문적으로 CDN이라 부르는데 컨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 입니다.
CDN이라도 없으면 어디 통신사는 유튜브 잘 끊긴다. 어디 통신사는 유튜브 잘 된다. 뭐 이렇게 되거든요. 울며 겨자먹기로 망대역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유튜브는 여기에 어떠한 투자나 보상도 해줄 수 없다는 것이죠. (결국 버티다가 한 업체가 배신 때리고 유튜브의 제안을 받아들았다는… 그 제안이 바로 유튜브의 CDN 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상 일부를(검색수나 조회수가 많은 영상) CDN에 저장하여 특정 컨텐츠의 대역폭을 크게 높일 수 있고 덩달아 해외 망에 대한 부하를 낮춰주죠. 또 자주 보지 않는 컨텐츠는 지워 서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은 대부분 CDN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달이나 코부즈는 이런 CDN 환경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타이달이 국내에 정식 진출하게 되면 CDN을 마련해야 하고 또 저작권료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 진출하는 것이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생각에 정식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스포티파이의 경우 CDN 서비스를 제공할 겁니다. 정식 서비스이니까요.
암튼 이런 문제에 대해서 피해갈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 남들은 타이달 스트리밍 서비스가 다 끊길 때 나 혼자만 한국에서 아주 원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죠. 이걸 쓰려고 하니까 굉장히 복잡하고 설명할 일이 많아서 게시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컴퓨터를 조금 할 줄 아는 분들은 이 글에 힌트가 많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