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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함이 빛이 나는 탄노이 기획전 STAY IN TANNOY를 다녀오다.

작성자 | 운영자(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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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1 | 조회 : 3519 | 댓글 : 2,554 | [2020-10-21] 23:49



STAY IN TANNOY라는 주제의 기획전이 1022일 목요일부터 111일 일요일까지 열립니다. 저는 오늘 에디토리의 배려로 하루 먼저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오늘 준비된 기획전을 경험하며 쇼크를 받았습니다. 과연 어느 나라에서 이만큼 완벽한 기획전을 열 수 있을까란 생각마저 들더군요.

 

탄노이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없을수록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는 기획전이며 방문을 강력 추천 드리는바 입니다.

 

하루 종일 사진을 찍고 웨스트민스터 로얄 GR 스피커 앞에 가서 유심히 쳐다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고 또 내일 해도 되는 사진 편집과 기사 포스팅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기사를 포스팅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탄노이는 올해 창립 94주년을 맞이하고 내년에 95주년을 맞이하는 회사입니다. 아직까지 탄노이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고 그들의 자랑인 듀얼 콘센트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탄노이 보다 더 뼈대 있는 스피커 가문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탄노이가 이룩한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는 동축 드라이버로 이상적인 재생 주파수의 정위감을 가집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의 축을 담당하는 52mm 크기의 알루미늄 마그네슘 알로이 진동판을 컴프레션 혼 방식으로 출력시킨다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에 10인치부터 15인치까지 진동판을 달리해 재생음을 만들어 낸다는 겁니다. 2웨이긴 하지만 하나의 드라이버이며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의 드라이버라고 착각할 수 있는 건 하나의 마그넷으로 두 가지 진동판을 움직이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또한 상위 스피커 모델 라인의 경우 알니코 자석이 사용되어 보다 품위 있고 리니어리티가 높은 재생음을 만들어 냅니다.

 

탄노이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 메이커입니다. 수 많은 빈티지 애호가들 사이에서 70년이 넘은 초기형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는 그 드라이버와 네트워크 회로만으로 상태에 따라 1억원에 가까운 금액에 거래 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모니터 블랙에서 실버, 레드, 골드에 이르기까지 세대가 바뀌었지만 탄노이의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는 그 가치가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언가 복잡하고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시겠죠? 그렇다면 이번 STAY IN TANNOY 기획전을 직접 방문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1시간의 투자로 탄노이의 역사를 모두 꿰뚫을 수 있을 만큼 정성껏 준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에디토리 성수를 직접 방문하실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오늘 현장 분위기를 전할 수 있는 사진들을 담아 왔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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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IN TANNOY 기획전은 2호선 뚝섬역 1번로 나가면 도보 5초에 접근할 수 있는 에디토리 매장 3층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3층에 도착해 매장 문 앞에 서면 한눈에 기획전이 열리고 있는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시가 무척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꾸며져 있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에디토리는 1년에 대규모 기획전을 2회 이상, 쇼케이스를 8회 이상 여는 것을 목표로 전문 인력을 영입해 팀을 꾸려 이런 기획전시를 진행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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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들어서자 마자 마주할 수 있는 탄노이 스피커 제품군들입니다. 라인업에 맞춰 말 그대로 줄을 세워놓은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에서부터 레가시 시리즈, 그리고 프레스티지 라인 그 뒤로는 탄노이의 실질적인 상위 모델인 GRF와 캔터버리 GR을 전시하였습니다.

 

사실상 탄노이를 상징하는 전모델을 접할 수 있게 준비해둔 것입니다. 스피커의 드라이버 크기부터 스피커의 마감, 스피커 터미널 방식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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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방문했습니다. 모델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볼 수 있게요. 가장 먼저 살펴본 모델이 레가시에 속한 라인업입니다. 정말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열광했던 탄노이의 HPD 시리즈가 가졌던 성능과 열정을 재해석한 라인업으로 드라이버 크기와 캐비닛 용적에 따라 아덴, 체비엇, 이튼으로 재탄생시켰고 보다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탄노이의 분명한 매력을 전하기 위해 완성된 스피커들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 스피커가 스코틀랜드 코트 브리지 작업실에서 숙련된 기술팀에 의해 수작업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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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 위치한 프레스티지 라인업입니다. 현재는 골드 레퍼런스라 명명된 GR 라인업입니다. 사진은 우측으로부터 스털링 GR, 턴베리 GR, 켄싱턴 GR로 프레스티지 GR 라인업에 속한 스피커들이지만 켄싱턴 GR부터 2인치 알니코 모터 시스템이 결합된 혼 드라이버가 탑재 됩니다. 프레스티지 GR 라인업에서 본격적인 상위 모델로 나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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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프레스티즈 GR에서 대형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있는 캔터버리 GR()GRF() 입니다. 참고로 GRF는 탄노이의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소량 제작된 한정판 모델이었습니다만 수 많은 탄노이 팬들이 GRF 90을 한정판으로만 판매하지 않고 정규 라인업에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청 받아서 그냥 GRF라는 모델명으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캔터버리 GR은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15인치 콘이 사용되는 스피커로 탄노이의 하이엔드 모델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피커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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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스피커 모델들을 천천히 둘러보고 돌아서게 되면 이렇게 뒷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들을 몇 가지 발견할 수 있는데 기사에서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가능하면 이번 기획전을 직접 방문 하셔서 그 사실들을 발견해 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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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런닝중인 탄노이의 스피커 모델들을 살펴보고 나면 다음 섹션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기 섹션이 무척 중요합니다. 탄노이가 어떤 회사이며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 메이커인지 또 탄노이의 94년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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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사진과 같이 곳곳에 탄노이가 어떤 회사인지를 설명해주는 문장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 스피커로써 어떻게 인정 받게 되었는지부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어떤 그룹의 앨범의 모니터 스피커로 사용 되었는지 자세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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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분들의 관심을 가질만한 흥미로운 자료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로 모니터 블랙, 실버, 레드, 골드, HPD에 이르기까지 탄생 연도와 활약 연도등이 자세히 빼곡하게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구하기 힘든 사진들과 함께 말이죠. 그리고 듀얼 콘센트릭 유닛의 구조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되어 있기까지.. 어디에서도 이런 귀한 자료들을 접할 수 없습니다. 이런 노고를 마다하지 않은 에디토리의 전시 기획팀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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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피커는 과연 무엇일까요? 수 많은 오디오파일들의 관심을 얻었던 탄노이의 베스트 셀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척 심플한 캐비닛 내부 모습 같지만 내심 정성이 가득찬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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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 후면에 모니터 골드라고 선명히 적혀 있습니다. 탄노이의 전설적인 드라이버중 하나입니다. 이번 탄노이 기획전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현재의 탄노이와 과거의 탄노이 모두를 접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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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섹션으로 넘어가면 보다 자세히 과거와 현재를 한 곳에서 넘나들 수 있습니다. 한 시대를 장식했던 탄노이 스피커 모델이 현재에 와서 어떤 모델로 발전했는지 알 수 있는 것이죠. 탄노이는 94년의 역사를 자랑할 만큼 수 많은 베스트 셀러가 존재하며 그 모델명을 세세히 기억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선 무척 깔끔하고 명료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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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명했던 이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탄노이 스피커는 어떤 모델일까요? 탄노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너무 낯설게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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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모니터 레드 15인치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가 사용된 코너 요크 스피커입니다. 모니터 블랙과 실버는 희소 가치가 넘치고 그에 따른 엄청난 가격이 따라 다니기 때문에 열성 탄노이 애호가라면 15인치 레드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만 가지게 되어도 남들에게 부러움을 사곤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캔터버리 GR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죠. 현대적인 레코드 앨범에 더욱 최적화 된 구조로 말이죠. 참고로 캔터버리 GR은 과거 12인치 모델과 15인치 모델이 존재했지만 현재는 15인치 모델만 존재합니다. 우리 가정에서 탄노이의 완벽한 모델을 접할 수 있는 이상적인 스피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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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 많은 탄노이 애호가들이 접하기를 원하는 랑카스터 15 모델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탄노이의 베스트 셀러로써 몇 가지 랑카스터 모델이 존재하는데 15는 흔치 않죠. 코너 요크도 그렇고 이번 기획전을 위해 구하기 힘든 탄노이의 옛 모델들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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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LZ()와 레가시 라인업 중 가장 적은 크기를 가진 이튼()까지 탄노이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인지할 수 있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한 자리에서 수십 년의 시간을 넘나 드는 기분은 참으로 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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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준비된 섹션을 돌아보고 나오면 처음 탄노이들과 마주했던 공간이 나옵니다. 하지만 우린 가장 중요한걸 보지 못했지요? 수많은 탄노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로망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그 모델을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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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탄노이의 플래그쉽 스피커 웨스트민스터 로얄 GR 입니다. 탄노이는 SACD에 담겨진 광대역 레코드 재생에 대응하기 위해 킹덤이라는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수 많은 탄노이 애호가들 가슴 속에는 웨스트민스터 로얄 GR이 플래그쉽으로 자리매김 되어있죠. 이건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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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웅장한 자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웨스트민스터 로얄 GR은 듀얼 콘센트릭 앞/뒤 모두 혼 방식의 개구부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탄노이는 컴파운드 혼 기술이라 불리는데 52mm의 알루미늄 마그네슘 알로이 진동판뿐 아니라 15인치 콘과 15인치 콘의 네거티브 재생음까지 백-로드 혼 디자인을 통해 저음을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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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현대 스피커에서 절대 경험할 수 없는 99dB라는 경이로운 능률을 보여줍니다. 엄청난 능률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탄노이가 웨스트민스터 로얄 GR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고음질의 목표는 앰프 시스템에 작은 출력 레벨에서만 얻을 수 있는 투명함과 고순도 신호를 스피커의 능률로써 커버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진의 혼 개구부 디자인은 보면 볼수록 제게 매력적입니다. 요즘 마음앓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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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노이는 영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스피커 메이커입니다. 그렇기에 탄노이에 기대하는 바는 큽니다. 탄노이는 클래시컬 우드 스피커 디자인의 끝을 보여줍니다. 이런 향수는 스피커뿐 아니라 액세서리 박스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피커의 캐비닛이 오래도록 그 아름다움이 변하지 않도록 전용 왁스까지 그리고 그릴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황금키까지 잊지 않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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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전에서 웨스트민스터 로얄 GR은 음악을 재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획전인 만큼 비주얼에도 상당히 많이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맨리의 진공관 프리/파워 앰프가 벌겋게 달궈져 웨스트민스터 로얄 GR을 구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LINNLP12LP 디스크 재생을 위해 쓰이고 있었는데 특별하게도 톤-암은 NAIM에서 개발된 제품이 쓰이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웨스트민스터 로얄 GR은 이번 기획전을 위해 급하게 공수되어 아직 번-인 단계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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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마련된 오토그라프 미니와 인티 앰프도 깜찍하고도 멋스럽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탄노이 기획전의 완벽함을 보여주는 깨알 같은 디테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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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장본인입니다. 15인치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 무엇보다 52mm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 진동판과 알니코 자기 회로에 의해 혼에서 출력되는 재생음의 매력은 정말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꼭 이번 기사의 마지막 사진으로 장식하고 싶어서 이렇게 구도를 잡아보고 저렇게 구도를 잡아 얻은 사진입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멋지다고 생각 되시면 가족분들과 함께 탄노이와 스피커의 역사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STAY IN TANNOY 기획전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에디토리 위치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15-8 3층 에디토리

02-548-7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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