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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롤랜드 모델 525 파워 앰프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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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9] 17:57 | 조회 : 1595
 
 
  • 닉네임 : 염정철(jcy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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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글을 읽으러 오신 분들이 제목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셨을 겁니다. 웬 제프 525 사용기? 네, 사용기가 늦어서 좀 뜬금없는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제프 롤랜드 모델 525 파워 앰프(이하 525)를 구입해서 사용한 지 2년쯤 되었습니다. 당시에 사용기를 쓰려다 미루고, 미루고 해서 이제 쓰게 되었습니다.


525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아래의 글을 먼저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hifi.co.kr/1126135
http://www.hifi.co.kr/1126986


제가 현재 사용 중인 스피커와 원래 쓰고 있던 앰프는 클라세 CAP-2100 인티 앰프입니다. 클라세 홈 페이지를 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The CAP-2100 combines the separate component preamp CP-500 and CA-2100 amplifier into a single elegant and powerful package. 프리 앰프와 파워 앰프를 하나로 만든 것이다. 많이 보는 문구입니다. 적어도 spec 면에서는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그 후에 동사의 상위 프리 앰프를 추가로 들이고, CAP-2100의 프리를 바이패스해서 파워 앰프로 사용했습니다. CA-2100 비슷한 파워 앰프가 된 셈이었습니다. 그 조합으로 만족해서 잘 쓰다가 파워 앰프를 바꿔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설치 공간이 좁아서, 파워 앰프 용도로 사용 중인 CAP-2100와 비슷한 크기의 파워 앰프를 찾아야 했습니다.


찾아낸 후보는 Linn Klimax Twin과 Ayre MX-R 이었습니다. 하이엔드 회사의 최상위군에 속하는 제품이라 중고를 고려했고, 당시에 대강 천만원 내에서 구입 가능한 걸로 파악되었습니다. MX-R이 Klimax Twin 보다는 상위 제품이겠지만, Twenty 제품이 나오면서 중고가가 많이 낮아져 있었습니다. 장터를 보면서 국내외의 여러 리뷰, 사용기를 검색하고 있었는데, 마침 525 공구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크기는 일단 합격, 하지만 클래스 D 앰프? 리뷰, 사용기 검색은 세 가지로 늘어났고, 최종적으로 525가 결정되었습니다. 그 결정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제가 중고 제품의 상태를 그다지 믿지 않는다는 점이 컸고, 운영자가 공구에 있어서 신뢰할 만하다는 점이 두번째였습니다. 들어보지도 않고 비싼 오디오 기기를 구매하는 것은 바보짓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과 구성이 다른 곳에서 들어본다고 해도, 내 방에 설치했을 때 어떤 소리가 날지 알 수 없습니다. 실제로 들어보고 산 기기의 경우도 설치 후 들어보면 전혀 다른 소리에 실망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물론 들을 기회가 있으면, 당연히 들어 보지만, 주로 저는 신뢰할 수 있는 소스의 평가를 보고 구매 결정을 합니다. 기기에 대해 나쁜 표현은 하지 못하니, 평가의 행간을 잘 읽고, 나에게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


모노 모노로 사용할 생각으로 두 대를 구입했지만, 처음에는 한 대만으로 스테레오 연결을 해 보았습니다. 첫 느낌은 좀 더 좋아진 CAP-2100으로 듣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놀랍도록 같은 경향의 음에, 좋아진 디테일, 더 잘 나오는 고역과 저역. 그런데 비용을 들여 업그레이드할 만큼의 큰 차이는 솔직히 아니었습니다. 새 제품이라 그랬겠지만, CAP-2100의 파워부인 CA-2100과 525의 가격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안 나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었습니다.


스테레오로 며칠 들어본 후, 브릿지 모드로 설정해서 모노 모노 연결을 해보았습니다. 제 스피커는 싱글 와이어링 단자라서 바이 앰핑은 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비용을 두 배 더 들여도 20~30% 좋아지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오디오입니다. 그런데, 한 대 스테레오와 비교해서 두 대 모노 모노는 차이가 엄청나게 컸습니다. CAP-2100이나 525 한 대에 비해 두 배 정도는 좋아진 느낌이었습니다. 내 스피커에서 이런 소리도 나는구나. 고운 입자감의 고역, 양감이 있으면서도 제동되는 저역, 이런 게 그냥 미사여구만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제가 듣는 곡 별로 어떻게 좋아졌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흘러서 구체적인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몇 달 후에 파워 케이블도 AC-12로 바꿔 주고,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MX-R Twenty 정도 되는 파워 앰프를 들일 기회가 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제 시스템에 남아있을 겁니다.


이상 너무 늦어 내용이 빈약해져 버린 사용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사용기는 첫 느낌이 남아 있을 때 써야겠네요.


IMG_19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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