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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 샴페인 mkII USB 케이블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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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11:22 | 조회 : 1808
 
 
  • 닉네임 : 염정철(jcy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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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웨이 USB 케이블 (이하 웨이) 이 도착했습니다. 약간의 추가금과 함께 mk II 로 변신해서. 운영자님의 배려로 좀 일찍 받았습니다.

아이의 학교 행사에 갔다가 함께 점심을 먹고 집에 와 보니, 택배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서브 시스템에 연결되어 있던 UA3 자리에 웨이를 연결했습니다. 메인 시스템에 집중하느라 서브에 있던 괜찮은 장비 및 케이블을 메인으로 옮겼더니 서브는 상대적으로 힘이 빠진 맥 없는 소리가 되어 별로 듣지 않고 있었습니다. 랜로버가 없는 서브 시스템에 연결해 보면 웨이의 능력을 잘 알 수 있을 거란 생각이었습니다.

연결 후에 들어 보는데, 갑자기 왜 이리 졸린지, 잠깐씩 깜빡 잠에 빠질 정도였습니다. 방금 전원을 켠 상태에서 졸면서 들었는데도, 디테일이 좋아진 것이 느껴져서, 이거 물건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더 이상 듣지 못하고 몇 시간 동안 꿈나라로 갔습니다.

저녁도 먹은 후 나만의 시간이 되어 본격적으로 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볼륨을 줄여 놓은 상태로 재생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해보면, 이전 USB 케이블에 비해 압도적인 정보량이 있습니다. 게다가 매끈하고 조용한 배경에서 그 정보량을 말끔하게 표현합니다.  실제 전송되는 디지털 정보에 있어서, USB 케이블의 종류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웨이를 비롯해서 좋은 USB 케이블은 PC에서 오는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서, 전달되는 음원 디지털 정보를 USB DAC이 아날로그 신호로 최대한 잘 표현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물론 제 경험에 의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이유의 개여울에 대한 제 글을 보면, MSB 실렉트 2 DAC이 사용된 송년회에서 아이유의 목소리가 갈라지는 것도 느낄 수 있었는데, 제 (메인) 시스템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네, 웨이를 연결한 후에는 목소리가 갈라지는 걸 서브 시스템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첼로 간주에서 현이 약간 심하게 떨리면서 웅웅거리는 부분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디테일을 논할 필요도 없던 맥 없는 소리의 시스템이 USB 케이블 교체 하나로 극강의 디테일을 가진 시스템이 된 것입니다.

Sting의 Live in Berlin에서 Englishman in New York은 반주의 다이내믹스가 잘 표현되어 라이브 느낌이 잘 살아났습니다. 전에는 좀 과장해서 가수 뒤에 반주 CD 틀어 놓고 노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Diana Krall의 The Girl in the Other Room은 저의 레퍼런스 곡 중에 몇 안 되는 96 KHz 24 bits 고해상 음원입니다. 그래서 웨이의 압도적인 정보량 표현 능력이 극대화 된 것 같습니다. 전주가 시작되면서 체크해야 할 디테일의 시퀀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곡의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디테일이 더 나오는 정도가 아닌 그 이상의 무엇. 이건 뭐지 하면서 끝까지 들었습니다. 수백번, 아마 지금은 천번 넘었을지도 모르게, 들은 곡이라 보통은 음질 체크 포인트까지만 듣는데, 멈출 수 없었습니다. 가수, 반주 바뀐 건 없는데, 좋고 자연스러운 느낌. 이 재생이 오리지널에 가까운 것이라면, 지금까지 들은 건 중요한 게 빠진 재생이었다는, 그것도 USB 케이블 하나 차이로.

원래는 좀 더 들어보고, 메인 시스템의 랜로버에도 연결해서 들어 본 다음에 글을 쓰려고 했는데, 이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한번 남겨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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