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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500, 저도 미친 소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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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23:23 | 조회 : 2121
 
 
  • 닉네임 : 오동열(equal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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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정재님이 말씀하신 미친소리의 현장에 저도 있었습니다. ^^

어제 운영자님과 만날 일이 있어서 같이 점심을 먹는데 좋은소리님 댁에 가는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하셔서 자연스럽게 땡땡이를... ㅎㅎㅎ
사실 다른 곳에서도 운영자님 집에서 들었던 그 말도 안되는 소리가 나오는지 궁금했거든요.
이정재님 댁은 몇번 방문했던 적이 있어서 환경이나 소리에 대한 기억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후다닥 연결하고 몇마디의 소리가 나온 순간 바로 다들 웃음을 지었습니다.
왜인지는 짐작 되시죠. 한사람은 공구 추진자의 입장에서 두사람은 공구 참여자의 입장에서... ㅎㅎㅎ

거기서 시청기는 아래에 너무 멋지게 올려 주셨으니까 각설하고...
두군에서의 DMS-500 소리를 확인하고 나니 제 환경에서는 어떤 소리가 날지 너무 궁금해 졌습니다.
졸랐습니다. 두 사람의 환경은 상당히 좋은 편이니 험블한 환경에서도 한번 해보고 싶다. ^^

이정재님은 기기를 떠나서 환경이 니어필드 리스닝의 레퍼런스로 삼을 만한 환경입니다.
저희 집은... 사진에서 보시다 집사람과의 굴욕적인(?) 협상의 결과로 겨우 오디오를 놓을 수만 있는 환경 입니다.
중간에는 TV가 위치하고, 스피커는 벽에서 허락되는 만큼만 떨어져서 그나마 최적의 포인트를 찾기 위한 토인이 되어 있는 정도...
저 뿐만이 아니라 이런 분들 많으실 겁니다. ㅎㅎㅎ

여기서 한번 돌려 봤습니다.
어차피 돌려줄 기기라 파워케이블도 AC12, 선야타, HB 이런거 안물렸습니다. TV 뒤쪽으로 파워케이블 바꿀려면 쌩고생을 해야 하거든요. ㅎㅎㅎ
헤드폰 앰프에 연결되어 있던 와이어월드 일렉트라... 처음엔 뒤쪽이 어두워서 실버일렉트라 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일렉트라를 연결 했더군요. ㅎㅎㅎ
나중에 제꺼 오면 이것저것 물려 봐야죠.

자... 이런 겸손하기 그지없는 환경에서 청음기 입니다.

역시, 연결은 깔끔하게 한방에 이루어지네요.

음악을 플레이 해봅니다. 미쳤네요...
특별한 받침대 없이 그냥 트라이포트에 올려 두었습니다. 상판에 뭘 올리지도 않았습니다. 파워케이블은 일렉트라 입니다.

두 집에서 들었던 두툼하면서도 엣지있는 소리 성향이 그대로 나와 줍니다.
두툼하면서도 가수의 목소리가 사그러들면서 숨 넘어갈 듯한 디테일이 그대로 나와주는 소리...
해상력이 장난 아닙니다. 디테일만 살아 있는게 아니라 소리가 두께감이 있으니 질감도 너무 리얼합니다.

사실 제가 제일 궁금했던 부분은 이런 환경에서도 두 집에서 들었던 음장이나 뎁스, 레이어링이 나올 것인가 였습니다.
두 분 집은 스피커가 뒷벽에서 충반한 공간을 가지고 있고, 스피커 사이가 완전히 비어 있어서 음장과 정위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은 충분히 갖추고 있거든요.
물론, 거기만큼 나올 수는 없습니다. 이건 물리법칙이니까... ^^
그런데, 이런 현실 타협적인 세팅에서 처음 경험해본 음장이 나옵니다.
사실 뒷벽을 뚫는 음장은 약간의 상상력을 동원해야 가능한 소리라고 생각 했습니다.
이놈은 뚫네요. 아주 쉽게... ㅎㅎㅎ

그전에 쓰던 DAC도 좋다고 생각 했었는데, 이놈은 비교가 되는 수준이 아닙니다.
좌우, 전후로 엄청나게 더 넓어진 소리를 들려줍니다. 참나... 그동안 뭘 들었나 싶네요...
귀그림 CD의 depth를 테스트하는 Sara K의 음원이 왜 depth를 테스트하는 음원인지 클리어하게 보여주네요.
그림이 너무 자연스럽게 그려지니 음악 듣는 자세가 편안해 집니다. ㅎㅎㅎ

그리고, 하나 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
밤이 늦어서 소리를 줄였습니다. 
저음량에서도 두께감이 나오네요. 디테일도 유지가 됩니다.
작은 소리에서 음악듣는 맛이 살아 있습니다.
대박이네요! 이건 저같은 현실 타협형 오디오파일에게는 축복입니다. ㅎㅎㅎ

예전에는 음량을 확보할 수 있을때는 이것저것 듣지만 작은 소리로 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소편성이나 재즈, 잔잔한 보컬로 레파토리가 팍 줄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DMS-500은 저음량에서 관현악도 훨씬 들을만한 소리가 나와 줍니다.
헤드폰 사용할 일이 더 줄어들 것 같습니다.

받침대나 레조네이터, 에보 플레이트... 뭘 받치거나 올려 놓는 것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기는 처음 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당한 변화가 기본기가 좋아서 인지 호불호가 갈리는 변화 입니다. 
매칭되는 기기에 따라서, 성향에 따라서 누구는 에보 플레이트를 올리는 쪽이 좋고, 누구는 없는 쪽이 좋고...
운영자님 받침대 만드실려면 머리 좀 아프실 것 같습니다.
물론, 믿습니다. ㅎㅎㅎ 받침대 제대로 만들면 충분히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도 제대로 나오면 대박일 것 같습니다.

사실 두 분 집에서 들으면서도 우리 집에서도 이정도가 나올거라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우리 집구석에서 이런 소리가 나다니... ^^
지금까지 기기 바꾼 중 가장 극적인 변화라 아직 어리둥절 합니다.

이거 아무래도 캐리가 사고친 것 같습니다. 5000불짜리 하이엔드를 시장에 출시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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