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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상적인 어쿠스틱 디자인을 가지다. 엘락 BS314

작성자 | 운영자(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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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0 | 조회 : 3562 | 댓글 : 2,432 | [2016-10-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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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이엔드라는 타이틀을 가진 북쉘프 스피커를 살펴보고 있으면 무섭다. 가격이 스탠드 포함 1,000만원대를 호가하는 제품들이 이전보다 상당히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격이 매겨진 이들 스피커의 값어치를 매기는 사람은 누구인가?

 

정말 1,000만원대의 가격만큼 값어치를 하는 북쉘프 스피커는 몇 되지 않는다. 누군가 정말 1,000만원대의 값어치의 북쉘프 스피커를 제작했고 누군가는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채 그것을 쉽게 따라가려 하는지도 모른다. 이젠 높은 가격이 매겨지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듯 하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리뷰의 주인공 엘락의 BS314 북쉘프 스피커는 가치가 높다. 가격도 1,000만원 이하이면서 1,000만원대 그룹의 스피커들과 경쟁이 가능한 북쉘프 스피커이다.

 

이것이 직업병인지 모르겠는데, 나는 제품을 평가할 때 해당 제품의 값어치가 어느 정도인지 빠르게 다가온다. 많은 제품들이 그러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글로 옮기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아무튼 요즘은 내 기준에서 벗어나는 제품들이 상당하다.

 

무엇이 되었던 이유가 중요하다. 요즘은 1,000만원대 북쉘프 스피커 중에서도 제대로 된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판매되는 제품이 상당하다. 20년 전에 개발된 트위터가 약간의 커스터마이징이 하어 그대로 판매되거나 감성에 호소되는 제품들이 많다.

 

내가 추구하는 소리는 극한의 리얼리티이다. 엘락의 BS314가 극한의 리얼리티를 표현하는 데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북쉘프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쉘프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인지 지금부터 하나 둘씩 파헤쳐 가보자.

 

 


가장 이상적인 배플 디자인과 캐비닛 디자인을 갖추다

 

엘락 BS314의 디자인은 호불호로 나뉠 것이다. 하지만 어쿠스틱 디자인으로 보면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이다. BS314는 가장 초기 모델의 디자인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새로운 컬러와 크로스오버 회로를 보완하며 드라이버 유닛을 개선해 가면서 업데이트 해온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초기 모델에 비하면 컬러가 무척 세련되어졌고 확실한 정체성을 찾은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분위기에 따라 BS314는 무척 세련된 스피커라고도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토록 이상적인 디자인이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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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314의 글로시 블랙은 아름답고 강렬하다. 아노다이징 방식이 아닌 페인팅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


 

자동차 디자인을 예로 들겠다. 자동차 디자인은 지금보다 훨씬 멋져질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는 디자인을 드로잉하면서 고려되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공기 저항이다. 수 많은 메이커들이 저마다 신차 출시를 위해 컨셉 디자인이라는 것을 내놓는다. 휠 하우스는 엄청 크고 날렵하다. 그리고 세련되면서도 역동적이다. 하지만 실제 양산차의 디자인을 보면 컨셉 디자인에서 보았던 화려함과 동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로 공기 저항이나 충돌 실험등에서 불가피한 점들을 보완하다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생산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컨셉 디자인과 동떨어지게 만드는 큰 요인이다.

 

스피커의 디자인도 무척 중요하다. 근본적으로 스피커를 통해 음이 재생될 때엔 특정 주파수 대역마다 음의 패턴이 존재한다. 과거 스피커 리뷰에서 음의 회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음의 회절은 1차적인 반사 구간인 배플의 생김새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진다.

 

그러니까 스피커 캐비닛의 배플의 생김새에 따라 1차적인 왜곡의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회절의 정도는 달라진다. 고역의 경우는 또 다른 문제로 인해 왜곡이 생기는데 이 문제는 배플에 의한 음의 직접적인 복사이다.

 

배플이 넓은 스피커일수록 직접적인 복사가 많아져 고역이 강하게 들린다. 물론 이것은 하나의 소리 튜닝 방법으로 애용 되었던 스피커도 있지만 이상적인 사운드 스테이지가 펼쳐지진 않는다.

 

엘락 BS314의 디자인을 자세히 관찰해 보자. 2웨이 디자인으로써 중역과 저역을 담당하는 미드-우퍼에는 마치 LCD TV에 배젤이 사라진 듯한 배젤-리스 같은 배플-리스 디자인이 채택되어 있다.

 

이는 BS314의 오리지널 모델을 기획할 당시 엘락이 얼마나 기술에 집착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것은 분명 가장 이상적인 어쿠스틱 디자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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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314는 JET 5 트위터가 채용 되어있다. 아주 얇은 포일을 0.84mm 간격으로 접어 진동판이 완성된다>


 

또한 트위터 역시 배플의 면적을 최대한 좁혀 음의 직접적인 복사를 줄이고 있다. 물론 여기에 웨이브 가이드가 더해져 효과적이고 보다 자연스러운 고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왜 이런 디자인이 채택 되었는지 설명을 듣고 접근한다면 BS314이 얼마나 우수한 어쿠스틱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

 

 

 

일반 트위터보다 훨씬 효율적인 엘락만의 JET 5 트위터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만나볼 수 있는 트위터는 돔 타입의 구조와 역돔 타임의 구조다. 근본적으로 이들은 다이렉트 래디에이터 구조의 스피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반적인 구조다. 하지만 돔 타입과 역돔 타입은 방사되는 음의 패턴의 성격이 조금 다르다.

 

그래서 요즘은 돔 타입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하지만 최근 여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이 Air Motion Transformer 방식이다. JET 트위터는 이 방식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다. JETJet Emission Tweeter의 준말이다. 소리를 뿜어낸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 배경은 JET 트위터(트위터라는 표현이 두 번 중복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한 표현)의 진동판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일반적인 돔 트위터는 우리가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면적이 전부이다. 하지만 JET 트위터는 필름에 가까운 박막 형태가 원형이다.

 

이걸 0.84mm 간격으로 여러 겹 접어 눈에 보이는 JET 트위터 진동판으로 완성되게 되는데 이 독창적인 발음 방식에 의해 일반적으로 쓰이는 1인치 돔 트위터가 공기를 밀어내는 면적 보다 훨씬 큰 면적으로 공기를 밀어낼 수 있다.

 

또한 압도적으로 빠른 반응을 얻을 수 있다. BS314는 개선된 네오디뮴 마그넷 시스템 채용으로 이전 JET 트위터가 50kHz의 반응을 얻어낼 수 있었던 것을 넘어 훨씬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얻어내게 돼 이것이 JET 5로 명명 되었다. 이를 통해 BS314는 정말 자연스러운 고역을 재생하는 스피커로 완성 되었다.

 

 


LLD 기술이 적용된 크리스탈 멤브레인 드라이버

 

북쉘프 스피커에서 미드-우퍼 드라이버의 역할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보다 넓은 재생 대역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미드-우퍼의 진동판 면적은 7인치를 넘어서기 힘들다. 어퍼-미드의 대역도 함께 재생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진동판이 커지면 무거워지고 응답이 떨어지는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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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진동판이다. 기존 역돔형 알루미늄 진동판에 다면체를 만들어 같은 무게에 보다 높은 강도를 확보하게 되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좁은 면적의 진동판에서 낮은 저음을 얻기 위해선 높은 진폭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는 음의 질을 떨어트린다. 이를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2웨이를 넘어 3웨이, 4웨이로 확장되는 가장 큰 이유는 대형 우퍼를 채용해 진폭을 낮추기 위해서이며 최근 하이엔드 스피커에서 각광받고 있는 더블 미드레인지 채용도 효율을 높여 낮은 진폭을 유도하며 결과적으로 디스토션을 낮추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2웨이 스피커에서는 무의미한 이야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엘락은 LLD(Long Linear Drive) 기술을 채용하고 있다. LLD는 엘락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마그넷 시스템이기도 하다. 티타늄으로 제작된 보빈에 4개의 층으로 보이스 코일이 감겨 있다. 여기에 막강한 네오디뮴 마그넷이 사용 되었는데 마그넷 갭은 16mm에 이른다.

 

여기서 핵심은 6.5mm의 짧은 폭으로 감긴 보이스 코일이다. 이는 마그넷 필드 내에서 최소한의 디스토션을 확보한 상태에서 큰 진폭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8mm / -8mm 진폭이 가능하다. 쉽게 설명해 LLD는 높은 진폭에서도 보이스 코일이 항상 마그넷 필드 안에 있게 만들어 왜곡을 줄인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북쉘프 스피커의 한계로 지적되는 것은 마그넷 필드 범위 밖에서 진폭이 일어날 경우 큰 디스토션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는 음의 일그러짐이나 부밍을 필연적으로 유발시키게 된다.

 

여기에 엘락은 미드-우퍼로써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새로운 진동판을 개발했다. 이것을 크리스탈 멤브레인이라 부른다. 역돔 형태에 크리스탈은 연상 시키는 다면체 진동판이다. 이는 연속되는 큰 진폭 또는 순간적인 진폭에서 진동판의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같은 무게에서 더 견고한 내구성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디스토션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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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바디라고도 불리는 솔리드 알루미늄 캐비닛이 BS314를 표현하는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이 순수한 알루미늄 진동판만은 아니다. 이상적 조건으로 역돔 형태의 진동판을 꼽을 수 있지만 보빈 과의 컨택 구조가 어려워지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엘락은 이것을 AS-XR 디자인으로 해결하고 있다. 크리스탈 멤브레인과 페이퍼-콘이 조합되는 형태인데 3포인트의 컨택으로 이뤄져 훨씬 안정적인 동작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40Hz라는 북쉘프 스피커로써는 쉽지 않은 저음이 구현되는데 직접 귀로 처음 해볼 것을 권한다. 동급 어떤 북쉘프 보다 깊고 질 좋은 저음이 재생되기 때문이다.

 

 


1,000만원대 이하에서 구현된 솔리드 알루미늄 캐비닛

 

한때 국내에서 알루미늄 스피커의 인기가 정말 없을 때가 있었다. 아마도 외관에서 차가움이 느껴진다거나 소리가 차갑다는 이유에서였다. 물론 울림이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외관을 따지는 것은 개인 취향에 문제지만 소리가 차갑다거나 울림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편견이었다.

 

나는 예전부터 금속 캐비닛 스피커가 가지는 장점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좋은 설명을 이어 나갔다. 한땐 국내에서 판매하기 힘든 금속 스피커에 대해 좋게 평가 한다고 상업적인 배경이 있을 것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젠 Bowers Wilkins 조차 트위터 하우징과 헤드에 솔리드 알루미늄을 채용하고 있다.

 

캐비닛의 미래는 금속이라는 내 주장이 옳은 것이다.

 

엘락 BS314은 아주 영리하다. 이것을 기획한 엔지니어가 누군지 정말 궁금해질 정도. BS314의 캐비닛은 솔리드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며 7.5mm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 사실 엄청난 제작 비용이 투입되어야 할 것 같지만 몰딩에 의해 압축된 방식이다.

 

크기에 제한이 있지만 합리적인 비용에 솔리드 알루미늄 바디를 구현할 수 있어 BS314 컨셉에 완전 들어맞는다.

 

또한 트위터 챔버와 미드-우퍼 챔버를 구분 지음과 동시에 브레이싱 역할까지 담당하는 디자인을 이뤄내고 있다. 물론 전/후면에 장착되는 배플(전면엔 미드-우퍼 유닛이 바로 장착된다)까지도 브레이싱 기능성을 갖추고 있어 급격한 진폭이 따르는 낮은 저음에서도 비교적 조용한 캐비닛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필요한 캐비닛의 용적은 깊이를 늘려 확보하고 있다.

 

BS314의 설계엔 무엇 하나 무의미한 것이 없다.

 

BS314는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의 북쉘프 스피커이다. 배플-리스 디자인을 통해 연결된 컴포넌츠의 수준만 따라준다면 정말 선명하고 명확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쉽게 그려낸다. 비교적 큰 공간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선명하게 그려내는데 이는 분명 2,000만원 전/후의 스피커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수준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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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D 마그넷 시스템이 적용된 미드-우퍼 드라이버, 주조 방식에 의해 제작된 바스켓은 레조넌스를 최대한 억제한다>


 

포커싱도 비교적 선명하게 맺히는데 여기서 열일하는(열심히 일한다는) JET 5 트위터의 능력으로 위화감 없는 자연스러운 대역 밸런스를 만들어낸다. 또한 확실히 이전 모델보다 음의 피로감이 많이 거두어졌다.

 

하지만 피아노의 왼손 음이나 타악기에선 엘락 특유의 크리스피한 느낌이 남아있다. 이것은 AS-XR 디자인 특유의 느낌으로 남기도 하는데 귀에 거슬리진 않지만 엘락의 특징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이 특유한 질감이 마음에 든다면 다른 스피커들의 표현이 어색 할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올라운드의 성향의 스피커로 비교적 컴팩트한 크기에 한방의 펀치감을 누릴 수 있을 만큼 폭발적인 중저음을 경험할 수 있다. 높은 볼륨으로 스피커가 터질듯한 진폭에 다른 스피커라면 분명 반박자가 쳐지는 저음의 불투명함이 나올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BS314는 음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

 

또한 완성도 높은 팝 음악을 재생해 내면서도 클래식 연주에서 피아노의 배음이나 바이올린의 질감등의 표현은 정말 수준급이다.

 

BS314는 엘락 스피커 중에서도 완성도가 무척 좋은 스피커이기도 하며 엘락 스스로도 과감하게 손대지 못할 만큼 완성도가 뛰어난 스테디 셀러이다. 누군가 나에게 완성도 높은 북쉘프 스피커를 추천해 달라면 빠짐 없이 등장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수입원 - (주)사운드솔루션

http://www.ss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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