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어사의 20주년 기념 새로운 플래그쉽 프리앰프 KX-R twenty 를 들인지도 벌써 몇달이 지났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국내 1호 사용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하여튼 지금쯤이면 어느정도 에이징도 되었고 충분히 자리를 잡았으리라 생각하며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이전에 잠깐 동안 사용했던 에어사의 플래그쉽 프리앰프인 KX-R은 완벽한 메카니컬 그라운딩이 적용된 모노코크 알루미늄(아직도 듀랄루민으로 말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새시를 적용해 댐핑 및 차폐에 완벽을 기했고, 다른 메이커들과는 달리 VGT 모듈을 통해 입력전압을 고정, 증폭 회로값을 변경하여 증폭을 하는 기술을 구현한 프리앰프 입니다.
이로 인한 극단적인 신호 경로와 기술을 통해 아주 작은 레벨의 음량에서도 정보의 손실이 없이 재생되고 높은 레벨의 볼륨에서도 안정적인 재생이 가능했었습니다.
사실 이때만 해도 많은 유저들이 KX-R의 뛰어난 재생 능력에 매료되어 늘 베스트에 있던 그런 앰프였었죠.
하지만 높은 S/N비로 인한 소리의 투명감과 묘한 감미로운 음색에 반해 좀 다이내믹스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많았죠. 저 또한 그런 느낌이 강했었는데 경쟁이 되었던 다른 메이커의 플래그쉽 프리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그 차이가 많이 느껴졌었습니다.
KX-R을 구입하기전 한자리에서 M사의 플래그쉽 프리랑 비교할 기회가 있었는데 다이내믹스, 스케일에서는 확실히 밀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X-R을 선택한건 음악적인 뉘양스랄까 그 곡마다 표현하는 느낌을 너무나 잘 살려주어서 선택하게 되었죠.
그 후 에어사의 20주년인 새로운 플래그쉽 프리인 KX-R twenty의 발매소식과 함께 우여곡절 끝에 다시 KX-R twenty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KX-R twenty는 위에서 말했듯이 새로운 에어사의 플래그쉽 프리입니다. 이게 전작인 KX-R과는 모노코크 새시랑 디스플레이 윈도우 말고는 공유하는게 하나도 없는 말그대로 새로인 앰프입니다. VGT모듈의 부품도 그렇고 다이아몬드 아웃풋 스테이지도 그렇고 심지어 PCB 보드마저도 바뀐… (http://royco.co.kr/test/ayre/pre/kxr20/overview.html) 아마 다른 메이커였으면 새로운 새시에 엄청난 가격을 부가해 발표해도 무방할 정도인것 같은데 여기서 찰스 한센의 철학?을 느낄수도 있는것 같네요.
(운영자님이 에어사를 투어하고 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때 찰스 한센에 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어 어렴풋이 어떤 사람이라 짐작만 하고 있지요. ㅎㅎ)
하여튼 20주년 기념작인 KX-R twenty는 완전히 새로운 프리앰프인데 소리 성향도 비약적인 발전이 있더군요.
전작으 모든 장점을 고스란히 계승 발전시키고 단점들은 모두 보완한 그런 완벽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합니다.
표현력은 좀 더 디테일해지고 음색은 너무나 유연하고 감미로우며 스케일 또한 언제 그랬냐듯이 상당합니다 거기다 심도 또한 좋아 입체감이 확실히 들어나는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탑 클래스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ㅋ
이전에 동급 비슷한 가격대에서 개인적인 취향이나 호불호의 선택이었다면 지금은 확실히 그 경쟁상대들 보다 우위에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수 있을것 같네요.
정말 작정하고 단점을 찾을려해도 쉽지 않을것 같네요. 물론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만 요즘 다른 메이커들의 가격을 볼땐 그렇게 비합리적인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론 기존 KX-R 유저들도 비용을 지불하고 업그레이도 또한 가능하니 그 또한 장점이라고 말할수 있겠네요.
예전 저의 시스템의 메인자리는 항상 LINN Klimax를 중심으로 펼쳐졌었는데 이젠 그 자리를 KX-R twenty가 대신해 이끌어 갑니다. 그래서 요즘은 음악 듣는 시간도 많아졌고 심지어 주말에는 하루종일 튜너 Revox B760을 틀어놓고 보내기도 합니다. KX-R twenty에 물린 리복스 튜너는 마란츠10B 이상의 뭔가가 있기에… ㅎㅎ
아직도 괜찮은 프리를 찾아 헤매는 많은 유저들에게 확실히 추천합니다.
9 comments
글에서 굉장한 만족감과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좋은 기기 들이셨다니 축하드리구요. 나중에 방문해도 괜찮을까요?ㅎ 저에게도 위시 리스트에는 있지만 아직 구매 능력이 없는…그런 앰프입니다. 즐음하세요~
자신감은 아니구요 만족감은 상당합니다. 언제라도 기회되시면 오셔서 커피 한잔하시면서~~~.
사실 저도 능력도 없으면서 지른겁니다. ㅠㅠ
퍼펙트입니다. 사람마다 좋은 소리의 기준이 다르다고 하지만 Ayre의 KX-R Twenty는 완벽한 음에 근접하기 위해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기술 구현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MX-R Twenty 사려고 총알 모으고 있습니다. ㅠㅠ
MX-R twenty 저랑 같이 공구해요. ㅋㅋ
조준우님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저도 현재 KX-R (twenty말고 구형) 쓰고 있는데요. 그전에 심심한 프리를 써서 그런지 지금의 다이나믹함에 그럭저럭 음악 듣고 있습니다. 아참 제 경우는 파워앰프를 순정 말고 똘똘한 놈 붙이니까 괜찮더라구요(단다고 모멘텀 ㅋ).이젠 선재를 좀 바꿔줄까 하는 생각도 하구요. 또 로이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써볼까 아님 프리도 단다고 모멘텀으로 갈까…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암튼 에어 KX-R 좋은 프리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네요.
이제 저도 슬슬 피시파이 해야하는데 너무나 막막(?)합니다. 추후 고견을 구해도 될런지요?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시죠?
그전에 프리가 아마도 LINN Klimax control 이었죠? 사실 그보다야 KX-R이 월등하지만 twenty도 제법 차이가 많이나서 적극 추천해 드릴만합니다.
다만 지금 극강의 파워앰프 모멘텀(ㄷㄷㄷ…) 과 음색은 잘모르겠지만 디자인이 잘 맞아 들어갈지 모르겠네요. ㅎㅎ
한때는 저두 모멘텀이 꿈의 앰프였는데 이젠 MX-R twenty로 돌아섰습니다. ㅋㅋ
피시파이는 음… 음원 위주로 들으실거면 전 무조건 LINN Klimax DS를 추천합니다. dac의 성능을 떠나 CD매체와 음원 재생의 위화감이 가장 적은 유일한 솔루션인것 같습니다.
모멘텀 영입 축하드립니다. 언제 사진 한번 올려주세용….
멋집니다. 모양에서 부터 단순해 보이지만 존재감이 압도적입니다. ^^
언제가될지 모르겠지만 에어는 레퍼런스 기기까지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정말 너무나 단순하고 컴팩트한 디자인인데… 모노코크 새시가 은근히 존재감이 있더군요. 저두 남은 레퍼런스 파워 영입을 위해 열심히… ^^
역시 샷시 마감이 예술이네요… 저번 청음회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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