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베이스 6개월 사용기
HIFI.co.kr 에서 다이렉트 스트림덱을 공구한후
얼마되지 않아 파워베이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영자님의 소개를 듣고 구글링과 유투브를 해보니. 상당히 많은 자료와
사용기가 나오더군요..
운영자님께 부탁을 해서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벌써 6개월이 좀 넘어가네요..
솔직히 이렇게 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가 공유되는 시대에
나만의 비밀이란 없는 것이지만 6개월동안 나만의 비밀처럼 사용하면서
웬지 모를 쾌감이 있었습니다.
앞서 운영자님의 설명에 나와 있지만 상판은 아크릴로 되어있습니다.
그 블랙아크릴이 9미리 정도 되는 철판에 붙어있고 철판에 4개의 철심 다리가 있고
디스크형태의 철판이 붙어있습니다.
새시도 새시의 외관과 별도로 바닥에 견고한 발 위에 새시 안쪽에 디스크가 있고
그 디스크위에 소보테인 그리고 위에 언급한 철판에 붙은 디스크가 올라가
마치 소보테인을 고기패드처럼 넣은 샌드위치 구조가 됩니다.
사실상 주변 알미늄 하우징은 가리개 역할을 하고 바닥과 받침은 때로 노는 구조랄까요..
그래서 구조로만 보면 받침. 그 받침의 주변을 가리는 테두리 테두리에 전원장치가 들어있는
그런 형태입니다. 기능적으로 독립 시켜놓은것 같아요..
첨에 받아서 위를 눌렀는데 완충장치가 있어서 스프링이나 한국 받침대 만드는데서
많이쓰는 실리콘밴드같은 그런게 들어있는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소보테인이라는 새로운 진동흡수재였습니다.
여튼 다이렉트스트림을 올려놓고 살짝 움직이면 제리뽀위에 올려놓은것 처럼 쫀득합니다..
뭐 오됴환자들의 특징이기도 하고.. 오디오는 전원과 바닥으로 귀결되는 어쩌면 당연한
이치때문에 상당히 여러 받침대를 써 왔기 때문에..
또 전원장치로 인식되어있는 파워베이스의 받침대로서의 성능이 궁금하여
한달정도는 전원을 넣지않고 받침대로만 사용해보았습니다.
받침으로서 가장 좋은점은 컬러레이션이 발행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바닥을 받치는 받침이 모든 공진점에 대응되는 형태가 아니라.
지금까지 들었던 공진점과 다른대역으로 옮김이 있어 청감상으로 변화되었다를
느끼게 하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받침들이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개중에 기기특성과 맞아들어 매칭이 잘되는것을 찾는다면 그건 매우 행운이었을꺼구요.
그런데 파워베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소리에 착색이 생기는 그런 변화가 아니라는 점에
매우 큰 점수를 줄수 있었습니다.
공진. 바닥에서 치고올라온 리스폰스, 마이크로포닉, 각종의 진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전대역에서 소리의색깔을 침해하지 않고 소리를 정교하고 정확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저역은 더 깊고 해상력이 붙어 음계도 모를 애매모한 진동이 아니라 더 깊지만 더 알아들을 수 있게
표현해 주네요..
중역중고역의 소리가 진동에서 자유로와지면 떨림이나 중첩대역이 없어져서
소리가 더 사실적이고 실제의 소리에 가까와지는데.. 바로 그런 효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아진 대목은 바로 레이어감인데요..
오케스트라를 들을때 좌우폭만이 아니라 앞뒤로 각 악기군의 위치가 더 선명해지고 포커싱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무대의 깊이감이 좋아지니 마치 프로젝트에 암막을 더한것 처럼 음악에 집중도와 몰입감이 좋아지네요..
포커싱도 좋아져서 보컬의 센터이미지가 딱 떠올라 카산드라윌슨이 잠깐 집에 방문을.. ㅎㅎㅎ
전원장치로서의 기능은 받침을 한동안 들어보고 거의 한달뒤에..
사실 뒤에 연결할 선재도 게으름 때문에 늦게 마련한것도 이유가 있었습니다만…ㅎㅎ
일단 결선은 지금 사용하는 전원장치의 플러그를 하나 빼서 파워베이스로
파워베이스에서 DAC와 프리 이렇게 연결했습니다.
구글이나 유투브에 대부분 P10 같은 전원장치에도 파워베이스로 연결해서 소스기를 사용하면
소리가 더 좋아진다 이야기들이있는데요..
솔직히 저는 저희집 전원이 원래 좋았던 것인지… ㅎㅎㅎㅎ
전원을 연결하고 천지개벽같은 변화는 없었습니다..
다만 .. DAC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프리에서 아주 미세하게(새시에 귀를 대야 약간들릴정도) 있던 험이
완전히 사라진정도의 효과.. 가 있었습니다.
필터류라고 생각해서 선입견이 약간 있었지만 대역을 잡아먹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전원장치를 특별하게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아주 변화의 폭이 클꺼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는 아주 작은 험이나 노이즈를 잡을려고 전기공사도 따로하고 전원에도 많이 신경을 썼는데
거기서 안잡혔던 약간의 험까지도 걸러지는걸 보면 효과가 확실한듯 합니다..
느낌은 150-200만원 상당의 받침대를 90만원대에 구입했더니 험버스터보다 좋은 전원장치가 따라온 느낌?
그런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 전 받침대로서의 기능에 점수를 더 주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