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시작하기 전이었죠. 국내 최초로 수입원인 로이코에서
800 D3 시청회가 있었습니다. 20분 한정으로 초대할
계획이었지만 그 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참석 하셨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던 스피커였다
생각합니다.
800 D3는 Bowers
Wilkins의 50주년 기념작 입니다. 이번
시청회에서 주된 포인트는 800 D3가 가지고 있는 잠재 능력에 대한 재생음과 802 D2와 디테일 측면에서 어떻게 다른가에 관한 설명도 곁들여졌습니다.
지난 제품에 비해 완전한 풀 체인지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실제 다이아몬드 트위터 진동판과 바인딩 포스트, 일부 크로스오버 부품을 빼놓곤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800 D3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이야기 하고자 했다면 반나절도 부족했을 겁니다.
하지만 Bowers Wilkins가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치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으며 굳이 지난 제품과 직접적인 비교 시연이 불필요할 정도로 뛰어난 재생음을 들려주었기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 뜻 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로이코 쇼룸 입니다. 이곳엔 언제나 수 많은 Bowers Wilkins와 매킨토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참여 신청하신 분들이 보이진 않습니다.
한두 분씩 로이코 쇼룸을 찾아오시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엔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서둘러 오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연회 이전에 다양한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는 것이 로이코 시청회에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시연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저 뒤에 놓여진 스피커가 800 D3 입니다. 아이덴티티는 동일하지만 체감되는 우퍼 크기가 압도적인
차이를 내기 때문에 단 번에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시연회 진행은 제가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새로운 우퍼를 설명하기 위해 예전 로하셀 우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셔서 의자가 몇 개 더 들어와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은 Bowers Wilkins에서 제공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치
입니다. 읿방적으로 스트레스를 가할 때 얼만큼 또 어떻게 스트레스가 작용하는지에 대한 결과로 800 D3가 객관적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쉽게 설명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제 설명에 귀 기우려 주셨습니다. 아시겠지만 계속된
설명은 지루함을 연출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어떤 부분을 설명할 때 연관이 되는 음악과 연동하여 시연회를
진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엉덩이가 들썩이는 지루함은 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800 D3는 크로스오버 회로의 수납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엔 받침대에 위치했지만 이젠 후면으로 옮겨 간 것이죠. 높은
댐핑력을 얻기 위해 후면에 견고한 알루미늄 패널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802 D3와는 크로스오버 부품 질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802 D3 보다도 더 충실한 중역대 재생음을 구현합니다. 그 외에도
802 D3와 달리 800 D3의 받침대는 몰딩에 의한 솔리드
알루미늄이 사용되며 레조넌스 포인트는 별도의 댐핑재에 의해 해결하고 있어 802 D3에 단지 우퍼만
키운 것이 아님을 설명했습니다.
시연회가 끝날 무렵 로이코에서 취급하는 제품들에 관한 카다로그와 작은 선물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다름 아닌 요즘 유행하는 핸드폰 고정 고리 핀 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Bowers Wilkins 800 시리즈 헤드를 볼 수 있는데요. 네, 그 로고가 새겨진 액세서리였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늦은 저녁까지 유익하게 진행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유익한 시청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가을입니다. 더욱 많은 분들과 많은 시청회에서
뵙길 희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