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로 간편하게 시스템을 꾸리고 싶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사실 시스템을 깔끔하게 구성하면서 좋은 음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사실 가능한 일이지만 항상 인티그레이티드는 분리형의 제물이었고 그렇다 보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이 전무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인식이 오디오파일들에게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인식을 만들었고 그렇다 보니 뒤늦게 제대로 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를 만들려는 메이커들에겐 큰 장애물이 됩니다.
여기 대단한 솔루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ATC 입니다.
ATC가 가장 잘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액티브 스피커를 만드는 것입니다. 파워 앰프에서부터 핵심인 액티브 크로스오버까지 말이지요.
바이-앰핑을 넘어 멀티-앰핑이 가능하며 각 드라이버의 능률을 맞추기 위한 저항이 일체 쓰이지 않습니다. 왜냐면 각각의 드라이버를 구동할 파워 앰프의 출력과 액티브 크로스오버의 게인이 드라이버의 능률과 “퍼펙트 매칭”이 되기 때문입니다.
극장점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능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트위터에 소출력 파워 앰프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냐? 필연적으로 대출력 파워 앰프는 그만큼 많은 노이즈를 동반합니다. 거의 모든 스피커에 채용되는 패시브 크로스오버는 모든 것이 저음 구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3웨이 디자인은 하이패스 필터와 로우패스 필터가 함께 걸리기 때문에 항상 크로스오버 회로에 두들겨 맞는 희생양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우퍼 때문에 트위터가 항상 희생해야 하고 3웨이의 경우 그 구조상 희생이 클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러나 ATC 액티브 스피커는 트위터와 “퍼펙트 매칭”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출력 파워 앰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보다 이상적인 고역 재생이 가능해집니다. 이게 매니악한 오디오파일들과 자칭 고수 위에 있다는 오디오파일들이 멀티 앰핑을 추구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래서 ATC 액티브 스피커는 아주 특별합니다. 멀티-앰핑에 물리적인 모노럴 디자인이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정말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입니다. SCM-19 액티브의 가격이 1,0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무슨 짓을 해도 이 스피커를 완벽하게 울릴 수 있는 솔루션을 저 가격에 맞출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어려운 세팅은 전부 ATC가 해놓았으니 문제가 없겠지요.
패시브 타입의 SCM-19는 북쉘프 타입이지만 북쉘프 형태로 액티브 크로스오버와 멀티-앰핑 회로를 탑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플로어 스탠드형으로 완성시켰다는 것도 스탠드에 대한 고민을 없애준 크나큰 장점이라 보입니다.
프리 앰프와 밸런스 케이블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액티브 크로스오버 방식이기에 음질은 패시브 크로스오버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리고 이런 말도 안 되는 합리적 가격에 멀티-앰핑 솔루션까지 가능한 근본적인 이유는 별도의 섀시를 필요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파워 앰프 제작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 되는 곳이 바로 섀시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론 이런 특별한 ATC 스피커에 대한 리뷰와 프라이빗 리스닝을 통해 들려 드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