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가기 전에 정말 뛰어난 USB DAC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 USB DAC의 이름은 PS오디오가
제작한 다이렉트 스트림 DAC이라는 것입니다. 작년에 PS오디오를 방문했을 때 소개를 받았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너는 절대 상상하지 못할 거다. 기존에 그저 그런 USB DAC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거다. 곧 마무리가 된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영역에 있어 최고의 엔지니어
영입했다. 가격을 떠나 최고의 소리라고 판단 할 거다”
사실 당시엔 믿지 않았습니다. USB DAC를 잘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솔직히 그렇게 큰 관심을 갖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이렉트 스트림 DAC가 발표되고 나서 여러 곳에서 이상한
이야기들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청음을 해봤는데 소리가 장난이 아니야…
우리 집에서 데모하기로 했어.. 그 다음엔 놀랍게도 해외 계신 그 동호인이 구입하셨다고
하더군요. 이게 미국에 계신 동호인 분이었고…
몇 달 후에 호주에 계신 동호인이 연락이 왔습니다. 이 분은
USB DAC이 아직 시기 상조고 안정화가 되면 그 때 USB DAC를
영입하겠다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이미 구입 과정을 끝내놓고 구입하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쯤되니… 이건 안 들어보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하이엔드 메이커에 꽤 친해진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반응이
대단하다는 답변을 들었기에 한국 수입원에 조용히 요청했습니다.
샘플을요.
처음 들어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이건 PS오디오가 아니었습니다. 음이 윤택하고 정보량이 대단하며 음악 파일이
가지고 있는 정보 모두를 뽑아내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 USB DAC는 비어있는 칩에 데이터를 삽입하는 겁니다. 대개의 경우 이미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죠. 하지만 실력 있는
메이커들은 직접 설계를 합니다. 문젠 ‘돈’ 입니다.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고가 정책으로 나가지
않으면 불가능하죠.
PS오디오의 다이렉트 스트림은 PCM이든 DSD든 모두 28.224MHz의
업샘플링 시켜버립니다. 이게 무척 중요한 알고리즘입니다. 왜?
기존의 USB DAC 회로는 아주 복잡하게 돌아갔습니다. 디지털 인풋에 대한 클럭이나 USB 인터페이스에 대한 클럭, 이 과정을 거쳐 DAC 칩에 들어가 프로세싱을 거치는데 여기에 음질에서
가장 중요한 디지털 필터가 음을 결정 지었죠. 가장 큰 문제는 회로가 무척 복잡하다는데 있습니다. 왜냐면 이런 DAC 칩을 사용하지 않고는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가이드에 따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의존도가 크죠.
하지만 다이렉트 스트림은 입력을 거쳐 곧장 28.224MHz의
업샘플러 엔진을 거쳐 DSD 상태에서 아날로그 신호로 컨버팅 됩니다.
<기존 DAC 아이아그램과 PS 오디오의 다이렉트 스트림 구조 비교>
그런데 여기서 지터를 해결하는 과정이 놀랍습니다. USB 인터페이스
회로와 업샘플러 FPGA와 아날로그로 변경된 신호에 대해 마스터 클럭 하나로 해결합니다. 그러니까 3개의 파트를 하나의 클럭으로 제어하는 것이고 다이렉트 스트림에 사용된 클럭은 위상 특성이 무척 좋은 고신뢰 클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날로그 보드 입력단엔 자신들이 명명한 타임 얼라이먼트가 있는데 여기서 지터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합니다.
기존의 디지털 처리 개념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에 DSD 포맷이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이건 처리 방식이기
때문에 28MHz에 이르는 높은 샘플링 레이트를 가지면 정말 자연스러운 소리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게 통한거 같습니다.
어쨌든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선 난리가 난 거 같습니다.
보통 2배 이상이나 3배
이상의 DAC와 비교를 많이 하더군요. 어쨌든 다이렉트 스트림을
선정해서 필드 테스트까지 한 달 정도 보고 결정된 사항입니다. 이미 청음을 하고 몇몇 USB DAC와 비교도 끝난 상태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비교 청음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굳이 온라인에서
제가 뭐랑 비교했는데 뭐 보다 좋더라… 이런 이야긴 안하겠습니다.
다이렉트 스트림의 가격은 5,999달러에 부가세를 더하면 6,479달러 정도 됩니다. 이게 미국 MSRP 입니다.
이보다 더 비싼 USB DAC을 가져 오셔서 1대1 비교를 하셔도 상관 없고 비슷한 가격대도 상관 없습니다. 1대1로 정확하게 맞비교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겠습니다.
딱 2번에 걸쳐 오디오 판매점 쇼룸이 아니라 동호인께 부탁해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연락처와 성함을 hifi@hifi.co.kr 이메일로 남겨 주시면 됩니다. 시간을 미리 정해 몇몇 분들이 모이면 한 번 참석에 참 많은 USB DAC을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PS오디오는 마진이 적기로 유명하고 그래서 미국 내에서도
자기네들이 직판도 합니다. 그래서 미국 사이트를 돌아보면 거의 모두가 정가에 팔죠.
공동구매 가격도 기존 PS오디오 공동구매에 비해 무척 좋은 비율로
결정 되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참고로 이 음질은 USB 오디오뿐 아니라 모든 디지털 입력에
대응합니다.
12 comments
기존의 psaudio dac을 사용하고 있다가 dsd dac으로 online으로 구매하여 upgrade를 유튜브를 참조해가며 하였습니다. 안들리던 소리가 들리면서 그게 음악성으로 느껴지는 정보량의 증가가 있으면서 연주자의 숨소리도 들리는 듯 하였고, 아주 만족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음이 잘 되지 않은 CD는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도 있은 적이 있습니다.
다이렉트 스트림은 기존 퍼펙트웨이브에 비해 전원부 품질이 무척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자신들이 이야기하는 것 처럼 처리 과정이 보다 획기적인 개선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설계는 누구나가 생각했던 부분이지만 하이엔드용 프로세서를 탑재한다는 것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정말 어렵고 전문화된 인력이 그룹으로 필요합니다.
하지만 미국엔 이런 전문 인력이 있습니다.
다이렉트 스트림의 가장 큰 장점은 44.1kHz의 샘플링 레이트를 1비트 DSD로 28MHz에 이르는 주파수로 업샘플링 해줍니다. 평범한 PCM 파일이 고음질 파일처럼 느껴집니다.
DoP 1.1을 지원하기에 DSD128까지 재생이 가능합니다. 16비트 44.1kHz 파일을 재생해 보면 DSD128 파일을 재생할 때와 차이가 기존 DAC에 비해 월등히 차이가 적습니다. 그만큼 기존 파일 재생에 큰 강점을 보이기도 합니다.
병호님께서 경험하신 것은 모니터적 성향이 뚜렷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좋은 경험하고 계신 것으로 판단 됩니다. ^^
운영자님처럼 DAC에 대해서 잘모르고 설명도 못하지만
간단히 개인 경험을 덧붙인다면
상당한 고가 (기천만원 단위까지)의 DAC, CD Player 겸 DAC 기능의 제품에 비해
훨신 좋았습니다
**브랜드를 거론할 수없지만 5종류를 테스트 했습니다**
물론 단품 자체 CD Player 에서 나오는 소리는 상당히 좋았지만
USB 입력에서의 막시무스 소리는 비교불가 였습니다
그런데 PS Audio 신형 DSD DAC과 Maximus에 연결해서
시행해본 결과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지존급(음색의 선호도를 떠나) DAC은 구형이든 신형 소리는
음질에 있어서 항상 뛰어난 소리가 나왔지만
일반적이지도 가격비교도 맞지 않고요
전원선과 USB 케이블의 좋은 선 연결도 하나의 과제기도 하고
박원석님 말씀처럼 보통 다이렉트 스트림이 기천만원짜리 USB 오디오 입력이 되는 DAC와 비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이나 해외 평가는 무척 좋고요.
원석님께서도 내놓으라고 하는 DAC와 많은 비교를 하셨겠지만 저도 비교가 많이 되었습니다. 비교 브랜드에 대해서 언급하지 못하는건.. 그분들께서 장터에 물건을 파시는데 문제가 될까봐 공개는 꺼려하셨습니다. 물론 공동구매를 참여하시겠다는 의사가 분명했고요.
다음주부터는 몇몇 분들의 시청 후기가 올라올겁니다. 이거보다 낫네가 아니라 기존의 DAC와는 확연히 다른 소리입니다.
기존의 USB DAC는 상당한 고가가 아닌 경우 파일 냄새를 완전히 지울 수 없었지만 다이렉트 스트림 DAC은 소리의 생기감이 있는 CD가 아니라 마치 거의 대부분의 파일 포맷이 SACD를 듣는 느낌을 가져다 줍니다. 무척 인상적입니다.
만약 USB 오디오 입력이 되는 DAC 구입 계획을 갖고 계셨다면 이제 다음 세대로 넘어간 다이렉트 스트림 DAC가 답이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한 대 구입할 예정입니다~ ^^
이전 게시물에서 내년부턴 하이파이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 같다고 하셨는데, 이 DAC도 해당되는지요?
많은 분들이 꿈꿨던 DAC이 있습니다. 기존 방식의 DAC 칩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이엔드에 최적화 된 DAC요.
초창기에 단지 소리만 났던 USB 오디오 입력의 DAC과 지금 USB 오디오 입력 DAC의 음질 차이는 상당하죠. 지금의 USB 오디오 입력 DAC와 다이렉트 스트림 DAC이 그 정도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뭐보다 좋은 것 같다는 단순 비교 대상이 아닌 완전히 다른 느낌의 소리입니다.
파일에 이렇게 많은 음악 정보가 새겨져 있다는 것에 놀랐으니깐요..
여담이지만 PS오디오가 다이렉트 스트림의 굉장한 성공으로 축제 분위기를 맞이한 것 같더군요.
처음에 숫자보고 놀랬습니다. 2x도 아니고 10x dsd.. 이제 숫자 뿐만 아니고 디지털 쪽에서도 새로운 시도들이 속속 나오는 거 같네요. 언제 한 번 청음해보고 싶네요ㅎ
저도 숫자를 보고 믿기 힘들었죠. 처음엔 마케팅적인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DSD는 분명 레코딩에 있어 문제가 존재하지만 처리 과정에 있어선 PCM이 가지지 못하는 이점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걸 극한의 수준으로 올려버린 것이 다이렉트 스트림 DAC 입니다.
사실 업샘플러는 능히 좋지 못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회사가 알고리즘을 따로 개발해 업샘플러를 아예 분리해서 파는 회사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효과가 상당합니다.
하지만 다이렉트 스트림의 기본은 10x DSD 업샘플링에 있습니다. 그래서 44.1kHz의 음원을 재생할 때 효과가 가장 큽니다.
이제품 혹시 뒷면 단자에 이더넷 단자가 있던데 NAS를 이용한 네트워크 플레이가 가능한가요?
그리고 네트워크 플레이시에도 USB입력처럼 사운드 프로세싱이 동일하게 처리되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만약에 두개가 다 된다면 정말 제가 꿈꾸는 제품이라서 구매1순위입니다.
네트워크 브릿지라고해서 이더넷으로 uPnP로 이더넷 스트리밍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윤명수님이 꿈꾸시던 그 제품이 맞습니다. ^^
PS AUDIO 회사가 주로 오디오용 전원장치 주력회사인것 같던데…..
CD 플레이어나 인티나 파워앰프같은 제품은 검색해봐도 잘 안보이네요.
깔맞춤이 가능했으면 정말 딱이겠습니다….^^
PS 오디오가 전원장치로써는 최고의 레벨에 올라서 있습니다. 요즘은 DAC와 파워앰프를 주력으로 개발하는데 다이렉트 스트림 DAC은 대단한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검색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네이버엔 오디오 소식이 많지 않습니다. 구글에 ps audio directstream dac 로 검색하시면 엄청나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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