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시스템은 가우더 어쿠스틱의 레퍼런스 스피커 RC11을
울리고 계신 회원 분 댁입니다. RC11은 베를리나 시리즈의 최상급 모델로 다이아몬드 어퍼 미드레인지를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입니다.
9인치 우퍼는 4발씩
연결이 되어 있는데 캐비닛이 분리되어 있고 내부 용적이 무척 커 깊은 저음을 크게 무리 없이 재생해내는 스피커 중 하나입니다. 공진 분할을 위해 캐비닛 설계를 립 컨스트럭션 구조로 가져가는데 이를 모델명으로 붙인 겁니다. 캐비닛 구성을 갈비뼈처럼 쌓아 올린 것이죠.
특이한 점은 1kHz라는 주파수를 기준으로 80kHz까진 다이아몬드 진동판, 그 아래는 세라믹으로 재생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표준 주파수가 1kHz로 인간의 귀에 가장 민감한
주파수이죠. 그래서 방송국에서 시험 방출할 때 내보내는 주파수도 1kHz
대역입니다.
사실 2인치 다이아몬드 어퍼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는 설계자에 따라
크로스오버 주파수 대역이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드라이버라도 소리는 다른 느낌이 납니다.
사실 이런 스피커를 울리는데 큰 힘이 필요로 하진 않습니다. 드라이버가
많은 만큼 능률도 좋고 임피던스 특성도 거기에 맞춰 설계 됩니다. 벙벙거림도 캐비닛이나 배플이 워낙
컨트롤을 잘해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리는 어느 정도 나와줍니다.
하지만.. 제대로 울리면 정말 엄청난 소리로 보답하는 것이 대형
스피커입니다.
그래서 주인장께선 소울루션 700을 통해 바이–앰핑으로 RC11을 드라이브하고 있습니다. 실제 소울루션은 구형인 700은 리니어 전원부, 신형인 701은 SMPS 전원부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해상력은 신형이 조금 더 나으나 저역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소울루션 700이 아직도 잘 만들어진 파워앰프라고 생각합니다. 스피커의
등치에 눌려 적당한 크기로 보이지만 엄청난 크기입니다.
이 조합과 더불어 mbl의 6010D
프리앰프가 시스템의 균형을 아주 잘 잡아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내에서 제일 많이 판매된 레퍼런스급 프리앰프가 6010D라는데엔
이견이 없을 겁니다. 얼티밋 그레이드 시스템을 운영하는 분들을 찾아 뵈면 정말 많이 만날 수 있는 프리앰프니까요.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시스템 사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참고로 마지막
사진은 안방에서 운영하고 계신 200인치 스크린과 레이저 광원 방식의 엡슨 프로젝터입니다.
2 comments
멋진 구성이네요. 잘 봤습니다.
화면이 저렇게 큰데 선명한거 처음 봅니다.케이블만 봐도 감히 엄두가 안나네요 ㅎㅎ 6010D 정말 고급스럽고 정말 멋집니다. 케이스 하나로 소리까지 바꾼 프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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