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윌슨 오디오를 처음 방문한 것은 2016년도 입니다. 이전에 국내 수입원인 ㈜케이원AV에서 업계 관련된 분들을 초빙하여 윌슨 오디오를 방문한 적은 있습니다만 리뷰어가 단독으로 윌슨 오디오에 초대받아 방문한 것은 국내 처음 있는 일이었죠. 케이원AV의 박대표께서 크게 힘써주셔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윌슨 오디오는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국 오디오파일들 사이에서도 윌슨 오디오는 꿈의 하이엔드 스피커로 통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2016년 방문 때도 그 자체가 꿈 같은 일이었습니다. 방문 전날 왜 그리 가슴이 벅차던지.. 아침에 일어나서도 설레는 마음은 좀처럼 부여잡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윌슨 오디오에 궁금했던 것들을 하나 둘씩 알게 되었죠. 저에겐 큰 자산이 되었고 여러 분들도 HiFi.CO.KR의 팩토리 투어를 읽고 많은 궁금증이 풀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2016년도에 윌슨 오디오를 떠날 때 무척 아쉬웠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의 존재를 알아버렸고 그 실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들이 파이널 튜닝 과정에서 열심히 셋업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파이널 튜닝 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던 것도 제겐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이 되었고 저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대한민국 오디오파일 최초로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을 청음 할 기회를 얻는다면 그 리뷰어는 성공한 것이다~! 왜냐면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은 68.5만 달러이며 전 세계 70조 한정 제작이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노래를 부르고 다녔던 공이 컸던 걸까요? 저는 2017년 4월에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 청음을 위해 윌슨 오디오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케이원AV의 박대표님께 감사 드려야 할 이야기입니다.
전 세계에서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을 윌슨 오디오의 창업자 데이브 윌슨씨 댁에서 리뷰 할 기회를 얻은 리뷰어는 손으로 꼽기 때문입니다. 제가 데이브 윌슨씨 댁에 머물렀던 4시간은 평생 잊기 힘들 겁니다. 정말 환상적인 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당장 공개하지 못하고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저는 잠시 데이브 윌슨씨 댁에서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을 청음 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제작 과정까지 모두 저를 위해 준비 작업이 완료 되었던 것입니다. 기막힌 타이밍이었습니다. 정말 믿기 힘든 상황이었고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의 모든 작업 과정과 심지어 크로스오버 내부까지 두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할 당시 윌슨 오디오는 정말 사업이 아주 잘 된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68.5만 달러에 70조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 조차 50조 가까이 판매되어 올해가 가기 전에 완판이 가능할지 모른다고 설명해주기까지 했으니깐요.
자세한 것은 사진과 함께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윌슨 오디오 팩토리 투어는 2부로 완성되며 1부는 2017년 윌슨 오디오의 상황과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의 제작 과정 일부를 소개합니다.
저는 1년 만에 다시 윌슨 오디오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2016년만 하더라도 아.. 이게 끝이라면 정말 아쉽다.. 언제 또 윌슨 오디오를 방문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아쉬운 마음이 쉽게 가시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 인생 모르겠더군요. 전 세계 리뷰어가 꼭 방문하고자 하는 하이엔드 메이커 중 하나가 윌슨 오디오인데 저는 두 번씩이나, 그것도 데이브 윌슨씨의 인생작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의 청음을 위해 방문했으니 말입니다.
사진은 윌슨 오디오의 하이–테크 캐비닛 소재 X-매터리얼과 S-매터리얼, 그리고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 때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W-매터리얼을 가공하는 가공 기계입니다.
이것이 바로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에 쓰이는 수 많은 모듈러 캐비닛 드라이버입니다. 컬러를 유심히 보아야 합니다. 왜냐면 어두운 색이 X-매터리얼이며 밝은 색이 S-매터리얼입니다. 윌슨 오디오는 드라이버 특성에 맞춰 음악성을 살려내는데 모든 캐비닛의 하우징은 X-매터리얼로 완성 되지만 미드레인지 드라이버가 탑재되는 배플부엔 S-매터리얼이 탑재 됩니다. 반대로 트위터 배플부엔 X-매터리얼이 탑재되지요. 좀 더 풍요로운 음악성을 표현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구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X-매터리얼이 외부 충격에 의한 진동 에너지가 무척 적고 짧게 끝나며 S-매터리얼이 진동 에너지가 무척 낣지만 하모닉이 좀 더 폭 넓게 일어납니다.
그리고 가장 좌측에 캐비닛 모듈은 생김새가 조금 특이하죠?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의 백–파이어링 트위터/미드 모듈입니다. 왜? 이런 디자인을 추구할까요? 그건 우리가 흔히 스윗–스팟이라고 부르는 좌/우 15도를 벗어난 Off Axis에서도 가장 평탄한 중고역 주파수 특성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입니다. 알렉스 역시 탑 모델이지만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과 다른 큰 부분 중 하나입니다.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에 탑재되는 미드레인지 모듈러 중 하나입니다. 마스터 크로노소닉은 알렉스와 차별화 되어 더블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어퍼–미드와 로워–미드로 나눠진 디자인은 알렉스와 동일하지만 드라이버를 2개씩 포진시키고 있습니다. 그것도 완벽한 APD 이론을 접목시켜서요.
알렉스의 경우 MTM 구조이지만 두 개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가 각기 다른 주파수 대역을 재생하기 때문에 완벽한 가상 동축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은 세분화 된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디자인이지만 완벽한 MTM 구조로 완성 되었습니다. 완벽한 가상 동축형 디자인이죠. 이를 토대로 더욱 낮은 진폭으로도 더 큰 음압을 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월등히 낮은 디스토션만 가질 뿐입니다.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에 적용된 모듈러 캐비닛 역시 하위 모델들과 사용된 질량 자체가 다릅니다. 잡음이 없는 아주 조용한 캐비닛으로 완성되는 것이죠. 소재가 같다고 완성도가 같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짜잔~ 정말 멋지고 또 멋진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의 메탈 프레임입니다.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엔 정말 상상할 수 없었던 APD 이론이 적용되는데요. 그 기술이 바로 메탈 프레임 플랫폼에 의해서 구현 됩니다. 어떤 기능인지는 2부에서 자세히 설명 드릴 겁니다.
사진의 메탈 프레임은 단순한 작업에 의해서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Guilloche 가공 패턴으로 최고의 스위스 시계들을 염두에 두고 완성한 것이라 합니다. 실물을 보면 알루미늄이나 아니라 마치 보석을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것이 W-매터리얼 윙과 함께 결합되어 아름다운 실루엣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메탈 프레임 플랫폼이 음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곳에서 각 모듈이 얹히고 타임–얼라이먼트를 조정할 수 있는 프리셋이 제공되긴 합니다만 더 중요한 역할이 담겨 있더군요. 저도 데이브 윌슨씨 댁에서 자세한 설명을 듣기 전엔 왜 알루미늄이 X-매터리얼 보다 못하다고 했는데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에 쓰였을까? 궁금해 했었습니다.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의 생산 전 과정을 보러 가기 위해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하는 과정 중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정말 윌슨 오디오의 베스트 셀러는 사브리나인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엄청난 수량에 사브리나가 생산 중에 있었습니다만 이번 방문에는 그것에 2배 이상을 본 것 같습니다. 정말 엄청난 수량의 사브리나와 사샤2가 제작 중에 있더군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알렉스 역시 상당한 수량의 제품이 제작 중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제작된 윌슨 오디오의 스피커들의 평이 대단히 좋은 것은 생산량이 말해주고 있더군요. 사브리나는 그야 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사브리나는 이베트에 하위 모델입니다만 3웨이 구조에 X-매터리얼을 모든 부분에 적용시키지 않고 코스트 다운을 유도한 스피커인데 재생음이 정말 뛰어납니다. 출시 된지 꽤나 지났지만 오히려 출시 초기 보다 요즘 더욱 많은 주문이 전 세계에서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곳 말고도 공장에 거의 모든 곳에서 단계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사브리나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윌슨 오디오는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베이스 캐비닛으로 X-매터리얼에 의해 모양만 완성된 형태입니다. 놀랍게도 알렉스와 동일한 10.5인치와 12.5인치 우퍼가 탑재 됩니다만 재생음의 질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 이유는 좀 더 큰 내부 볼륨이 확보되어 있으며 브레이스 구조가 더 철저하며 결과적으로 좀 더 조용한 캐비닛을 위해 더욱 많은 양의 X-매터리얼이 사용됩니다.
비스듬히 보이는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의 베이스 캐비닛. 실물로 보면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이 사진을 포스팅 하는 것을 윌슨 오디오가 좋아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과감하게.. 사진은 베이스 캐비닛의 브레이스 구조입니다. 그냥 이 자체도 완벽에 가까울 만큼 조용한 캐비닛입니다만 더욱 엄격한 브레이스 디자인이 잡음으로부터 더욱 조용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압도적인 물량 투입과 브레이스 디자인으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정제파를 크게 억제합니다.
내부에서 담아본 베이스 캐비닛입니다.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던 그 순간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윌슨 오디오의 마감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릅니다. 이러한 마감을 얻기 위해선 완벽한 표면 상태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 윌슨 오디오는 수백 시간을 페인팅과 샌딩 작업에 할애 합니다.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은 주문 후 인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상당히 긴 편입니다만 그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습니다.
첫 단계가 끝나가는 중 사진으로 담아본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의 로워–미드레인지 모듈러 캐비닛.
정말 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까지도 완벽주의라는 사명 아래 작업이 이뤄지고 있더군요. 정말 감동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또 다음 작업장으로 향하는 길에 만났던 제작 중에 있던 이베트의 캐비닛. 이베트는 윌슨 오디오의 거의 모든 기술이 집약적으로 투입 됐음에도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된 스피커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미드레인지엔 S-매터리얼 배플이 적용되어 있지요.
이곳은 일부 완성된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의 베이스 캐비닛의 샌딩 작업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앞서 설명 드렸듯 완벽한 도장 상태를 얻기 위해선 완벽한 표면이 필요합니다.
X-매터리일 표면 자체도 무척 고운 상태입니다만 이것이 모양을 내기 위해 가공되고 또 X-매터리얼 표면 자체엔 페인트 도착이 쉽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페인팅 -> 샌딩 -> 페인팅 -> 샌딩 -> 페인팅과 같은 작업이 수 차례 반복 됩니다. 사진은 초기 작업 상태로 앞으로도 아주 많은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파이널 단계에 올라섰을 땐 눈으로 거의 환상적인 마감을 확인할 수 있지만 윌슨 오디오는 손으로부터 확인 가능한 표면의 상태까지도 꼼꼼히 따지더군요. 굉장한 수준이었는데도 오렌지 스킨이라며 한 단계 작업을 더 거칩니다.
사진은 W-매터리얼로 제작된 윙으로 이 역시 똑 같은 방식으로 샌딩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가 보여준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에 탑재되는 크로스오버 회로 중 일부입니다. 참고로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에 사용되는 크로스오버 부품 수는 대략 150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패어가 아닌 채널당 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부품들이 완성되어 스토리지에 보관 됩니다. 그런데 여긴 어디냐? 바로 파이널 단계를 마친 부품들입니다. 이곳에서 고객이 원하는 특별한 페인팅이 되기 전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참고로 이것은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의 레드 컬러 버전입니다. 누가 주인인지는 윌슨 오디오에서 알려주지 않았고 캘리포니아의 지인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워싱턴으로 가는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토르스 해머 서브우퍼입니다. 더블 스파이더 구조의 15인치 더블 우퍼가 탑재된 괴물 서브우퍼지요. 알렉산드리아 XLF만 하더라도 13인치와 15인치 서브우퍼가 무시무시한 저음을 만들어 냅니다만 상당히 많은 알렉산드리아 XLF 오너가 토르스 해머 서브우퍼와 컴비네이션으로 음악을 듣는다고 합니다. 4조가 페인팅 대기 중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의 브레이스 디자인. 무척 흥미로웠던 부분은 내부에 X-매터리얼이 아닌 MDF로 추정되는 브레이스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음질과 무슨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렉산드리아 XLF가 발매 된지 상당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완성된 베이스 캐비닛이 보이더군요. 윌슨 오디오 스피커의 인기는 어떤 모델이든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곳은 스피커에 내부에 크로스오버와 드라이버까지 체결되는 인터널 와이어가 제작되고 설치되는 곳입니다. 작년 기사에서도 같은 곳에 대해서 설명드렸었죠.
이게 무엇일까요? 바로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에만 사용되는 어퍼–미드레인지 드라이버입니다. 이 드라이버들은 윌슨 오디오만의 특별한 번–인 프로그램을 앞두고 대기 중인 드라이버들 입니다. 상당히 많은 수의 드라이버 같지만 다른 한 켠에 이만큼 많은 드라이버들이 주르륵 놓여 있었습니다.
좀 가까이 땡겨 촬영해 보았습니다. 독특한 컬러의 스파이더와 보이스–코일 보빈이 보입니다.
윌슨 오디오 스피커에 탑재되는 모든 커스텀 드라이버들은 사진과 같은 곳에서 여러 시간 번–인 프로그램을 거칩니다. 미칠 정도로 콘을 요동치게 만들어 내며 여기서 탈락하는 드라이버는 쓰레기통으로 직통입니다. 전에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최소 +/- 2cm 정도 콘을 움직이는 상태로 굉장히 오랜 시간 노출시켜 놓습니다. 이런 건 윌슨 오디오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윌슨 오디오의 서브우퍼의 완성도는 그야 말로 굉장합니다. 이 안에는 더블 스파이더 구조에 초강력 서브우퍼 드라이버가 탑재되는데요.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사진 속의 부품 역시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을 위한 크로스오버 회로입니다. 윌슨 오디오는 안티–바이브레이션과 크로스오버 회로 보안을 위해 별도의 캐비닛 속에 부품과 회로를 수납시키고 에폭시를 부어버립니다. 망치로 깨기 전엔 누구도 볼 수 없습니다만 부품까지 같이 깨져버려 확인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만큼 윌슨 오디오는 자사의 크로스오버 회로에 대해 수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작년에 공사 중이었던 윌슨 오디오의 새로운 시청실입니다. 윌슨 오디오의 철학은 이렇습니다. 자사의 스피커가 놓이는 곳은 가정이며 실제 그곳에 존재하기 어려운 어쿠스틱 트리트먼트로 구성된 시청실에서 듣는 음악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최대한 일반적인 가정 환경에 맞춰 시청실을 꾸민 셈입니다. 그런데.. 이곳 어쿠스틱 환경에서 들었던 사샤2의 위력은 그야 말로 압도적이더군요.
사진 곳곳에 표시해둔 위치표가 보이시나요? 이곳에선 윌슨 오디오 스피커의 인스톨 교육도 함께 이뤄지는 곳입니다. 위치에 따라 주파수 특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제 이곳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황송하게도 윌슨 오디오의 대럴 윌슨씨가 직접 설명해 주었고 오프 더 레코드로 진행 되었던 윌슨 오디오의 R&D 부서도 구석구석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때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더군요.
사샤2를 좀 더 멋지게 담아보려고 촬영한 샷입니다. 전 세계 오디오파일들에게 사샤2의 디자인은 정말 멋진 디자인 언어로 통하기도 합니다.
이곳 시청실 분위기를 좀 더 섬세하게 전하기 위해 앞쪽 뿐 아니라 뒤쪽 까지도 담아보았습니다. 이곳 어쿠스틱 환경의 비밀을 알고 싶어서 구석구석 디테일한 사진까지 담아올 수 있었지요.
이곳이 바로 대럴 윌슨씨가 이용하는 사무실입니다. 윌슨 오디오의 사장실이며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그의 아버지인 데이브 윌슨씨가 이용했던 사무실입니다. 데이브 윌슨씨의 취향이 아직 곳곳에 묻어 있었었는데요. 뭐랄까요? 공기가 무척 무거운 느낌이었지만 마음이 차분해지고 외부와 격리된 듯한 느낌을 잠시 동안이지만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이곳 사무실을 앞으로도 오랫동안 손대지 않고 그대로 이용할 것이라 귀띔해 주었습니다.
제가 만난 대럴 윌슨씨는 열정이 넘쳤던 사람입니다. 더 정확히는 아주 훌륭한 귀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데이브 윌슨씨는 꽤 많은 자녀를 두었습니다만 대럴씨의 재능을 높이 사 윌슨 오디오의 참여를 권했다고 합니다. 그가 처음으로 주도해서 완성시킨 프로젝트가 알렉스라고 하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 역시 데이브 윌슨씨의 프로젝트였지만 대럴씨가 참여해서 많은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 합니다.
정말 무섭다고 느낄 정도로 치밀한 사람이며 고음질 구현을 위한 수 많은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해 주었을 때도 생각 자체가 다른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만 그가 앞으로 꾸려갈 윌슨 오디오 40년이 무척 선명해 보였습니다.
이것으로 2017 윌슨 오디오 투어 1부는 마칩니다. 2부에선 윌슨 오디오 창업자인 데이브 윌슨씨 댁에서
들었던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완벽했던 재생음, 여러 분들에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