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쁘네요. 글 쓰기도 바쁘고 기획하는 일로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9월 26일 월요일에
볼보의 플래그쉽 세단이죠. S90 론칭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동차를 좋아하지만 이번 론칭 이벤트에서 궁금했던 것은 볼보 세단 최초로 탑재된 Bowers Wilkins 카오디오는
어떨까? 궁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15년쯤 거슬러 올라가보면 자동차와 관련하여 많은 글도 작성
했었는데 최근엔 관심 있는 쪽만 쓰려고 노력합니다.
론칭 이벤트가 끝난지 3시간 좀 더 지났는데 빠른 속도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Bowers Wilkins 카오디오가
완벽하게 이식된 곳은 BMW이며 그 다음이 볼보로 여기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볼보의 특이한 점은 노틸러스 튜브 로딩 방식이 최초로 쓰였다는 점입니다. 센터 스피커에서 만나볼 수 있죠.
최근 볼보 S90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신 분들도 계실텐데
분명 벤츠의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와 비교하면 가격적인
측면이나 크기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론칭 이벤트 그 현장을 함께 가보시죠.
론칭 이벤트는 반포에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렸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발렛 파킹 서비스가 기본 제공되었지만 플로팅 아일랜드 입구까지 전동 카트를 통해 일일이 라이딩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순간 음(?) 플러그인 자동차도 함께 발표되나 싶었습니다.
2층에 올라서니 사전에 등록된 사람만 입장 가능했습니다. 볼보 자동차의 까페와 블로거들, 그리고 응모 추첨을 통해 뽑힌 제한된
인원만 참여 가능했었습니다. 음.. 그런데 저는 어느 그룹
소속(?)
아무튼 무사히 입장을 마치니 볼보의 새로운 S90에 관한 론칭
이벤트임을 알리는 문구가 곳곳에 쓰여 있었습니다.
7시 30분인데 무려
20분 전에 입장 했는데도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 이곳에
상당수는 볼보의 오너와 블로거 분들로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준비한 케이터링과 샴페인을 즐기며 새로운
S90의 등장을 기다리는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새로운 S90을 구성하는 부품들의 디테일을 강조하기 위해 헤드라이트와
센터페시아와 조수석으로 이어지는 대시보드 패널등이 별도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유럽 사람들이나 미국
사람들이 볼보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스웨디시 스타일 때문입니다.
새로운 S90에 쓰여진 가죽 및 선택 가능한 색상에 대해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가죽 질은 독일 세단과는 철저히 차별되더군요. 아무래도
아늑한 느낌을 더욱 연출하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S90을 선택하면 얻게 되는 리모트 키 입니다. 요즘은 이런 작은 것들 조차도 디테일을 높이기 위해 많이 노력하죠. 그만큼
상향 평준화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요즘 세상은 다 마음에 드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 한 가지가
구매로 연결 짓지 못하게 만들기도 하죠.
오늘의 또 다른 주인공은 Bowers Wilkins의 새로운
800 D3 시리즈입니다. 이제 명차의 기준이 새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바로 Bowers Wilkins 카오디오가
탑재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인 것 같은데, 맥라렌, BMW, 볼보, 마세라티등 수퍼 카를 제작하는 수 많은 메이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함께 해준 모델은 803 D3였습니다.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바이올렛 조명 아래서 803 D3 블랙
피아노 그로시 마감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웠기에 한 컷 더 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Bowers Wilkins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름만 듣던 스피커를 실물로 확인하며 많은 것에 대해 신기해 하고 또 그 재생음에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볼보는 이번 이벤트에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어서였는지 소편성 현악 주자들로 라이브 연주를 시도 했습니다. 비교적 시끄러웠던 장소였기 때문에 마이크와 PA 스피커가 동원되긴
했지만 말입니다.
새로운 S90이 영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수 많은 설명과 아름다운 실루엣 등을 연출하며 새로운 S90이 그만큼
디자인적 균형미가 잘 잡히며 세련된 플래그쉽 세단임을 강조하더군요.
대략 20분 동안 영상이 계속되었고 무언가 분위기 바뀌기 시작합니다.
바로 스크린이 좌/우로 펼쳐지며 그 뒤에서
새로운 S90 세단이 등장합니다.
실물은 처음 보는데 처음부터 대단한 카리스마가 연출 됩니다. 복고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세련되고 각이 잡힌 느낌이지만 선이 살아있는 미묘한 디자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이트 컬러에 S90을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데모카는 무려 20인치 휠을 순정으로 장착하고 나왔더군요. 사진으로 보던 것 보다 확실히 대단한 전장을 가졌습니다.
새로운 S90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자동차 미디어 기자분과
박은지씨가 MC로 나서 주었습니다. 박은지씨는 예전에 사석에서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다시 뵈니 남다른 감회(?)
S90에 대해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40분 넘게 설명이 이어지다 보니 에어컨과 히터 송풍구 디자인까지도 이야기해 주었는데 마지막에 Bowers Wilkins에 관한 설명도 잊지 않았습니다. 두 분은
미리 시승을 해본 것 같았는데 음악을 듣기 위해 스티어링 휠을 잡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음색에 반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 상황에서 Bowers Wilkins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보다 상세하게 5분 가량 설명이 이어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제 모든 설명이 끝나고 새로운 S90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정말 100미터 달리기에 출발점에 놓여있는
것 처럼 신호와 함께 많은 분들이 순식간에 무대 위로 올라 서시더군요.
엔진룸까지 공개 되었는데 그냥 저도 모르게 뻘쭘해서 잡아본 사진입니다. 그런데
S90 화이트는 정말 멋지더군요. 볼보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는
정말 디자인이 잘 정리된 느낌입니다. 볼보만의 카리스마.
운전자에게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가장 중요하지요. 볼보는 많은
메이커가 추구하는 와이드 패널 대신 버티컬 패널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비교적 물리적인 디스플레이 크기보다
더 커보이는 느낌과 시인성이 좋은 느낌을 주죠. 하지만 이 사진에서 우리가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대시보드 정 중앙에 솟구친 노틸러스 튜브에 의한 트위터입니다. 물론
이것은 하나의 모듈로써 케블라 미드레인지가 함께 장착되어 있습니다.
잘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볼보의 새로운 S90과 함께 했던 무척 즐거웠던 시간, 함께 하지 못한 분들에게 현장의
분위기를 최대한 잘 전달해 드리기 위해 셔터도 많이 누르고 늦은 저녁까지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다음에도
HiFi.CO.KR에서 하이파이 정보 이외에도 좀 더 신선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