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Interface에서 24/192 시대가 열립니다. 현재 USB DAC들은 최대 24/96 밖에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은 USB 1.1과의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USB 2.0 시대가 열리긴 했지만 아무래도 호환성을 중시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시 시대적 배경을 보더라도 CD에서 리핑한 음원이 거의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USB 1.1과의 호환성을 유지하여 24/96까지 지원하게 된 형태인 것 같습니다.
USB 1.1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송 가능한 패킷 타이밍에 패킷이 1024바이트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최대 전송 가능한 데이터 전송률로도 24/170 이상은 구조적으로 어렵습니다. 또한 24/170 상태로도 안정적인 스트리밍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24/96으로 제한된 것입니다.
하지만 USB 2.0을 지원하는 시대가 옵니다. Class 2 audio로 명명된 이 기술은 USB 2.0 인터페이스를 통해 24/192까지 지원하게 됩니다. USB 2.0이 USB 1.1보다 40배나 빠른 데이터 전송률을 가지고 있으며 데이터를 전송하는 구조가 차이기 있기 때문에 이런 속도를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Class 2 audio는 구조상 24채널의 24/192를 전송할 수 있게 됩니다. USB 1.1에서 스테레오의 2채널 뿐이었던걸 감안한다면 24채널은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습니다. 현재 Windows7이나 OS X에서 Class 2 audio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현재 USB 1.1에 맞춰 24/96에 제한이 걸려 있습니다. 희소식은 애플의(맥) OS X에서 곧 Class 2 audio를 지원하는 드라이버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Windows7를 필두로 Windows 시리즈에서도 Class 2 audio를 지원하는 드라이버가 나옵니다. 하지만 Windows7은 아직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희소식 하나가 더 있습니다. 미국의 Ayre사의 경우 현재의 QB-9에 Class 2 Audio를 지원할 수 있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유상으로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핵심 칩셋이 바뀌므로 높은 해상도를 가진 고음질 파일 포맷 뿐 아니라 음질적으로도 많이 변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1394 인터페이스와 USB 2.0으로 고음질 포맷 시대는 열릴 것 같습니다. 올해는 디지털 파일 뮤직에 포문이 확실히 열릴 것 같습니다.
P.S : USB 3.0는 오디오를 위한 인터페이스가 아닙니다. USB 3.0은 하드디스크 외장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위한 인터페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