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1부에 이어 2부에 리포트를 작성합니다. 1부에서 보이지 않았던 실질적인 하이엔드 하이파이 메이커가 2부에서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번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서는 수 많은 하이엔드 메이커가 자신들의 신제품을 대거 출시시켰고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들도 많이 등장 합니다.
이번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서 깜짝 놀랐던 부분이 바로 파가니의 후에이라 수퍼카의 등장이었다. 이것을 소너스 파베르가 파가니에 카 오디오 시스템을 제공하게 되므로써 공동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보였는데 엄청난 인파의 주목을 끌기 충분했다. 일반적인 모토 쇼에서도 볼 수 없던 수퍼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이번 쇼의 감동이 너무나 크게 새겨졌다.
옥타브 부스에 마련되었던 쥬빌리 시스템과 다인오디오의 최신작 에비던스 플래티넘 스피커. 이 매칭의 결과가 굉장히 좋았던 것으로 남아있다. 특히 옥타브와 다인오디오의 매칭은 몇 곳에서 들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열기가 있는 짙은 현악이나 피아노의 선율이 기가막혔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인오디오의 에비던스 플래티넘 스피커이다. 이 스피커의 인기가 굉장했다. 수 많은 제조사들이 자신들의 기기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서 선택한 스피커가 에비던스 플래티넘이었는데 다인오디오를 제외하고 무려 3곳의 제조사에서 다인오디오의 에비던스 플래티넘을 가지고 데모를 진행하였다.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곳, 트랜스로터의 부스이다. 트랜스로터는 유럽내에서도 손으로 꼽힐 정도로 기계적인 메카니즘이 우수한 메이커이다. 이러한 완성도는 곧 소리로 나타낸다. 정말 많은 입장객이 찾는 부스로 올해도 역시나였다.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는 입장객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한 이벤트를 자주 가진다. 고전적인 복장을 하며 전통 악기를 든 여성들이 여러 부스 앞을 돌며 음악을 연주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분위기의 연출이 단순한 비지니스를 위한 쇼를 넘어서 축제의 분위기로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이태리 오디오사의 레퍼런스급 파워앰프 스트루멘토 시리즈이다. 완성도 높은 섀시에 엄청난 용량의 전원부를 탑재했다. 그리고 높은 출력의 순 A급 증폭을 이끌어 낸다. 전작에 비해 확실히 완성도가 높아졌다.
KEF의 블레이드 스피커이다. 확실한 이론을 바탕으로 음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기분이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나는 KEF가 다시 메이드스톤과 같은 의미를 갖는 스피커를 개발해 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포컬은 매년 화려할 정도의 규모로 전시장을 꾸민다. 그럴만 한 것이 저가형 라인업에서 부터 초 하이엔드 라인업까지 갖춘 몇 안되는 메이커이기 때문이다. 매년 하이엔드 오디오 쇼를 참가하면서 자사의 최상급 모델인 그랜드 유토피아 EM의 컬러를 바꿔 전시한다. 이번 블랙 & 화이트는 정말 너무나 멋졌다.
네임의 오베이터 스피커. 시리즈별로 전시되어 있다. 한번은 꼭 듣고싶은 스피커였는데… 데모는 아쉽게도 자사의 파워앰프와 포컬 스피커로 진행중이었다.
피에가 스피커. 개인적으로 피에가가 추구하는 기술력에 대해서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편이다. 한 때 내가 이 스피커에 대한 심각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요즘은 일본에서나 유럽에서나 음악에 대해 조예가 깊은 오디오파일 들이 많이
선택하는 스피커라고 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평생을 A급 피아노 조율사로 살아온 사람이 선택한 스피커라는 것이 너무나 인상깊게 작용했다.
오디오퀘스트. 하이파이 케이블 메이커로 웬만한 하이엔드 제품 제조사의 매출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만큼 전 세계에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오디오퀘스트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그 제품의 수가 정말 많이 늘어 나도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해야 하겠다고 느낄 정도이다.
역시 규모가 큰 메이커답게 스피커 케이블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는 샘플을 마련했다. 중요한 것은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들은 단자가 조금 더 나은 어쿠스틱 재생을 위해 다시 디자인 되었다는 것이다.
아방가르드의 부스. 한 마디로 깜짝 놀랄 쇼가 준비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트리오 + 6베이스 혼에서 음악이 나오고 있는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럴만도 한 것이 준비된 파워앰프에 전원이 모두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정작 소리가 재생되고 있었던 것은 까만색의 아주 작은 제로 1이라는 스피커였다. 나도 놀랬지만 많은 사람이 놀랬으며 정말 많은 인파로 붐볐다.
아방가르드의 XA 프리앰프와 파워앰프이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트로 제작된 통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한다. 아방가르드 혼에 사용될 수 있을 만큼 극도로 낮은 노이즈를 보인다. 참고로 이 제품들은 일반적인 하이파이 스피커와 매칭해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낼 만큼 잘 만들어진 앰프들이다.
국내에서 전 세계에서 첫 선을 보인 FINO 스피커. 작지만 상급기를 긴장시킬 정도의 소리의 스케일가 표현력을 갖추고 있다. 깜찍하게 마무리 된 컴팩트한 크기의 혼 스피커. 역시 아방가르드이다.
짜잔~ 이번 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이끌어낸 제로 1의 화이트 컬러이다. 캐비닛 자체가 혼이 되어버린 디자인이지만 이 컨셉은 너무나도 훌륭했다. 검정색은 충분한 매력을 발산하지 못했지만 제로 1의 디자인과 화이트 컬러는 너무나도 환상적인 호흡이다. 트리플 앰핑에 액티브 크로스오버의 연결과 무선 연결이라는 것은 하이엔드 스피커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 생각된다.
MBL이다. 수많은 메이커가 MBL의 존재를 인정한다. 독일 내에서도 MBL의 존재는 쉽게 가지기 어려운 그런 존재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독일 내에서도 진정한 하이엔드 메이커라고 알려져 있다. 사진은 116F 스피커와 코로나 라인업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있다. 올 화이트의 매력. 앞으로 하이파이에도 리빙룸에서 잘 융화될 수 있는 쪽으로 급격히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한다.
전 세계적으로 20만 유로나 하는 스피커가 100세트에 가깝게 팔려 나간다면 이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현재 MBL은 전 세계적으로도 초 고가인 스피커를 제작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101-X이다. 중요한 것은 판매량이다. 지금까지의 누적 판매 대수가 100대에 육박하며 조만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지만 그 인기는 처음 출시 때 보다 지금이 더 뜨겁다고 한다.
101-X를 구동하고 있는 9008 모노블럭 파워앰프. 정확하게 모노블럭 바이-앰핑 구성이다. 그런데 저 화이트 컬러. 실제로 보면 너무나도 아름답다.
101-X 스피커는 4웨이 더블 스피커이다. 무지향성으로 너무나 완벽한 스피커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무공진 사상에 12인치 알루미늄 우퍼 12발로 초저역까지 플랫하게 재생한다. 중요한 것은 너무나 완벽한 스테레오의 표현력이라는 것이다. 그 어떤 메이커가 자신들의 스피커가 완벽한 3차원 사운드를 구현한다고 하지만 모든 것의 기준은 MBL 101-X라고 나는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소폰이라는 메이커가 가우더 어쿠스틱으로 이름을 변경한 것 같다. 가우더는 이소폰의 창업자이다. 닥터 가우더 박사와 함께 AVM이 부스에 전시 되었다. 사진속의 제품은 다이아몬드 미드레인지가 탑재된 베를리나 RC11 스피커 모델이다.
깜짝 놀랐다. 왜냐면 RC7이라 생각했지만 웬지 조금 더 크고 다이아몬드 미드레인지가 장착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RC11이 너무나 고가였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미드레인지를 소유하고픈 오디오파일들에게는 다소 버거운 문제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RC9이라는 모델로 다이아몬드 미드레인지를 탑재하여 발표했다.
소울루션은 자사의 701 모델이 전시 하였다. 기존의 전원부를 리니어 타입에서 SMPS 타입으로 리디자인한 후 채널별로 그것도 핫/콜드로 세분화 하여 독립적인 전원을 공급한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기존의 제품보다 확실히 개선된 사운드를 재생해 냈는데.. 기존의 제품에 비해 많은 개선을 이뤄낸 것 같았다.
너무나 완벽해 보인 소울루션의 새로운 전원부. 마치 전성기적 마크 레빈슨의 디자인이 떠오른다.
랑쉐에서 나온 초대형 스피커이다. 개인적으로 그 존재감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공간의 탓이었는지 아니면 저 파워앰프의 문제였는지.. 약간은 아쉬움이 남았다. 사진에 보이지 않지만 후면에 15인치 더블 우퍼는 위용이 대단했다.
탄노이의 부스. 작년에 부스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꼭 하나 갖고싶은 것은 캔터베리 15이다. 탄노이는 과거의 영광에 비해 조금은 축소된 느낌이지만 아직도 그 이름에 설레이는 오디오파일들은 많다. 나도 탄노이의 전통성에 대해서 인정하는 1인이다.
탄노이의 킹덤 로얄에 탑재되는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이다.
코스텔레이션. 이제는 미국 회사가 되어버린 코스텔레이션은 하이파이 메이커 중 가장 완벽한 섀시 구조와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이게 진짜 마스터피스야.. 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데 TAD의 대형 스피커를 여유있게 구동하였다.
리빙 보이스의 혼 스피커. 컨셉과 만듦새가 너무나 훌륭했지만 도대체 말이 안되는 가격 때문이 몇 번이고 앉아서 듣고 또 들었던 스피커. 기존의 혼과는 가는 방향부터가 완전히 달랐다. 소리 자체는 설득력이 있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설득력이 없었다. 하지만 이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혼의 소리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매해 마르텐도 출품한다. 이 제품은 콜트레인 알토라는 모델로써 틸 앤 파트너의 새로운 베이스 드라이버를 탑재한 모델이다. 베이스 드라이버의 가격은 너무할 정도로 고가이다. 그래서 이 제품도 상당히 고가인데 체급을 완전히 잊게하는 대단한 스케일 재현에 놀랐다.
뮌헨 쇼에 가게 되면 항상 만나는 스피커이다. 소리는 무척 훌륭했다. 저음의 타격감 해상도, 양감 나무랄 부분이 없다. 중고음도 번지거나 불투명하다는 느낌이 없다. 분명 흥미로운 소리이다. 그런데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소리는 확실히 매력적이다. 기존의 스피커 메이커와는 가는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고 할까? 담백하면서도 흥이 나는 그런 소리였다.
카르마 부스. 작년엔 없었는데 올해엔 있다. 이 부스에 전시된 스피커의 가격은 엄청나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경쟁력 있는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서였는지 카펫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오라릭 VEGA DAC. 정말 많은 인파가 이 DAC에 관심을 보였다. 뮌헨 쇼에 첫 선을 보였는데 현존하는 DAC중에 가장 기능이 뛰어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것이 소리로 어느정도까지 나타내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 같은데 유럽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전 제품이 오라릭으로 세팅되어 있었는데 YG 어쿠스틱의 최신작 손자를 부족함 없이 울려주고 있었다.
그리폰의 레퍼런스 모델. 팬드라곤이다. 이 스피커는 트리플 마그넷이 사용된 8인치 우퍼를 채널당 8발씩 사용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2웨이다. 그 이유는 초 대형 스피커들이 광대역을 추구하기 위해 4웨이 이상의 디자인을 추구하는데 크로스오버에 의해 신호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것을 정확하게 파악한 플레밍은 2웨이 구조로 리본을 라인소스로 구성하며 기존의 스피커에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었던 광활한 무대를 재현하기 위해 다이폴 디자인을 추구했다. 대단히 멋진 사상이 녹아있는 스피커이다.
플레밍은 정확히 디자인 업무를 총괄한다. 하이파이 제품군 중에 자신들의 철학을 제품 디자인을 통해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메이커가 있다면 그건 바로 그리폰일 것이다. 제품은 미라지 프리앰프이다. 한 눈에 누가 보아도 그리폰을 바로 떠올릴 멋진 디자인이다.
그리폰의 최신작 트라이던트2 스피커이다. 전작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은 있었던 것일까? 과감하게 돔 타입의 트위터에서 AMT 트위터로 교체해 버렸다. 기존의 제품에 비해 조금 더 슬림해졌지만 대신 키가 커져서 캐비닛의 용적에선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이 수많은 유닛들의 간섭이 적어졌으며 조금 더 첨예한 소리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 스피커를 듣기 위해서 나는 무려 5번이나 그리폰 부스를 방문했다. 5번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확하게 시간대 별로만 데모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3 comments
물론, 3부도 있겟죠?
잘 봤습니다. 실제로 가보면 정말 좋은 경험이 될거 같습니다.ㅎ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군요.
간접 경험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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